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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13:38:43 #3676190파이어족 1.***.25.227 2106
고액 연봉 받는 사람들은 40대에도 은퇴한다고 그러던데..엔지니어 일 좋아하는 사람들도 조기 은퇴 선호하나요?
요즘 파이어족이 다시 유행이고 안티 워크 운동도 활발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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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 분야에서 40대나 그 이전에 돈을 많이 만지면 그냥 은퇴하고 놀기 보다는, 창업/투자 이런데 시간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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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십여년간은 테크 주식이 미친듯이 올라서 누구나 테크 주식만 사 놓으면 자산 증가 속도가 물가 인상율을 월등히 앞질렀지만, 이건 역사이래 최대 호황이고, 이런 호황이 향후 삼십년 내에 또 있기는 힘듭니다. 지난 십여년간 사이에 몇백만불 정도 들고 은퇴해서 주식이나 펀드 넣어서 재산 불려서 무난히 잘 살았던 사람들 보고 앞으로도 그게 계속 먹힐거라 생각하고 은퇴 생각하는건 도박입니다.
저는 40대 중반에 지금 자산이6M 넘는데 (그중 반 이상이 집값) 은퇴 생각도 못합니다. 애들 학비와 노후 생계비 생각하면 감당할 자신 없습니다. 60대 쯤 되었을때의 물가인상율을 생각하면 Real estate tax만 해마다 수십만불을 내야 할거고, 애들 학교 등록금과 애들 학교 다니는동안 생활비 지원 생각하면 순식간에 바닥날게 뻔해서 십년이 지나도 은퇴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은퇴를 하는날은 제 계좌에 오천만불 이상 들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날은 안오겠죠.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아독존 최고 회사였을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엔지니어로 5년만 고생하고 은퇴하면 평생 먹고 산다고 했었죠. 그때 그래서 젊어서 은퇴한 사람들 2001년 닷컴 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겪으면서 주식 1/5 토막 나면서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DMV에 취업하거나 FedEx 배달해서 먹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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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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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동료가 90년대 초중반 정도에 마소 조인해서 스탁/보너스 잘 받고 있었는데 닷컴 버블 당시 마진 어카운트 왕창 땡겼다가 진심 파산고려했지만 겨우 넘기고 빚갚고 회복하는데 한참 걸렸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 몇년같은 주식 호황때는 정말 5% 정도 마진 어카운트는 no brainer 같아 보이고, 돈 불어나는 거 보면 은퇴가 멀지 않아 보이는 분도 있겠지만, 극소수의 세계 최고로 성공한 투자가들이 연평균 수익율 20% 언저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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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에 6M이면 괜찮겠네. 그런데 집 빼고 금융자산은 3M이라는게 약간 그렇군. 이론상으론 팔고 싼데로 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처를 옮긴다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니까. 다 늙어서 은퇴지로 간다면 모를까, 아직 애들도 정착인했는데 어디로 함부로 가기도 곤란함.
근데 교육비랑 의료보험비 나가는게 장난 아니긴 함. 나도 애들 사립대 모두 풀로 내고 있는데, 돈 나가는게 좀 후덜덜. 요즘 저축액이 확 줄었음. 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하면 끝. 애들 대학 졸업하고 의료보험 커버도 안하게 되면 일 관둬도 될듯. 그래도 둘이 2-3만불 매년 보험에 드는게 큰 지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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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비슷한 글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해요 -
의료보험때매 아무 직장이나 다니긴해야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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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족은 무신. 나는 70까지 일해야 할 듯 합니다. ㅜㅜ.. 그렇다고 재수 없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일할 곳이 있어 감사한 마음 입니다. 참고로 운좋게 재산도 약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놀면서 여행이나 다니면 그런 삶이 그토록 행복할까라는 의구심이 있기도 합니다. 은퇴할 여건도 안되고 의향도 없지만 현재의 삶에 불만도 특별히 없습니다. 참고로 노땅 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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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 글 남기시는분들은 항상 대단하시군요 ㅎㅎㅎㅎ
허허 어디든 행복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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