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부터 꾸준히 재택근무 하신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 #3518920
    wfh 137.***.121.41 2004

    저는 6월부터 재택근무 중이고 최소 올해 말까지는 그럴 수 밖에 없는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매일 같은 곳에서 혼자 일하려니까 (스튜디오에서 자취 중)
    3개월 무렵, 즉 8월 말 정도에 좀 고비가 오더라구요. 진심 어디든 좋으니까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ㅜㅜ
    때마침 여름이라 날씨가 좋으니까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까페에 갈 수도 있었지만 아직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은 카페에서 일하는 건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그냥 몸과 정신이 완벽히 적응을 한건지 아니면 포기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되려 괜찮네요^^; 아니면 혹시 3개월마다 고비가 오려나요 ㄷ ㄷ ㄷ

    아무튼 감옥아닌 감옥에 갇혀서 집안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밥해먹고 TV보면서 좀 쉬다가 하루이틀에 한번씩 밖에서 산책하는 걸로 그나마 위안을 삼으며 지내는 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 몇개월 184.***.107.238

      그냥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아요..저는 이제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이사가는데 걱정이네여ㅠㅜ
      내년이먄 회사 나가겠죠 뭐 ㅡㅠ

    • Ss 216.***.212.217

      집에서 계속 일하는 거 저는 정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한국으로 이직할 까 생각도 드네요..

    • .. 158.***.1.28

      저는 3월중순부터 WFH 입니다. 예전보다 일하는 시간은 더 늘었고 살도 더 찌더군요. 출근/퇴근이 불명확해 지니 전보다 더 일하게 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실 애들이 더 문제입니다. 친구들도 못 만나고 주말마다 동네 공원/트레일 돌아 다녔는데 처음엔 좀 따라 나서더니 요즈음엔 나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하며 나서질 않는군요. 다행이 online class는 잘 따라 가고 있는 것 같은데 socializing을 하지 못해 조금 걱정 되긴 합니다. 한 아이만 있는 집에서는 우울증에 걸리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암튼 답답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월급 제때에 나오는 걸로 위안 삼으며 지냅니다.

    • pm 98.***.180.161

      저도 3월중순부터 했는데 너무 지치네요 이제 ㅜㅜ 요즘 특히 회사가 별로 바쁘지도 않아서 일도 별로 안하고, 그렇다고 쉴때 생산적인 공부나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예요 (공부할라고 인강만 잔뜩 신청해놓고). h1b로 근무중이여서 한국가는게 조금 리스크가 있긴한데, 10월에 가서 한달동안 재택 + 휴가 쓰고 올까 생각중이예요.

    • asd 211.***.174.106

      3월부터 쭉 재택근무해왔습니다. 위에 분들이 단점들은 잘 말씀해주셨고 한가지 장점은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자가격리 10일째인데, 그동안 반년넘게 재택근무한 짬이 있는지 자가격리하면서 그렇게 답답하진 않네요. 다만 미국 시간대로 일하다보니 새벽 2시에 미팅인 점은 조금 피곤하긴 합니다.

      • pm 98.***.180.161

        현재 무슨 비자로 한국에서 근무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혹시 h1b이신가요? 저도 한국 나가서 일하는거 고려중인데 혹시 위험할까 싶어서..

        • asd 211.***.174.106

          저는 작년 11월에 취업영주권 취득했습니다. h1b로 한국 나가는게 괜찮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pm 98.***.180.161

            답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98.***.140.109

      재택하다가 요샌 회사 나가고 있는데 솔직히 넘 좋네요 ㅠㅠ
      하루종일 회사에서 다들 마스크 써야 하는거 빼곤
      나가서 일하니까 효율도 오르고 답답하게 집에서만 몇달있다가 출퇴근하니 훨 난거같아요

    • 궁금 98.***.187.128

      저도 3월부터 재택근무 하고 있는데, 처음엔 그래도 일 마치고 저녁에 공원 같은데 산책 나가거나 했었는데, 한 두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그냥 계속 집에만 있게 되네요. 주로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시간 보내고.. 일 효율은 떨어져서 일 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살도 찌고, 운동도 안하게 되고.. 여러모로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네요.

    • Ss 216.***.212.217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근무시간은 전보다 더 늘어나있고 막상 일은 많지 않고..시간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듯..

    • rrgr 24.***.115.67

      바이든 되기 기다리세요
      트럼프가 실패했던 나라 전체 lock down 해서 바이러스 없앤다고 합니다 . 굿뉴스 !

      • 승전상사 98.***.109.7

        안티 소설가 등단하셨나요?

    • 11 75.***.63.6

      3월 말부터 집에서 일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불편한게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낭비도 없고. 주말에 골프치면되고 아직까진 나쁘지않네요

    • Q 135.***.144.56

      3월부터 재택근무 하는데
      넘 좋아요. 가족과 함께 삼식이 가능하고 출퇴근 2시간 반이 사라져서 않 피곤하고… 일의 능률은 않올라도 놀고 싶을때 놀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

    • q 73.***.167.15

      저도 3월부터 재택인데 미국온지 얼마되지않아 친구도 없고 혼자 지내는데 격리나 다름없네요. 저녁산책 주말운동도 첨엔 열심히 하다가 이젠 그마저도 해소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회사도 가끔 나가지만 최소한의 사람만 나와있어 텅 비어있어 예전같진 않네요. 이게 끝이 언제날지 마냥 기다리는게 지치네요. 가족 있으신분들은 좋으신거 같은데 혼자 사는 사람은 고역이네요.

    • Calboi 73.***.28.61

      출퇴근 시간 2.3시간. 뜨아. 회사 돌아가길 싫으시겠어요.

    • 하 ㅠㅜ 107.***.210.112

      저도 혼자 사는 싱글인데 3월부터 WFH하고있는데 처음에만 좋았지 너무 힘듭니다. 이제는 일주일에 2일 회사 나머지 3일 재택인데 회사에 나와도 텅텅 비어있고 아주 친하지 않는이상 대부분 캠으로 의사소통해서 언택트가 일상화 되어있어요 ㅠㅠ 산책도 나가고 가끔 1대1로 칭구들도 만나긴하지만 코로나 스트레스와 사회적 접촉 부족에 따른 스트레스는 항상 존재하고 없어자지가 않아요. 진짜 요즘은 별별 생각 다 들면서 인간은 확실히 사회적 동물이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고 있네요.. 이런 짓을 앞으로 1년은 더 해야한다던데 솔직히 자신없네요ㅠㅜ 혹시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도움되는 팁있으신분 제발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