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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인터뷰)브라우닝 부사장 “서브프라임 큰 파장없다”
[이데일리] 2007년 03월 14일(수) 오후 01:44
– 메릴린치 글로벌증시 리서치 헤드[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부문을 이끌고 있는 캔데이스 브라우닝(Candace Browning) 선임 부사장(사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체 모기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미국 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브라우닝 선임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브라우닝 부사장은 “오늘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타났듯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커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 확대가 결국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우닝 부사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상승할 것이라는 연초 전망에 변함이 없다”면서 “특히 우량주(하이 퀄러티)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투자전략가인 마틴 모로(Martin Mauro) 이사도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다른 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디폴트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 아닌 만큼 서브프라임 문제가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의 직접적인 영향은 주요 금융기관들에게 중요하고 혼란스러운 문제지만 결국은 통제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이머징 주식시장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네트(Michael Hartnett) 이사는 한국 주식시장과 관련, “올해 견실한 내수시장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는 시장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우량주 매수를 권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터프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1분기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1.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 인하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막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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