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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식시장 시작은 하락이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게 오르는 분위기가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은 어제에 이어 코로나에 대한 반응을 시작했지요
그얼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오후부터 원웨이 상승을 시작하더니 결국 1 퍼센트 넘는 강력한 상승으로 마감하였고 나스닥은 만스닥에 다섯 번 째 안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OCC의 볼커룰 완화 소식이었는데 볼커룰을 이야기하자면 몇 개의 글을 써도 부족하므로 오늘 조치를 대략 설명하자면
은행이 고위험 투자를 막기 위해 만든 도드 프랭크 법의 하부 조항인 볼커룰을 완화해서 은행이 고위험 투자를 하기 쉽게 빗장을 풀어준 조치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덕분에 기진맥진하던 은행주는 폭등했고 은행주의 견인으로 전체 시장이 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고삐풀린 망아지가 이런 건지…요즘 주식시장은 약간의 불안 요소가 등장하면 누군가 등장해서 문제의 싹을 잘라버립니다
이제는 만 포인트가 나스닥의 하방지지선으로 굳어진 인상입니다
오늘 장 마감 후 나이키 실적 발표는 크게 실망스러웠지만 그런 부진한 결과마저도 긍정하는 CNBC의 애널리스트 기사를 읽고 주식시장의 광기가 더 이상 광기가 아닌 일상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볼커룰 완화는 개인적으론 제로금리 무한 양적완화 정크본드 매입을 능가하는 충격입니다
물론 볼커룰 완화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루머가 있던 터라 아예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주식시장 과열과 맞물려 이게 뭔가 싶네요
약간의 조정이 오면 남아있는 현금도 다 털어서 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코로나 2차 확산 따위는 악재로 간주도 안되는 분위기고 7월 실적발표 직후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볼커룰 완화로 이런 생각은 완전히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