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신청시 이름변경

  • #450221
    이름변경 70.***.223.93 2831

    얼마 후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그런데 시민권을 신청하면서 아이들의 이름을 미국식 이름으로 바꾸어 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한국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한 아이들이 앞으로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미국식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훨씬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입니다.

    그래서 시민권을 신청하는 시기가 아이들의 이름을 바꾸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을 바꾸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혹은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시 이름을 바꾸게 될 경우에 어떤 불이익이 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바나나 160.***.255.99

      아이들이 한국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벌써 미국사람 다 됐군요..헐헐.

      이름을 바꾸게 될 경우 불이익은..
      없죠…그냥 미국사람 되는거죠..
      생긴건 한국사람인데…

    • 이름변경 70.***.223.93

      별로 도움이 않되는 사람도 꽤 있네요….

    • 빠다 216.***.39.67

      머리에 물감드리고,
      아침에 빠다발라서 샌드위치 먹고,
      하루종일 영어로 말한들 미국사람되는 것 아니니
      그냥 한국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떨런지요.

      저희 애들은 이곳에서 태어났는데도 한국이름으로 지었답니다.
      주변에서 한국이름 발음하기 힘드니 미국이름으로 하라고들 하더군요.
      그러나 저희부부는 한국이름을 고집했는데 잘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침 인사할 때 보면 다들 잘하더군요.
      조금 덜 떨어진듯한 애나 정확한 발음을 못하지 생활하는데 있어서
      이름때문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 같아요.

    • 이름변경 70.***.223.93

      저는 미국에 온지가 12년 정도 되었고, 현재 미국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직장 동료나 친구들이 제 이름을 부르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의 이름을 미국사람들에게 불러주고 그들이 제 이름을 받아 적는데에서 불편함이 발생을 합니다.

      제 이름을 말한 후에 꼭 스펠을 불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 발음이 시원치 않은지 항상 제 이름 중의 스펠 하나는 꼭 틀리게 받아 적습니다. 이런 것을 불편하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국 이름을 계속 가지고 계셔도 괜찮겠지요.

      저야 앞으로 30년 정도만 살고 이세상을 하직하겠지만 저의 아이들은 앞으로도 60내지 70년 정도를 미국 땅에서 살텐데 저의 아이들에게 그러한 불편을 감수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군요.

      저의 아이들은 훠낙 어렸을 때에 미국으로 왔고 이곳에서 10년 이상을 살아서 제가 보기에는 100%는 아니더라도 3/4 정도는 미국사람입니다. 앞으로 계속 미국사람처럼 되어 가겠지요. 저는 이 아이들이 앞으로 미국에서 계속 살거면 미국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자신이 원래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아이들이 한국말을 까먹지 않게 노력을 하는 것과 한국에 자주 보내서 한국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최근에 미국 부시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아시아 담당국장으로 임명된 빅터 차라는 사람이 있지요 얼마전에 북핵문제로 북한도 갔다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미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역임하고 현재 예일 법대의 학장으로 있는 고홍주씨(미국명 헤럴드 고)가 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한국을 빛낸 인물들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너희들은 한국이름을 버리고 미국이름을 선택해서 한국을 배반한 놈들이라고 비난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 Hwatta 68.***.251.80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두 딸이 있는데 저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이름을 지을 때 한국이름으로 짓고 미국식 발음을 좀 부드럽게 해서 미국이름을 지엇습니다.

      예를 들면 큰애가 한국이름은 진희인데 영어표기는 지니(JINNIE), 작은애는 윤희인데 영어표기는 유니(YUNNIE) 로 했더니 한국식으로는 돌림을 딴것 같기도 하고 부르는데 별 어려움 없고 괞찬다고 봅니다.

      우리가 부를때는 좀 강하게 발음하고 학교에서는 좀 부드럽게 발음하더라고요. 본인들도 다 알아듣고 친구들도 부르기 편하고 아뭏든 한국식을 고집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자라나는 애들의 편리함은 고려하기가 좀 쉽지가 않네요.

    • 38.***.220.210

      저희 둘째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똑같은 문제가 생겼지요
      미국애들이 사실 한국이름 발음하기가 매우 어렵죠
      사실 저는 한국이름으로 하던 미국이름으로 하던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저는 미국에 와서 kyle이라는 미국이름을 썼는데(대학원까지)
      직장에와서 그냥 한국이름써보자하고 제이름 첫글자인 경(kyong)로 했더니
      한3-4개월은 미국애들이 버벅거리더군요 그리고 항상 스펠을 얘기했죠
      이젠 얘들이 쉽게 불러요
      그리고 밖에서 미국애들 만나면(사업상) kyle이름을 씁니다
      이런것은 편의상 방법적인것에 지나지 않고요 한국을 버리느니, 한국놈이 어떻게 미국놈이 되느니 아님 미국에서 성공할려면 미국이름 가져야 되느니…..이런 의견들은 다분히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저는 이곳에서 사는동안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미국을 존중하면서 살고싶고 저희 아이들도 미국 시민권을 갖고있던 영주권을 갖고있던 그렇게 살길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Hwatta님의 방법이 좋은것 같구요 저는 아이의 한국이름을 미국에선 middle name으로 넣었구요 (예– kyle Gildong Hong) 한국에 출생신고할때는 그냥 홍길동으로 했습니다
      그럼 좋은 방법이 있으신분은 글을 올려주시고 모두들 지나친 편견을 자제했으면 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무슨일을 하던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은 한국인이니까요 ^^

    • 이름변경 70.***.223.93

      그렇게 한국을 사랑하시고 한국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한국을 버리고 이곳 미국 땅에 와서 사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2세를 그렇게 한국적으로 키우고 싶으면 그 아이들이 커서 한국 그로서리나 하면서 한국사람 상대로 장사나 하기를 원하는 것인지.

      예전에 주미대사가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미국교포들이 한국에 애국을 하는 길은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하여 돈도 많이 벌고 성공을 해서 미국 정계나 재계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발을 들여 놓아야 한다고요. 그래야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미국 교민들이 발언권도 높아질수 있다고요.

      저도 이말에 동감을 합니다. 유태인들을 보십시요. 미국 정계나 재계에서 막대한 힘을 휘둘르면서 미국의 정책을 좌우하고 있지않습니까.

      고홍주씨, 한국말 못합니다. 한국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있는 모르겠습니다. 빅터 차도 제가 알기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말을 얼마나 하고 한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