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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에 포닥을 가려고 지원한 랩이 있었습니다.
PI랑 전화통화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라 ghosted당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뚱맞게 2020년 초에 이메일이 와서는 PI가 가을학기에 수업하느라 너무 바빴다고 아직 join하고 싶냐고 물어보았었습니다.저는 그때 이미 떨어졌다 판단하고 다른 랩을 가기로 결정했던터라 좀 당황스러웠죠.
제1순위 지원자가 있었는데 그 지원자가 떠나서 저한테 뒤늦게 연락을 한 걸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로 가을학기에 업무가 폭주해서 저를 잠시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연락을 한 걸 수도 있지만
어떤 시나리오든 별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저도 바빠져서 이 일을 까맣게 까먹고 살다가
어제 저의 보스가 비슷한 연구를 하는 이러이러한 사람들과 미팅을 하는데 저보고도 참석하라고 추천해주셨는데
미팅 관계자 중 2019년의 그분이 계시네요;
동종업계라 언젠간 만날 줄 알긴 했으나 조금 놀랐고 다시금 2019년 기억이 스물스물 떠오르네요ㅠ
암튼… 세상 아니 업계는 참 좁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그리고 누군가를 채용하는 입장이 되면
다른 지원자를 뽑든 다른 업무로 일시적으로 너무 바쁜 상황이든, 기다리는 지원자는 속이 타니까
몇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현재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언제까지는 답을 주겠다고 알려주는 편이
지원자 입장에서도 나중에 떨어지게 되더라도 훨씬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는 거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Ghosting은 정말 최악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