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통화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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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hley 69.***.212.153 4297

    오늘 한국에 계신 아빠(아직은 아버지보단 아빠 엄마가 편해요..)와 통화하다..갑자기 울어버렸습니다..ㅠㅠ

    어버이 날이라 그런걸까요?

    올해로 미국생활 3년째인데..작년에 한번 뵙고 아직 한번도 못뵈었는데..
    2년만에 한국나갔을때 아빠가 갑자기 늙어버린걸 보고 공항에서 너무 놀랐었어요..항상 염색하셔서 늙었단 생각을 못했는데 그날따라 염색두 안하시구..2년만에 뵌 아빠는 너무 변해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이젠 직장두 다니구..부모님께 잘해드리구 싶은데..
    부모님은 멀리계시구..
    제가 해봤자 가끔 이럴때 어버이날, 생신 챙기는거 밖에 따루 없구..
    항상 엄마가 말씀하시던..
    가까이 살아야 가족이지 멀리사니 가족같지 않다 하시던 말씀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미국에서의 삶은 정말 너무 외로운것 같아요..
    이럴때 가족이 옆에 있음 참 든든하구 힘이 될텐데..

    오늘따라 부모님이 너무 그리워서 더욱 잠들기가 힘드네요~

    • CA RN 76.***.45.147

      잘지내셨어요?? 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그렇고, 오늘 쓰신 글도 그렇고…참,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과 비슷하네요…아직은 엄마, 아빠께서 건강하시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지만 그래도 항상 걱정이예요..제가 가까운 곳에 없으니까요..제가 일하는 곳이 병원이라서 항상 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부모님, 가족 생각이 많이 나죠..아플땐 가족의 보살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부모님께서 내 도움이 필요할때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기도 하죠…휴~~~
      가끔씩 엄마가 하시는 말씀, ‘멀리 있어서 많이 보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지 않은 일을 그 멀리서 하고 있는 우리 딸 생각하면 뿌듯하다’…ashley님 부모님께서도 같은 마음이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는..부모님께서 연세가 드실수록 작은 일들 하나하나에 더 기뻐하시고, 한편으로는 쉽게 상처 받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ashley님, 지금 하시는것처럼 열심히 일하시고,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그러시면 되지 않을까요??^^ (바쁘다는 핑계로 저도 연락 자주 못하거든요..ㅜㅜ)
      쉽지 많은 않은 미쿡!!! 생활 … 우리 화이팅하죠!!!

    • jason 88.***.235.52

      i normally listen to this song whenever missing my dad, melody and lyrics are so touching. try it..
      http://www.youtube.com/watch?v=8590o8A4iU8”

      here is another good piece by chet atkins to sleep tight :)
      http://www.youtube.com/watch?v=wsePsTEgi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