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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식투자해서 따블 따따블친다랑 비슷합니다
물론 1 좋은 집을 싸게 사서 2 착한 세입자를 얻어서 3 공실가감없이 4 렌트연체와 5 큰 수리비없이 임대사업을 하면 최고겠지요
그런데 위의 조건들을 다 충족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제가 아는 최고의 대박투자는 학군 좋은데 집을 사서 손 좀 봐서 마침 주재원 온 사람에게 5년 렌트 비싸게 주고 나갈때 수리비 명목으로 디파짓도 거의 안 돌려준 경우입니다
주재원들 어차피 회사에서 돈 내 주기 때문에 지들 좋은 집 찾는 게 우선인지라 가격 별로 상관 안하죠
직급에 따라 렌트 한도가 있지만 그 집은 운좋게도 법인장이 세들어 살아서 바가지를 씌웠는데도 개의치 않았고요
이한 경우는 예외적이고 대부분 공실 기간도 길고 렌트 연체에 집도 개판 만들어서 수리비 대박 깨지는 게 다반사죠
일부에서는 주로 브로커들 선동 때문인데 세금 효과가 크니 어쩌니 헛소리를 하는데 standard deduction을 고려하면 세금 효과도 별로 없습니다
집값이 올라가면 그래도 괜찮은데 재수없게 집값 변동도 적은 동네에서 투자 목적으로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가 렌트사업 한답시고 말아먹는 경우가 너무 흔하죠
한국(서울)과 미국은 부동산 임대업 환경이 굉장히 다릅니다
재산세도 다르고 집 수리비도 차원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공실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열 중 아홉은 임대업 하겠다고 달려들었다 손실만 잔뜩 떠안고 그만 둡니다
그래도 집값이 올라서 손실을 좀 줄인 경우는 있지만 그 몇 년 동안 렌트 안 들어와서, 집 험하게 쓰고 고쳐달라고 극성부려서, 세입자가 렌트 늦게주고 안주고 튀어서 등으로 마음고생만 잔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인들과 더불어 유독 집에 집착이 심하고 우리나라 부동산 불패신화를 경험하고 온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앞 뒤 안 가리고 무리하게 빚내서 집사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겠다면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가능하면 간단한 집수리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냥 은행 대출 잔뜩 껴서 집사면 어떻거든 렌트줘서 월세로 대출 원리금 갚고 다 갚고 나면 남는 집만큼 이득이라는 초단순한 가치관으로 덤벼드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다 말아먹고 결국 헐값으로 집 넘기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