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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플러튼쪽으로 이사왔습니다.
LA 한인타운의 복잡함을 벗어나 보려고 큰맘 먹고
개스값의 압박에도 이사를 단행한거죠.
아파트 단지 자체는 너무 맘에 듭니다.
나무도 많고 사람들 조용하고 1층이라 편리하고…
하지만 이사가기 전날까지 매니저가 이사들어갈 아파트 호수랑 위치만
알려주고는 공사중이라 보여줄수 없다고 해서
결국 이사들어가는 날까지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암튼, 기쁜맘으로 이사 들어가서 짐 풀고 바닥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카펫 바닥이 따뜻한겁니다. 내가 짐을 날라서 내체온이 올라 그런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거실과 화장실, 침실까지 따뜻한겁니다.
나중에 나름대로 바닥을 이리 저리 밟고 다녀보니
몇몇 군데가 집중적으로 열이 올라오는 겁니다.
한국의 아랫목처럼 말이죠.
겨울에는 따뜻하겠다고 와이프랑 웃고 넘기고 말았지만
그날밤 콧구멍이 하도 따가워서 자다가 몇번 깨고 나니
생각이 전혀 달라집니다. 밤새도록 온돌현상으로 계속 방안이 건조해서
목이랑 콧구멍이 따가워진거죠.
그다음날 아침 메니저한테 따졌더니
지네집도 그렇다… 하지만 너가 말한거 처럼 덥지는 않다…
이유는 아파트 바닥으로 온수 파이프가 흘러서 그런다…
다른집도 그럴거다… 이딴 소리만 하더군요…
순간, 당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메니저가
이사가는 날까지 방을 안보여준 것같습니다.
암튼, 난 이사가야 겠으니 다른 유닛 알아봐달라했더니
이것이 트렌스퍼 할라면 300불을 내랍니다…
헉….
제가 영어가 짧은 관계로 일단 알았다고만 했는데
선배님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디가 시각적으로 부서지거나 한게 아니라
사람이 느끼는 온도라서 참 설명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