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대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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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데이 대판 했습니다 71.***.200.112 558

    결혼 7년차
    아내는 늘 꽃을 좋아합니다
    기념일도 잘 챙깁니다
    주는것도 받는것도 좋아합니다

    반대로 남편인 저는 바라는것도 없고 기념일도 잘 못챙깁니다
    식구들도 아내가 잘 챙깁니다

    매년 남편인 제 입장에서 기념일 선물은 늘 미리 챙기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막판에 마지못해 선물을 했고 제 기념일은 바라는게 없어서 아내가 알아서 챙겨주는 편입니다

    맞벌이여서 점심에 시간내서 발렌타인 스시를 먹었습니다
    아내가 원하고 바빳지만 같이 맞춰주었다 생각하고
    꽃은 안사고 저녁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내가 늘 원하는게 뭐냐고
    저는 꽃이라고 대답만 하고
    그리고 자기는 이혼하겠다고
    지난 7년간 늘 미리 먼저 생일 꽃 발렌타인 데이 꽃 해주는 법이 없고 앞으로 이런 남편과 평생 못살겠다고 합니다
    이혼서류 준비할테니 싸인하라고 합니다
    저도 왜 그랬을까 꽃을 왜 생각안했을까
    이렇게 이야기해도 지난 7년간 그랬는데 뭘.. 할말이 없어
    엎질러진 물이라도 나가서 꽃을 사고 샴페인도 사서
    기분을 풀어줄려고 하니
    이제 다음에 꽃 안사면 바로 이혼하는거다 각서쓰고 노터리까지 받으라고 fear가 없다고 거기서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Fear가 없다는 것 알겠는데 부부관계도 노력이고 맞추는것도 알겠는데 너무 극단적이여서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늘 바라는게 없고 아내는 있고
    제 입장에서 뭐가 그렇게 받는게 중요한가 싶고 그래도 아내에게 맞춰줘야지 생각고 들고 아내입장에서 왜 그것을 안챙기고 관심도 없고 답답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맞춰갈수 있을끼요
    이혼해야 하나요

    • 발렌타인데이 대판 했습니다 71.***.200.112

      남편 입장에서 어떻게 개선을 할수 있을까요?

    • wow 73.***.208.33

      참 증말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아.

    • 00 100.***.214.101

      그냥 꽃을 줘라. 쉬운일을 왜 어렵게 해? 그게 어려우면 안되는거지. 꽃이 뭐라고. 꼭 난리릴 피워야주나?
      왜 꽃가지고 난리를 피우지? 라고 의문을 가지만 부부생활 어렵다.
      당신이 생각했을 때, 고작 꽃으로 이렇게 난리를 피우나란 생각이 들고 다른 방법이 없다면 헤어져줘.
      어려운 문제 아니야. 그냥 당신의 고집이냐 상대의 고집이냐지. 옳고 그름은 없다.

    • 173.***.31.52

      꽃이라고 꽃.꽃꽃꽃 꽃을사라고 멍충아
      아직도 모르네.

    • loser 99.***.28.121

      와이프가 기념일도 잘 챙기고 식구들한테도 잘 챙긴다는데 넌 고마운 감정이 1도 없냐? 와이프가 명품백을 사달라했냐 아님 호캉스를 가자고 조르기를 했냐? 7년동안 꽃이라고 정답을 계속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못챙기는건 아니 안챙기는건 넌 와이프를 사랑할 자격이 없는넘이야. 결혼 했으니 이제 잡은 물고기라고 방생하는게 아니라고 이 루져야.

    • 호구 174.***.119.238

      미국에서 맞벌이 하면서 선물로 꽃 바라는거는 괜찮습니다. 저의 아내는 맞벌이 절때 안하고(평생 돈벌어 본적 없음) 선물로 수백~수천불짜리 선물 원합니다. 애들 교육도 안시키고 교회사람들 만나서 노가리나 깝니다. 저는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애들하고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죽지 못해 삽니다. 결혼전에 저를 위해 거의 매일 차로 집에도 데려다주고 도시락도 싸주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싹 바뀌었습니다. 제가 닥터인데, 저하고 결혼할려고 했던 술수 였던거 같아 괘씸해 죽겠습니다. 결론은 그 정도는 아주 무난하니 맞춰주고 사세요.

    • 아쉽노 73.***.90.165

      아 대판 쎆쓰한줄알고 들어왔는데 노잼글이네…

    • 조언 64.***.90.194

      문제가 꽃이 아니고 남편을 이해 못하고 승질내는 아내가 미운건 아닌가요?
      이혼했다고 상상해보세요
      평생 이여자 없이 사는게 나은지 아님 이여자 원하는 것을 해주며 눈치 보며 사는게 더 좋은지.
      그럼 답이 보이겠죠.

    • 미나리 162.***.117.4

      밤꽃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