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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 감염자 수자가 곧 6자리를 넘어가고, 사망자 1,000명을 돌파하면서, 미국사람들의 경각심이 전에비해 크게 증가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동부 뉴욕의 병원은 코로나 환자로 넘쳐나기 시작하고, 퀸즈에서는 유증상 환자가 병원에서 줄이 길어 진단조차 못받는 상황입니다.
– 이 와중에 미 의료계는 코로나 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 금지명령 (DNR Order – Do Not Resuscitate Order)을 내릴것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입니다 [1]. 환자로 넘치는 상황에서, 의료 인력/장비의 보호와 효율을 위해 코로나 환자가 심박이나 호흡이 중지되도, 의료진이 심폐소생 노력을 하지 않게 됩니다.
– 이전 포스팅에는 이태리와 미국 감염확인자를 주로 비교하였는데, 2월 말 10일 차로 뒤따라 가던 미국이, 점점 커진 증가율로 인해 오늘부로 하루차로 좁혔고, 내일은 확실히 이태리를 넘어선 후 계속 폭발적 증가를 유지 할 듯 합니다. 이태리와 비교는 뒤에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우선 한국/ 미국/주요 주들 의 증가 추세와 프로젝션을 먼저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9일간 감염자 데이타입니다. state이름 밑에는 총 인구, 그리고 인구의 10%, 20%를 노란색, 초록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제일 밑에는 지난 7일간 증가세로부터 유추한 1일 감염확인자 증가율입니다. (from exponential function best fit)
감염확인자 증가율을 보면 동부 뉴욕시/뉴져지주가 큰데, 의외로 중서부 미시간주도 폭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워싱턴 주는 증가세가 확연히 낮습니다. 한국은 통제하고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감염자 수를 예상해보았는데, 각 주별로 인구 10% 감염 도달 시기는 노란색, 20% 도달은 초록색입니다.

(그래프에서 잘린 워싱턴 주는 50일 후 5/14에 인구 10% 감염, 56일 후 5/20에 20%.)물론 이 단순 프로젝션은 여러 변수를 무시한 것으로 오차가 클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락다운의 영향, 주변 근접주들 간의 cross seeding, 미검출감염자, 초기 테스팅 램프업 오차 등등이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래 상황 전개의 큰 그림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4/12일 부활절(이스터) 정도에 뉴욕시 주변 동부 주들과 중서부 주들이 전체 인구의 10% 내외로 (수백만명) 코로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락다운의 영항은 이태리의 데이타로 비춰보아 락다운 후 2주 정도에 걸쳐 증가율이 천천히 내려오는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백만명 언저리의 감염확인자가 예상됩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듯 동부 지역은 이태리 못지않은 병원 포화상태에 들어갈텐데, 중요한것은 병원 포화상태시 치명율이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합니다. 이태리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의료가 붕괴된 이태리의 치명율 (사망자/감염자)이 10%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사망하는 시점이 감염 후 평균 2-3주 후라는 점에서 사망자 수가 감염자 수를 뒤따라 오는 것을 예상 할 수 있는데, 이태리의 사망자 집계 데이타가 예상대로 감염자 통계를 뒤따라 오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 치명율을 예상할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현재 보고되는 사망자는 2-3주 전 감염된 집단으로부터 나온다.
– 현재 보고되는 새 감염확인자의 일부가 며칠 후 사망자 집계에 잡힌다.그러므로 감염확인자가 10만을 코앞에 두고 급격히 증가하는 현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1-2주 후에는 사망자가 만명을 넘기고,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5월 초 경 십만명 사망을 넘을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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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예측입니다.
– 저번에 언급했듯이 동부의 ‘flattening the curve’는 실패입니다. 사활은 얼마나 빨리 병상과 ventilator를 마련하는가에 달렸습니다.
– 동부가 진원지가 된 상황에서, 확산을 막기 위해 domestic travel ban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합리적인사고에 의한 의사결정이 안되는 연방정부가 어떤 행동을 할지가 변수입니다.
– Pacific NW지역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동부의 물결이 건너가고 나면 동부에서 마련했던 의료재원등을 물려받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 California와 남부지역들은 추세가 동부에 비해 일단 낮습니다. 또한 물결이 닥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낮이 길어지고, 온도가 올라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flattening the curve’ 전략이 먹힐 수 있습니다.따로 집계하고 있는 데이타에 의하면, 미국의 현재 1일 테스트 capacity가 사설/공공 합쳐서 6만건으로, 더 증가하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이유는 아마도 언론에 보도된 테스팅에 필요한 각종 서플라이 부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 발병자 증가건수가 1만을 이미 넘었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1일 6만테스트는 역부족입니다.
– 그러므로 미국이 테스트 능력을 극단적으로 키우지 않는 한, 앞으로 나오는 발병확인자 데이터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아마 예측 감염자 수를 사용하는게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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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washingtonpost.com/health/2020/03/25/coronavirus-patients-do-not-resucit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