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서울에서 만난 여자 은희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지나가다. Now Editing “서울에서 만난 여자 은희”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찢어지게 가난해야만 했던 우리집은 울엄마의 남편이 시대를 잘 못 만난 탓였다. 시대만 잘 만났어도...... . . . . . 여길 와 본 카든 카드도 아니더라고. 한국 카든 얼마나 아름답고 예뻤어. 카드 자체가 예술작품였잖아. 피카소니 빈센트 반 고흐니 미켈란젤로니 네오나르도 다빈치니 자들 작품이 세곌 정복했음에도 한국에선 쪽도 못 꼈던 건 카드, 예술였던 카드때문였잖아. 무튼, 그 옛날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려졌던 초가. 함박눈 송이송이들이 퐁퐁 바람을 몰고 다니고 마당엔 닭 몇 마리가 모일 줍고 디너로 죽을 끓이느라 굴뚝에선 삭정개비 냄새를 잔뜩 품은 연기가 뽀얗게 오르던 작품성이 뛰어나 소장하고픈 그런 아리따운 초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러져가는 초가였다. 엄마의 "꿈속에 용이 보이고 하늘은 맑더란다 구름 한 점 없더란다 아이의 첫울음 소리는 너무너무 컸더란다. 귀여운 아이가 태어났단다"...................................금과은의 생일이란 노래에서 일부 발췌. 그 초가에서 태몽만 거창하게 내가 태어나신 거였다. 초굘 수석입학하면서부터 싹수가 파래 중굘 수석입학하더니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굔 각 시골 중교에서 수석만 한다는 천재들이 모였는데도 그 천재들도 떨어지고야 마는 대전에 있는 디고를 수석입학하곤 하나 둘 친구들을 깨치는데 너무 지체높은 분들 자제분들인지라 놀랍고 신기해 졸라 쫄았잖아. 아빠들이 다들 선생님, 순사 , 시장, 조합장. 군수, 면장. 와, 이런 지체높은 양반들 자제분들이 영광스럽게시리 우리반이라니. 내게 물어올 때 난 쪽팔려서 울아빤 돌아가셨다고 했지. 맨날 막걸릴 빨곤 엄마패는 게 직업이랄 순 없더라고. . . . . . 난 걍 충남대에 감 4년 전액 장학생이라 부모님께 효도도 할겸 그러려는데 선생님들이 어디 놔 둬? 안딘댜. 내가 충댈 가는 건 국가적 손실이랴. 서울로 무작정 가얀대서 왜 가야날도 모르면서 무작정 가게 됐지. 대전에서 3년간 그래도 나름 도회지 물을 먹으며 면역력을 키워선지 쥐뿔도 없는 놈이 간댕이만 붜져선 내가 한 번 쫄았음 됐지 또 쫄소냐. 서울? 웃어버렸지 뭐. 과 년놈들과 얼굴을 트면서 알게 된 게 아, 쓰바, 어떻게 된 게 대전 아빠들은 아빠도 아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장관, 국회의원, 안기부장, 검찰총장 등등등등 끗발집 아들딸들과 삼성, 현대, 엘지, 한화 등등등등 재벌집 아들딸들 뿐이냐 그래에? 아, 쓰바, 대전에서 쫀 건 쫀 것도 아녀. 쫄다 쫄다 완존 쫀 건 아 이 좀마니들이 자가용이라는 걸 타고 학교를 오는 거야. 난 대전서 하숙비 아낀다고 싼 곳을 구해 30분동안 걸어다녔고 서울로 가선 자췰하고 있는데 말이지. 람볼기니니 페라리니 부가티닐 타고 오는데 벤츠나 뱀떠블윤 학교 미관 해친다고 정문에서 못 들어가게 하더라고. 심지어 어떤 놈은 헬기를 타고 오고 또 심지어 어떤 놈은 뽀트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 거야. 그럼 됐지 색휘들이 또 내게 묻는 거야. 울아빤 뭐냐고. 해 이번엔 안 되겠다 싶어 울아버진 딴 나라에 계셔, 하늘나라라고. 얼떨결에 그래버렸지. 그리곤 결심했지. 날밤까며 열심히 죽어라 공부를 해서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한국에서 제일 좋은 곳에 취직을 하면 결국 저색휘들 아빠 밑으로 겨들어가는 거니까 공불 열심히 할 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돈 남아 도는 집 딸래밀 낚자. 그 길만이 저색휘들을 이기는 길이다. 내가 가진 거라곤 끗발집 아들래미도 아니요, 재벌집 아들래미도 아니지만 훤칠한 키에 아주아주 조각남처럼 잘 생긴 얼굴뿐이니 이 잘난 몸쪼가리의 자본을 투자하면 안 불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이 서서였다. . . . . . 은희였어. 지지배가 참 못 생겼는데 도는 소문엔 돈이 남아도는 집 딸래미란 거야. 애들이 뭐 알어? 돈 없어도 좋으니 예쁘기만 해라지. 그러니 은희가 남자친구가 있을 리 없잖아. 해 친한척을 했더니 하룬 이 지지배가 자기 집에 가자는 거야. 암도 없다고. 잘됐다 싶더라고. 내 눈으로 직접 남아 도는 돈을 확인하고 싶었거든. 26층였어. 25층까진 다 세 준 거고 26층이 집인 거고. 현관문을 따악 여는데 잠깐만, 나 잠시 졸도 좀 하고. 졸도에서 깨어나 다시 보니 현관에서 저 멀리 소파가 보이는데 무려 거리가 100미터야. 걸어들어가다 그래, 이 지지배다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윤 진짜 라디오에서만 소릴 들었던 피아노. 실물 피아놀 그 때 첨 봤잖아. 지금부터 넌 내꺼. 그 때 태어나 첨 본 것들이 냉장고, 선풍기, 이따만한 전축. 내 키보다 큰 벽시계. 아무리 침착한 척 하려해도 하도 신기한 것들 뿐이라 입을 못 다물고 있는데 야가야가야가 또 단 둘이 있응게 이상한 생각을 해선지 제 방으로 들어가재 구경시켜준대. 들어가자마자 또 완존 쫄았잖아. 침대. 첨 본 침대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무롈 무릅쓰고 한 번 높이 솟았다가 떨어져 봤더니 내 몸이 통통 튀는데 거 참 신기하데 이? 무튼 너 일루와봐.~~~ . . . . . 2 년쯤 사귀는동안 열 번은 더 헤어지고 만남의 연속였었어. 한마디로 승질머리가 정말 드러웠거든. 그럴 때마다 억울한 건 나였지만 내가 먼저 가 사과하고 빌고 용서해달라고 사정하고 그랬어. 성공의 길은 탄탄대로만 놓여있는 게 아니고 고난과 역경의 길을 헤쳐나가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 게 떠오르곤 해서. 그러다 군댈가선 철이 좀 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 여자랑 결혼을 해야지 돈이랑 결혼을 하려는 내가 인간인가 싶더라고. 해 다짐을 했지. 돈과 승질머리 드런 여자랑 헤어지고 착한 여자, 착한 여자를 만나자. 해 만난 여자가 지금의 마눌이지. . . . . . 접 땐 마눌의 우상 신이신 아드님께 여쭤봤어. 얌마, 넌 돈 많고 승질 드런 여자랑 결혼할래 돈은 없어도 착한여자랑 결혼할래? "당연히 착한여자랑 결혼해야죠오." 하길래, 야이 미친놈아 정신차려. 결혼이란 건 돈 많고 승질 드런 여자랑 결혼해야는겸마아. "왜요?" 색휘야, 네 엄마를 보고도 몰라? 착한여자는 결혼하면 금방 승질 드러워졈마. 그러면서 돈은 없어. 돈도 없으면서 승질만 드러. 돈도 없는 게 승질까지 드런 게 낫냐 돈도 많으면서 승질도 드런 게 낫냐? 결혼은 현실염마아. 정신 똑바로 차려이 색휘야. 옥퀘이? 글쎄 모르겠어. 알아듣도록 얘긴 했는데 어떤 며늘아갈 데려올 지. . . . . . 아!!!!!!!!!!!!!!!!!!!!!!!!!!!!!!! 은희.~~~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