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를 잘하는 포닥을 찾기 어렵습니다.

  • #3716276
    귀요미 99.***.21.67 2360

    내 농장에 일손이 부족해서 사람을 구하고 있는데 지원자들중에 포닥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세미나를 시켜보면 잘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5분정도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해서 청중이 나머지 부분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많은 포닥들은 매일 자기가 하는 연구만 하다보니, 어떤 부분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즉 항상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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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저는 framing 이라고 부릅니다. 세미나를 자신의 집에 친구를 초청해서 좁은 창문을 열어서 바깥 배경을 보여주는것에 비교를 해봅시다.
    처음부터 창밖의 건물을 세세히 설명해 주기보다는, 우리가 어느 방향을 볼것이며, 이쪽은 뭐가 유명한 동네이며 등등 배경을 설명해 주어야 각각 건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즉 나는 ‘무엇을’ ‘어떻게’ 했다가 아니라 ‘왜?’ 그런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왜 그걸 청중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듣을 가치가 있는지 설득을 해야합니다. 여기에 실패하면 아무리 설명해 줘도 별의미기 없습니다. (여기서 이미 60% 이상 실패.)

    이것과 관련된 내용은
    “Start with Why: How Great Leaders Inspire Everyone to Take Action”
    이라는 제목의 책이 유용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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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신이 할 톡의 내용은 발표자의 머릿속에서 환하게 그려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어 있고 발표슬라이드에 의존하는 것이 많습니다. 즉 발표 슬라이드는 발표자가 말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자료로 역할을 해야하는데, 반대로 발표자가 슬라이드의 보조자가 되는것 처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나머지 30% 이상 실패)

    이렇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발표자가 슬라이드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정작 그것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즉 슬라이드가 없더라도 세미나를 계속 할 수 있을정도로 머릿속에 자기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 ㅎㅎ 47.***.234.227

      농장에 포닥에 세미나? 내용은 다 맞는 말인데.

      • 굥항무니 152.***.73.187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한가지 룰 – 당신이 페이 한 만큼만 기대하라.

        농장에서 농장일 시키면서 그만큼 페이하면서 뭘 기대

        식당에서 팁이야기도 마찬가지 서비스 받은 만큼 주면 되지 뭔 말들이 그래 많은지

    • 헐헐 174.***.141.222

      이 색히 부랄도 칼있으마 대를 이을 색히네 ㅋㅋ

    • . 216.***.148.135

      농장이라면 포닥이 소작농?

    • 174.***.108.42

      A사 다니시나 봅니다. 40대 초중반이신것 같고, 주위에 workingus 하시는분 있으면 쉽게 특정되실수 있을것 같은데 너무 부끄러운 글은 올리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 귀요미 99.***.21.67

        I haven’t meet any Korean-speaking ppl in real life for almost a decade.

        Anyway, thanks for you well-intended advice!
        Probably it’s time to stop writing bullshit while I am shitting. Good luck.

        • ??? 100.***.138.10

          “haven’t met”

        • 1234 72.***.123.48

          영어 못하면 grammarly라도 쓰세요

          • 귀요미 45.***.53.165

            Thanks for pointing out the mistake.
            I was able to recognize it after my 3rd reading. You will experience the same when you reach your 70th…
            Enjoy your good time. 😉

    • ㅇㅉㄹㄱ 73.***.121.139

      먼 개소리야

    • 유학 97.***.71.218

      brad 시즌 2인가?
      박사 발표하면 청중은 유사 전공자이고
      그에 맞춰 발표하면 되죠
      전제가 아주 잘못 되었죠?

      • 귀요미 99.***.21.67

        박사라고 해도 아는분야는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는 다른 사람 발표를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니 직장세미나에서는 청중중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같은 분야 박사가 아닐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는 내용이라면, 그들은 자기가 아는 내용을 말해주면 심리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
        Good luck!

    • ㅇㅎ 174.***.141.222

      이색히도 대깨문 이지?
      왜 정신병자는 = 대깨문이냐 ㅎㅎ

    • ㅇㅇ 76.***.124.235

      좋은 의견입니다.

    • ?? 69.***.250.102

      이 글 보고 깨우치는 사람들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좋은 충고입니다.

    • 117.***.17.201

      이런 이야기말고 본인의 농사이야기해보세요.

      한국 시골이라면 몰라도 미국시골서 도대체 어떻게 외로워서 살아가는지 궁금해요.

      • 귀요미 172.***.8.190

        가장 가까운 코스트코가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울집 강아지들과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외로워서 아침마다 똥글을 쌉니다.

    • wing 1.***.130.161

      귀요미님의 글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누굴 대상으로 발표하느냐에 따라 발표내용이나 전략이 바뀌어야 하는데 학계에만 있던 분들이나
      발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같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더라구요.
      저 또한 그랬는데 결국 실전을 겪다 보니 내용의 전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 gag 73.***.119.221

      요약하면 준비잘해라.
      뭘 개소릴 길게 해.

    • 1234 98.***.137.175

      발표전에 청중의 관심과 발표내용을 어떻게 연결시켜 발표를 진행할지…. 그리고 발표자의 머리에 발표내용과 이의 전개를 잘 숙지시켜 물흐르듯이 내용을 발표해 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글을 보게되니 반갑네요..

    • ㅋㅋㅋ 69.***.116.49

      본인은 교수인데 세미나 발표에서 절대 깊게 안들어간다. 보통 자기 연구는 자기만 신난다.

    • 117.***.17.201

      세미나 발표를 남을 위해서 하나? 다 지 잘나서 하는거고.
      글고 구직할때나 박사논문 최종퀄 정도나 열심히 준비하지…내 연구 남들한테 자꾸 열심히 알려주려는 사람 별로 없지. 돈타먹어야 하는거 말고는.

    • 117.***.17.201

      그냥 한시간 정도 준비하고 읽으면 되는데
      아주 메꾸럽게 할려면 4시간 필요하면 누가 4시간 열심히 하나? 박사 커미티 멤버들앞에선 하루라도 열심히 긴장하며 준비하겠지만. 그냥 피피티 준비하고 말지. 그냥 그거 읽으며 발표해도 누가 뭐라 안하쟎아. 특히 교수들 학생들앞에서 발표하거나 강의하는거 10분이나 미리 준비할까? 그냥 찍찍 읽어도 되는걸.

    • 귀요미 172.***.8.192

      나는 세미나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 하려면 보통 100 시간정도 준비를 할 생각합니다.

      철저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세미나 발표는 늘 최고였습니다.

      Das Beste oder nichts
      최고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
      이것이 바로 벤츠입니다.

    • 68.***.172.146

      맞는 말이네요. 평소에 제가 느끼는 점이기도 합니다. 여기 농장이라고 표현을 하니까 무식한 애들 엄청달려 붙는데 그럼 영어로 research farm 이라고 하면 느낌이 좀 다를겁니다. 예를 들어서 HHMI Janelia research farm 이라고 아시나? HHMI를 첨들어본 인간들은 그냥 통과.

      포닥이나 박사학생들은 아직 물건을 팔아본 경험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내 리써치를 팔아본 사람은 일단 유용성에 중점을 두고 크라이언트에게 설명을 하죠. 교수들은 그래도 돈을 따오려고 어필을 하면서 그런 고민을 많이 해보지만 포닥이나 박사애들은 뭐 사실 그냥 시키는거 잘하면 되니까. 포닥까지 하면서도 졸업하고 자기분야 잡마켓이 어떤지도 전혀 모르는 애들도 많고. 회사에서 포닥들 인터뷰 해보면 슬라이드에 데이터는 잔뜩 넣어서 자랑질을 하는데 정작 그거 왜하며 뭐에 쓰는지는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 그러나 글쓴분도 자기도 포닥땐 그랬을겁니다.

    • 와신난다. 192.***.111.180

      프리젠테이션 기술도 배워야 합니다. 저절로 되는게 아닙니다. 나는 박사하는 동안 지도 교수가 매주 발표 시키고 피드백 주며 훈련을 시켰어요. 그 덕에 나중에 발표하며 칭찬 받은 적이 많습니다. 잘 배운 덕분이죠. 그리고 클래스에서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면 내 생각의 흐름대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지는 않죠. TA하면서 강의 내용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서 준비하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100명의 TA중 유일하게 excellent TA rating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비오는 날이면 173.***.7.82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23 24.***.141.166

      아무리 노력해도
      Brad를 따라갈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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