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웨어 엔지니어: 미국에선 말 보단 실력 vs 실력 보단 말?

  • #3390674
    엔지니어 73.***.153.70 1752

    미국으로 온지 3년정도 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0년차) 입니다.

    원래 미국인들이 말의 표현을 넘어서 조리있게 말하기 혹은 rational하게 더 잘하나요? 온지 3년 밖에 안되어 영어가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 편이에요(미국과 관련된 표현은 거의 못하구요, 개인의견은 어느정도 말하지만, 말 중간중간 버벅이며 말합니다). 두 개의 회사를 거쳤는데(작은회사/스타트업)인데, 3년이 지나고 느낀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을 Make sense하게 잘 합니다. 말의 포인트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을 잘 표현하고,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고 더 해야 한다던지.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참 말 잘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하는 것을 보면 뭐랄까 구멍이 슝슝 뚫린 코드를 짜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접했습니다. (주관적인 경험일 가능성이 높죠)

    미국에 오래 계신 분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캐리어 향상에 있어서 실력 > 말 vs 말 < 실력 어느 것이 더 도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둘다 필요하지만, 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지 테크니컬한 능력을 더 키워서 더 좋은 회사로 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매니징에 관심을 별로 없지만, 앞으로 계속 직업에 대한 고민을 줄이려면 매니징을 해야한다는 측면도 고려를 해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스턴 73.***.46.95

      말빨이 실력의 가장 중요한 일부

    • Jugg 73.***.249.112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외노자로써는 실력기본이 우선인것같습니다. 저도 같이 일하는 동료중에 테크니컬한 스킬과 스피드는 저랑 비교해서 떨어지는데 말을 잘하니까 그 부족한 스킬이 커버되고 그마가 일하는 프로젝트가 많이 부풀려져서 다른 팀멤버들이 히이즈 어메이징! 되는 케이스를 매일 보고있습니다.

      이 꼬라지를 보는 저는 사실 미쳐버리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마는 일을 똑똑히하는게 아니라 일을 무식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인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저말고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파일 리네이밍할게 백개있다면 그마는 리네이밍 백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저 역시 스피킹과 리스닝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말로 그마를 넘어설수는없고 오직 실력과 스피드로 승부를 걸어야하는 딜레마에 빠져 살고있네요. 이메일 남겼으니 벤팅할거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베이지역에 계신가요?

    • 십마력 174.***.139.6

      둘 다 중요합니다. 말을 잘 하려면 그냥 “말재주”가 아니라, 생각을 잘 할 줄 알아야죠.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말을 잘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이 듣다보면 빈틈이 많이 보입니다. 논리적인거 같으면서도 생각에 부정확한 부분, 비약이 있는겁니다.

      정말 고수 만나면 그런 사람들은 깨갱입니다. 나는 참 운좋게도 그런 고수들과 일을 해와서 잘난척 하던 사람들이 수그러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 고수들이 mean하게 하는게 아니예요. 딱 집어내서 하나 물어보는데, 정곡을 찌르는거죠.

      말이 앞서는 사람들이 잘 통하는데는 그만큼 고수들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테크니컬한게 딸리는 매니저들 중에는 나서면서 말 질하면 먹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승승장구할 환경은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 둘 다죠 50.***.222.101

      둘 다 잘해야죠.

      특히 메니저급 이상으로 올라갈려면 말이 정말 중요한 듯 합니다.

    • . 73.***.79.2

      실력없이 말만 잘한다면 그건 정말 말 잘하는건 아닐텐데. 진짜 달변가는 제대로 아는게 많기 때문에 말 잘하는건데.

    • 엔지니어 172.***.35.181

      @jugg 네 베이에 있어요. 이메일이 보이지 않네요. jaekwan.us@gmail.com 고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아요.

    • 엔지니어 172.***.35.181

      네. 둘 다 중요한 걸 알고 있죠.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이 이러니 어떤 방식을 취해야할지, 혹은 성공전략을 갖고 계신분이 계신지 알고 싶어서요. 현실에서 둘 다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반으로 쪼개서 50:50으로 하기 어려워서요. 시간이 지날 수록 매니징의 능력이 더 중요할 것 같기도 하구요.

    • . 73.***.177.26

      그런데요 직장에서 어메이징하다는 말이 의미가 있나요? 별로 의미없이 그럼 말 하는 경우가 꽤 많은거 같아서요. 그냥 추임새 아닌가 싶을때가 많아요

    • 1 76.***.64.239

      일을 잘하면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매니징 레벨로는 못가지만 엔지니어로는 남을수있습니다
      하지만 그 레벨도 리더급이 되면 영어를 잘해야 살아남습니다. 아니면 계속 그레벨…

    • 12 209.***.238.147

      실력은 다른 사람들이 금방 알아봅니다. 매니저들도 금방 알아봐요. 근데 비슷한 실력에 말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는거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거고요. 실력이라는 것도 사람들이 잘하는 부분이 다 달라요. 어떤거 하나는 나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다른거랑 이래저래하면 별반 차이 안나는 경우도 많고요. 위에 댓글에 나온대로 말도 실력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축구를 하는데, 드리블, 슛, 패스는 환상적인데, 전술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거고, 드리블,슛,패스 모두 평타에다가 전술이해도가 좀 더 높은 사람이 있을 수 있죠. 매니징하는 입장에서는 각각 맞게 잘 쓰는게 중요하죠. 실력 vs 말은 딱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에요. 물론, 매니저입장에서 아쉬운 순간들은 있을 수 있어요. 딴 사람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이 사람이 실력이 진짜 뛰어난데, 말만 좀 잘했으면 정말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요.

      그리고 일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말을 잘한다는건 대체로 전반적인 지식의 폭이 깊이도 있고 넓기도하고 그렇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겉만 번지르르하게 말하는건 금방 들통나요. 코딩 아웃풋의 퍼포먼스나 코딩 퀄리티가 최상급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이 승진에 유리한 면은 확실히 있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승진할테니까요.

      한국 사람들이 간혹 인도인들과 비교해서 억울한 면이 있는데, 실력도 없는 놈이 올라가는 경우에 대한 하소연을 종종 보는데요. 윗선애서 보기엔 그냥 실력이 비슷한 수준이라서 그런거에요. 실력이 비슷한데,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유리한 사람이 올라가는건 당연한거라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실력을 가다듬을게 아니고 영어공부나 합시다.

    • Ab 108.***.30.247

      영어가 잘 안되면 회의는 고사하고 사석에서 조차 제대로 의견 개진이 안되는데 이런 리더쉽 없는 사람이 회사의 중요한 자리까지 오를수도 없고 올라서도 안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분야 막론하고 그 다음은 영어 능력이 정말 중요해요.

    • zzzz 69.***.24.202

      둘다

      실력도 있고 그걸 빛나게 하는건 말이죠
      남한테 알리지 못하는 실력은 없는거나 다름없어요

    • 흠.. 24.***.9.125

      실력이 어디 가나요.
      보는 눈 있는 사람같으면 누가 일을 잘 하는지 말로만 번지르르한지 금방 알지요.
      물론 자기 성과 잘 포장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 12.***.168.222

      말을 잘하는건 세가지에서 유리합니다. 첫째는 자기가 한것을 포장을 잘해서 성과보다 더 인정받을수 있고, 둘째는 몰라도 그럴싸하게 말로 넘어가거나 내가 아는것 보다 더 많이 아는것 처럼 보이게 합니다, 셋째는 다른 사람을 말로 일을 시킬수 있습니다. 즉 메니지먼트 스킬이 좋게 됩니다. 주로 미국 백인들이 위에 세가지를 다 더 잘하죠. 그래서 대부분 빨리 진급하고 회사에서도 눈에 많이 띄고요 (물론 문화적인 것도 있지만) . 이게 안되면 외노자들은 그냥 시키는것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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