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 등장하는 개념이 소비의 가역성인데

500만원 버는 사람이 80 퍼센트 (4백만원) 소비하고 백만원 저축하다 갑자기 소득이 두 배로 늘면 70 퍼센트 (7백만원) 소비를 하는데

다시 소득이 500만원으로 줄면 4백만원 소비로 회귀하는 게 아니라 6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씀씀이가 크던 분들도 미국 이민오면 일부 능력자들 빼고 절대 소득이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치지만 한국에서 소비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주일에 두 세 번 외식에 취미생활에 큰 돈을 쓰고 차를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런 분들은 도대체 어디로 돈이 새는 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뭐가 문젠지 궁금해 한다는 겁니다

미국은 헬ㅡ코리아와 다르게 그냥 숨 쉬고만 사는데 나가는 돈이 많아서 같은 돈 벌면 오히려 미국에서 가처분소득이 적은 느낌. 거기다가 한국에서 하던데로 큰 차 몰고 외식 자주 하면 매달 적자지 ㅋㅋ

나는 미국에서 사회생활 시작해서 잘 모름.
한국은 차가 싼가? 운행 비용이 싼가?
외식은 미국이 훨씬 비싸겠지.

한국에 있을 때는 중고품 거래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처음에는 새제품만 샀는데, 몇년 지나고 차나 물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고 교체하는 제품은 거의 중고로 해결하니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이런 걸 경제학에서는 뭐라 설명할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