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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해야만 했던 우리집은
울엄마의 남편이
시대를 잘 못 만난 탓였다.시대만 잘 만났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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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와 본 카든 카드도 아니더라고.한국 카든 얼마나 아름답고 예뻤어.
카드 자체가 예술작품였잖아.피카소니 빈센트 반 고흐니 미켈란젤로니
네오나르도 다빈치니자들 작품이 세곌 정복했음에도
한국에선 쪽도 못 꼈던 건카드,
예술였던 카드때문였잖아.무튼,
그 옛날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려졌던 초가.함박눈 송이송이들이
퐁퐁 바람을 몰고 다니고마당엔
닭 몇 마리가 모일 줍고디너로 죽을 끓이느라
굴뚝에선
삭정개비 냄새를 잔뜩 품은 연기가 뽀얗게 오르던작품성이 뛰어나 소장하고픈
그런 아리따운 초가가 아니라말 그대로 쓰러져가는 초가였다.
엄마의
“꿈속에 용이 보이고
하늘은 맑더란다
구름 한 점 없더란다
아이의 첫울음 소리는 너무너무 컸더란다.
귀여운 아이가 태어났단다”……………………………..금과은의 생일이란 노래에서 일부 발췌.그 초가에서
태몽만 거창하게
내가 태어나신 거였다.초굘 수석입학하면서부터 싹수가 파래
중굘 수석입학하더니 수석으로 졸업하고고굔
각 시골 중교에서
수석만 한다는 천재들이 모였는데도그 천재들도 떨어지고야 마는
대전에 있는 디고를 수석입학하곤하나 둘 친구들을 깨치는데
너무 지체높은 분들 자제분들인지라놀랍고 신기해 졸라 쫄았잖아.
아빠들이 다들
선생님, 순사 , 시장, 조합장. 군수, 면장.와, 이런 지체높은 양반들 자제분들이
영광스럽게시리 우리반이라니.내게 물어올 때 난 쪽팔려서
울아빤 돌아가셨다고 했지.맨날 막걸릴 빨곤
엄마패는 게 직업이랄 순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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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걍 충남대에 감
4년 전액 장학생이라
부모님께 효도도 할겸 그러려는데선생님들이 어디 놔 둬?
안딘댜.
내가 충댈 가는 건 국가적 손실이랴.서울로 무작정 가얀대서
왜 가야날도 모르면서
무작정 가게 됐지.대전에서 3년간
그래도 나름 도회지 물을 먹으며
면역력을 키워선지
쥐뿔도 없는 놈이 간댕이만 붜져선내가 한 번 쫄았음 됐지 또 쫄소냐.
서울?
웃어버렸지 뭐.과 년놈들과 얼굴을 트면서 알게 된 게
아, 쓰바, 어떻게 된 게
대전 아빠들은 아빠도 아녀.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장관, 국회의원, 안기부장, 검찰총장 등등등등
끗발집 아들딸들과삼성, 현대, 엘지, 한화 등등등등
재벌집 아들딸들 뿐이냐 그래에?아, 쓰바,
대전에서 쫀 건 쫀 것도 아녀.쫄다 쫄다 완존 쫀 건
아 이 좀마니들이
자가용이라는 걸 타고 학교를 오는 거야.난 대전서 하숙비 아낀다고 싼 곳을 구해
30분동안 걸어다녔고
서울로 가선 자췰하고 있는데 말이지.람볼기니니
페라리니
부가티닐 타고 오는데벤츠나 뱀떠블윤 학교 미관 해친다고
정문에서 못 들어가게 하더라고.심지어 어떤 놈은 헬기를 타고 오고
또 심지어 어떤 놈은
뽀트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 거야.그럼 됐지 색휘들이 또 내게 묻는 거야.
울아빤 뭐냐고.해 이번엔 안 되겠다 싶어
울아버진 딴 나라에 계셔,
하늘나라라고.
얼떨결에 그래버렸지.그리곤 결심했지.
날밤까며 열심히 죽어라 공부를 해서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한국에서 제일 좋은 곳에 취직을 하면결국
저색휘들 아빠 밑으로 겨들어가는 거니까공불 열심히 할 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돈 남아 도는 집 딸래밀 낚자.그 길만이
저색휘들을 이기는 길이다.내가 가진 거라곤
끗발집 아들래미도 아니요,
재벌집 아들래미도 아니지만훤칠한 키에
아주아주 조각남처럼 잘 생긴 얼굴뿐이니이 잘난 몸쪼가리의 자본을 투자하면
안 불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이 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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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였어.지지배가 참 못 생겼는데
도는 소문엔 돈이 남아도는 집 딸래미란 거야.애들이 뭐 알어?
돈 없어도 좋으니 예쁘기만 해라지.그러니
은희가 남자친구가 있을 리 없잖아.
해 친한척을 했더니
하룬 이 지지배가 자기 집에 가자는 거야.
암도 없다고.잘됐다 싶더라고.
내 눈으로 직접 남아 도는 돈을 확인하고 싶었거든.26층였어.
25층까진 다 세 준 거고
26층이 집인 거고.현관문을 따악 여는데
잠깐만, 나 잠시 졸도 좀 하고.
졸도에서 깨어나 다시 보니
현관에서 저 멀리 소파가 보이는데
무려 거리가 100미터야.걸어들어가다
그래, 이 지지배다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윤진짜 라디오에서만 소릴 들었던
피아노.
실물 피아놀 그 때 첨 봤잖아.
지금부터 넌 내꺼.
그 때 태어나 첨 본 것들이
냉장고, 선풍기, 이따만한 전축. 내 키보다 큰 벽시계.
아무리 침착한 척 하려해도
하도 신기한 것들 뿐이라 입을 못 다물고 있는데야가야가야가 또 단 둘이 있응게
이상한 생각을 해선지
제 방으로 들어가재
구경시켜준대.들어가자마자 또 완존 쫄았잖아.
침대.
첨 본 침대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무롈 무릅쓰고 한 번 높이 솟았다가 떨어져 봤더니
내 몸이 통통 튀는데 거 참 신기하데 이?무튼
너 일루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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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쯤 사귀는동안열 번은 더 헤어지고 만남의 연속였었어.
한마디로
승질머리가 정말 드러웠거든.그럴 때마다 억울한 건 나였지만
내가 먼저 가 사과하고 빌고 용서해달라고 사정하고 그랬어.성공의 길은
탄탄대로만 놓여있는 게 아니고
고난과 역경의 길을 헤쳐나가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 게 떠오르곤 해서.그러다 군댈가선
철이 좀 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
여자랑 결혼을 해야지
돈이랑 결혼을 하려는 내가 인간인가 싶더라고.해 다짐을 했지.
돈과 승질머리 드런 여자랑 헤어지고
착한 여자,
착한 여자를 만나자.
해 만난 여자가 지금의 마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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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땐마눌의 우상 신이신
아드님께 여쭤봤어.얌마,
넌 돈 많고 승질 드런 여자랑 결혼할래
돈은 없어도 착한여자랑 결혼할래?“당연히 착한여자랑 결혼해야죠오.”
하길래,
야이 미친놈아 정신차려.
결혼이란 건
돈 많고 승질 드런 여자랑 결혼해야는겸마아.“왜요?”
색휘야,
네 엄마를 보고도 몰라?착한여자는
결혼하면 금방 승질 드러워졈마.
그러면서 돈은 없어.
돈도 없으면서 승질만 드러.돈도 없는 게 승질까지 드런 게 낫냐
돈도 많으면서 승질도 드런 게 낫냐?결혼은 현실염마아.
정신 똑바로 차려이 색휘야.옥퀘이?
글쎄 모르겠어.
알아듣도록 얘긴 했는데
어떤 며늘아갈 데려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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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