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장사 된통 걸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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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렸네 198.***.56.5 2443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view.html?cateid=1010&newsid=20090502040005067&p=yonhap&t__nil_news=downtxt&nil_id=8

    `비자장사’ 한인 어학원 파문 확산
    애틀랜타 휴매나 랭귀지 러닝 센터

    연합뉴스 | 입력 2009.05.02 04:00 | 수정 2009.05.02 07:17

    (애틀랜타= 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내 장기체류를 원하는 한인들에게 관련 서류를 위조해 학생비자(F1)를 발급받도록 한뒤 수업료만 받고 취업을 하도록 하는 편법 운영을 해오다 적발된 애틀랜타 한인 어학원 사건의 피해자가 늘어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4월20일 애틀랜타 북부 덜루스시 소재 한인 어학원 `휴매나 랭귀지 러닝센터(HLLC)’를 급습, 원장 심모씨(47)와 매니저 박모씨(36.여)씨 등 한인 2명을 체포해 허위서류 제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ICE 등 합동단속반은 이날 어학원과 알파레타에 있는 박씨의 아파트를 급습, 서류 위조에 사용된 각종 기기와 컴퓨터 파일, 학생 서류 그리고 현금 36만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 어학원은 2006년 ICE에 연방 교육부 인증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유학생.교환방문 프로그램(SEVP)에 가입하고, 입학허가서(I-20) 발급 자격을 받아낸뒤 관광비자로 입국한 한인과 아시아계인들로부터 수천달러의 돈을 받고 I-20와 함께 졸업장, 은행통장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F1 비자 취득을 도와 장기체류가 가능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상황 = 기소장 및 법원 기록 등에 따르면 연방 이민당국은 작년 중반부터 이 어학원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고, 특히 특별요원 한명을 이 어학원 직원으로 취업시켜 치밀하게 증거수집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심씨는 추천서와 각종 서류를 위조해 SEVP에 가입하고, I-20 발급자격을 받아냈다. 이후 학력 및 성적증명서, 재정보증 서류 등을 위조해 관광 비자로 입국한 한인이나 아시아계 외국인들이 F1 비자를 발급받아 불법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류위조는 박씨 아파트에서 진행됐고, 이를 서울 지사로 보내 현지에서 미국의 관련 기관으로 우송해 위조사실을 숨기려 했다.

    애틀랜타 연방법원은 지난 23일 열린 보석심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심 원장은 한국으로 도피 우려가 크고, 매니저 박씨는 불법 체류자로 추방대상이라며 보석을 불허했다.

    ◇피해자 증가 = ICE는 허위서류를 통해 유학비자를 발급받거나 비자 취득후 해당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행위는 명백한 법률 위반으로, 어학원 등록생들에 대해서도 불법 비자 취득 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방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어학원에는 현재 560여명이 재학중이며, 이 어학원을 거쳐간 졸업생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당수가 이름만 걸어놓고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심씨는 학생비자 외에도 투자(E-2), 취업(H-1B, EB-3) 등 다른 비자의 취득 및 조지아주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서류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비자나 미용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서류 위조의 경우 학생비자 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챙겼을 개연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작년 4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내 콩코드 영어학교 등 유학원 2곳에 대한 연방합동팀의 단속후 당시 확보된 등록생 명단을 토대로 장기 체류중인 유학생들의 거주지를 급습해 체류 의도가 의심되는 학생들을 최근까지 체포한 점에 비춰보면 이번 애틀랜타 어학원 사건으로 인해 강제추방될 한인들이 상당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향후 대책 = 이 어학원은 서울의 삼성동에 지사까지 설치해 어학원 교육생들을 모집하고, 각종 비자대행 업무를 해왔으며, 단속이 실시된 이후 홈 페이지를 폐쇄한 상태이다. 심씨는 또 `휴메나 리솔루션’이란 별도의 회사를 통해 투자이민 비자도 취급해 오면서 한국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해 투자비자를 발급받을수 있다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한적도 있다. 또 2년제 사립대학 레이우드 칼리지의 총장직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한국 경찰도 이 어학원의 한국지사 등에 대한 미 이민당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며, `비자장사’를 하는 다른 어학원이나 교육기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동시에 미국 연수나 유학를 꿈꾸는 학생들도 비록 I-20 발급자격을 갖춘 기관이라 하더라도 통상 등록금이 5천달러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3천달러 정도로 인하를 해주거나 서류 위조를 시도하는 기관 등에 대해서는 유의를 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