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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이 게시판에서 사람모집한다는 글 올리더만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마네요
먼 이국땅에서 고국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희생자를 추모하는건 좋은일일 겁니다.
그러나 과연 정권타도에 기름을 뿌리는 무책임함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하고 행동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정권을 타도하고 부정하고 나면 그다음에 대안은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세월호 사고는 한국사회가 안정을 바탕으로 내적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으로 오랜기간 다루어 나가야할 문제이지, 손쉽게 정권하야 외친다고 자동적으로 치유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의사표현을 할때는 없에버리겠다느니 짤라버리겠다느니 쉽게 얘길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애틀란타, 재미교포의 이름을 걸고 나설때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일반적 구호를 강조하기 위해 정권하야를 외치는게 아니라 진짜 정권하야를 목적으로 구호를 외치게 되는 것이죠. 지극히 일부의 의견이 한국 현지인들에겐 마치 미국교포 다수의 의견으로 포장이 되고, 주홍글씨를 씌울수도 있는것이죠.
아마 저기에 모인 사람들 전부가 한국이 망하길 바래서 대통령과 정부를 뒤업고 나라를 좌우 갈등과 혼란으로 빠뜨리려는 계략을 부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좌빨종북 주의자들이 사회단체의 탈을 쓰고 선동을 하고 나서면, 평소에 남편 일나가고 얘들 학교보내면, 집에선 인터넷이나 한국드라마 밖에 볼일이 없었던 주부들이야 쉽게 솔깃할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미국에서의 외로운 삶에 우울증 걸리기 싫어서라도 뭔가 나서는 일에 대해 대의명분을 찾으려 할수도 있고, 이번 사고에 대한 슬픈마음과 선장과 과적 선주에 대한 분노의 화살을 어떻게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해 가장 전면에 보이는 정부를 대상으로 하소연을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사표현을 넘어 어떤 지역이나 단체의 이름을 빌때는, 좀더 신중한 생각을 세번더 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걸 기억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