업무처리 속도 조절 어떻게 하시나요?

  • #154840
    none 67.***.244.91 4848

    미국회사로 옮긴지 이제 10 개월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요즘 속도 조절에 대해서 조금 고민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최근에 2달간 제가 사고친(?) 것이

    회사에서 메니저가 저한테 일을 주면서 2~3 일 생각한거 3시간만에 끝내고 일주일~열흘 생각한 거 이틀만에 끝내고 하루 생각한 거 30 분 만에 끝내고 했습니다. 주변에선 회사에서 생각한 기간까지 그냥 하는척 하고있다가 그때쯤 되어서 조금 일찍 주라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몰래) 쉬던지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는데 전 1년 되고나서 영주권 신청해달라고 하려고 (동료들을 보니 보통 2년 지나고 하더군요) 뭔가 실적을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괜히 제가 제 무덤을 파는 것일까요? 가령 남들에겐 일주일 시간 줄꺼 저한텐 이틀만에 해내라고 한다던가..

    회사는 30 명 정도 되는 작은 회사이고 마케팅 부서와 메니저 급은 모두 미국인 백인이고 외국인이 40% 정도 (그중 절반은 이미 영주권 취득) 되는 회사 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25% 정도 였습니다.

    • duke 98.***.116.3

      제 생각일 뿐.. 입니다만.

      일부러 속도를 조절할 필요없겠지요.. 일이라는 것이 하다보면, 생각지 않게 오래 걸리는 것도 있을 수 있고, 그러면 좀 돌아서 가는 일도 생길텐데요.

      그런일이 생길때에도, 원래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이번엔 좀 난해한가 보다.. 가 되겠지요.

      그렇지 않은 일을, 일부러 속도 조절하다 보면, 어느사이.. 머리도,몸도 쳐지지 않을까요?

      짧은 미국생활경험으로는, 한국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의 일처리 속도는 미국인들의 상상을 넘는 정도의 속도인게 아닌가?..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능력보여줘서 좋은 대우 받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곳 친구들.. 일처리의 꼼꼼함이라던가, 일이 탄력받아서 죽죽~ 나아가는 그런 모습은.. 영.. 느끼기 힘들다는게.. 좀.. (저만 바부팅이들이랑 일하는지 모르겠지만서도..)

    • 1234 64.***.91.254

      다른의견….

      물론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하시면 능력이야 인정 받을 수 있지만… 뒷 감당이 힘들어 지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일은 많아 지실테고… 물론 그에 상응하는 대접이 돌아 온다면 상관없습니다. 제 케이스는 그런거 같지 않아서….

      2~3일 생각한거면 하루나 하루반정도… 하루 걸리는거 반나절 정도.. 뭐 이런식으로 조절 할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일 빨리 하시고 자기 개발이나, 그 업무의 효용성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하시면서 시간을 할애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 지나가다 69.***.237.83

      미국회사에서는 그냥 솔직하게 일하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일을 빨리 끝내셨으면 빨리 끝냈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어려운 일이라면 어려워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일단 성실성과 정직성을 인정받으시면 회사에서도 굳이 무리하게 일을 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회사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라서 필요이상으로 일을 빨리 끝냈다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요.

    • 0000 76.***.185.166

      이견.
      하루에 하는일을 삼십분에 하라고 했다면..건 좀 비정상적인 요구라고 여깁니다만,
      전 항상 자기의 업무처리속도는 관리대상중의 첫번째라고 여깁니다. 물론, 같은결과를 위해 불필요한 시간소요가 있는지 본인이 면밀히 살펴야 하고, 주변에서
      좀더 신속성을 보이는 상사나..직원이 있다면, 관찰하여 배워야 한다고 여깁니다.
      난, 나름대로 중요하게.. 좀더 신중하게 보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걸린다라는거,
      정말 내가 하는일이 남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갖고말하는것인지..의심스럽습니다.
      한국사람..솔찍히 업무 빠른사람이 보편적으로 많지만, 아닌사람도 많습니다.
      원글님의 재량이나 능력도를 모르면서 말하는것이니, 오해는 마시고, 그래도
      단지 회사에서 적당히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좀더 객관적이 관찰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니저가 과장을 했을수도있겠지만, 그런말을 할때는 personal attack이 아니라면, 나름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여깁니다.

    • 엔지니어 68.***.181.103

      일이 밀려 있으면 빨리 끝내시는게 좋은거고 지금일을 마친후 일이 없다고 느껴지시면 속도를 좀 조절하시는게 어떨까요? 재량것 조절하셔야죠. 그리고 주위 동료들과 속도를 좀 맞추시는 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 일주일 하는 일을 하루에 끝내버리시면 다른친구들이 좀 시기와 질투를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입니다. 빨리 하는것도 좋지만 팀의 분위기와 맞추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5% 정도의 속도를 내고 일하고 있는 느낌이며 아주 급한 일이 있을때는 110%정도 속도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남으시면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시고 여러가지 다른 것들에도 시간을 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none 216.***.173.106

      예.. 한국 회사에선 이미 당해봐서 압니다. (하는사람만 죽어라 점점 더 일이 쌓이는..) 그래서 제가 여기서도 같은식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메니저는 이 회사에서만 경력이 10 년되기에 아마도 메니저가 예상한 시간이 이제까지의 일반적인 소요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단지 제가 단순반복적인 일을 무지 싫어하기에 약간의 프로그래밍을 해서 빨리 처리한 것입니다.

      최근엔 일을 빨리 끝내면 다른 할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니저에게 내가 할일이 없을 땐 다른 사람이 분석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내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그 프로젝트를 맡고있는 사람도 메니저도 동의 했습니다. 그렇게 제 나름대로 분석한 것이 성과를 거두면 회사에서의 제 입지도 좋아지고 그러면 영주권 신청을 앞당기는 쪽으로 협상하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입니다.

      0000 님. 좋은 말씀 감사한데 약간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하는일을 삼십분에 하라고 저한테 메니저가 시킨 것이 아니라 메니저가 하루쯤 걸릴꺼라고 하면서 준 것을 제가 30 분만에 끝내버린 것입니다.

      엔지니어님..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를 조심하라고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듣는 것이니 조심해야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mat 64.***.139.2

      그런데 미국 회사는 대충 1년 내외에 영주권 얘기하면 순순히 해 주는 분위기인것 같던데요. 퍼포먼스가 뛰어 나면 해주고 아니면 어쩌고 이런건 좀…

    • none 76.***.119.33

      mat 님.. 제가 다니고있는 회사는 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2 년이 지난 뒤에 영주권을 시작해왔습니다. 전 그걸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시작해달라고 하려고 하는 것이구요. 그러다보니 뭔가 퍼포먼스를 남들 이상으로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그러는 것입니다.

    • fvd 71.***.63.90

      find out what your boss wants, I think that is the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