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포기해야 할까요?

  • #156473
    intern 71.***.217.33 8801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생입니다.

    현재 대기업 인턴으로 근무중이며 인턴후 풀타임 오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수가 태클을 겁니다..학기중 인턴을 불허하며 학교로 오라고 합니다…이곳 사이트에 여러번 나오는 이야기인거 같은데..한학기만 더, 한학기만 더..하라는 교수의 말이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졸업후 다시 대기업으로 들어갈수 있다는 보장은..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엔 힘든거 같고..H1으로 풀타임 오퍼 준다면 수락을 하고픈 마음입니다..현재 포지션은 박사급은 필요없고.다만 회사 경험 있습니다. 가족들 생계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고..
    주변엔 의외로 박사과정중 취업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제가 궁금한건..박사학위를 받으면 뭐가 달라질까요???
    진급?, 연봉 인상?, potential possibility?
    교수할 생각은 아예 없고요..

    • 65.***.151.247

      제가 박사학위 도중에 풀타임 오퍼를 받아서 직장에서 일하다가 직장에서 일하면서 논문써서 졸업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박사학생이니깐, ABD이신거 같은데, 그러면 회사다니면서 졸업할 수 있습니다. 교수가 계속 딴지를 건다면 지도교수 바꿔서 졸업하세요. 그런 교수 붙잡고 있어봤자 10년학위 할 수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 13년 박사한 선배도 있습니다.

      1. 무조건 박사 받으세요. 평생 찝집한 기분 안 없어집니다.
      2. 회사다니면서 졸업을 하세요.
      3. 지도교수는 비슷한 전공의 교수로 바꾸세요. 그러면 이제까지 쓴 논문으로 졸업 시켜줄 교수 있을겁니다.
      4. 미국도 박사받으면 프로포절에 Dr. 이렇게 들어갑니다. 석사이하는 다 Mr.이구요. 생각보다 미국도 박사 알아줍니다.
      5. 미국백인들같은 경우에는 박사가 없겠지만, 대기업이시면 주변 인터네셔널들 한번 보세요. 박사 많을껄요? 전 같이 일하는 인터네셔널들은 다 박사입니다. 외국인 디스카운트라고 해야할까요.? 박사 안 받으면 중국박사, 인도박사들이 무시합니다. ㅋㅋ (한국하고 비슷해요)

    • 한국.. 12.***.81.98

      에 들어가실 계획이 지금은 없겠지만, 어떻게 압니다. 나중에 마음이나 상황이 바뀌실지…

      한국에서는 박사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대우가 다릅니다. 물론 박사 있다고 오래 살아남는 것은 아닙니다만…

      석사연구원이 실력 없다는 뜻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 박사졸업생 69.***.237.83

      졸업요건을 만족하셨는데 교수가 계속 태클을 건다고 생각하시면 윗분 말씀처럼 일단 랩을 나오셔서 취직을 하시고 나중에 디펜스를 하시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시는 학교의 학과장이나 학장님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씀드리면 졸업을 위해 다른 교수님을 소개시켜주시던지 조치를 취해주실 겁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이런 경우에 대한 지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이 상태까지 이르기 전에 지도교수님이 먼저 꼬리를 내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Y 67.***.101.143

      꼭 박사학위 받으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박사과정 수료”는 여러가지 추측을 불러 일으킵니다. 물론 님이 반증해보일 수 있지만 매번 그럴 수 있겠어요?

    • 주희아빠 171.***.232.242

      졸업을 얼마 안남겼으면 가능하면 졸업을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지금가지 노력한 것이 있으니까요.

      만일 한국에 들어가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든지 학교쪽이나 순수연구쪽을 언젠가 꼭 하시고 싶다면 박사를 하세요.그렇지 않고 기업에 들어가서 일반적인 경우엔 대부분 큰 이득이 없습니다.아주 워스트한 경우엔 극단적인 경우로 제 주위에 오히려 잡을 옮길때 그것으로 박사학때문에 몇달 원하는 잡 못잡고 고생하던 사람을 여럿 보기도 했습니다.

    • 박사 216.***.211.11

      주변에 박사 과정 중 포기한 사람을 몇 명 봤는데, 아쉬움이 큰가 보더군요.

      풀타임 오퍼를 받게 되시면 지도교수님과 한 번 잘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좋게 졸업할 단계가 아닌데도 졸업한 학생들도 좀 봤습니다.

      원글님의 경우는 이미 준비가 되신 것 같으니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나가다 76.***.95.223

      중도에 포기 하지 마시고 꼭 교수한테서 박사학위 받으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자신한테 평생 후회하실거에요. 왜 그때 좀 참지 못했나. 그런거 헤쳐나가는것이 진정한 인생이죠. 힘내시고 꼭 박사학위 그 교수한테서 받아내세요.

    • IT 69.***.58.47

      본인의 사정은 아마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졸업할 여건을 모두 갖추었는데, 지도교수가 계속 딴지를 거는 건지… 아니면, 교수 생각에 아직 졸업시키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이 있는 건지…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풀타임으로 공부한다면, 6개월, 혹은 1년이후에 학위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건지… 졸업후 교수생각이 없다면 박사학위를 받아서 어떤 일을 하실 생각인지…

      이 시점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지도교수와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어느 정도 연구가 마무리되어 졸업을 거의 앞둔 상황이라면 조금더 고생해서 끝내는 것이 나을 것이고, 이런 저런 이유로 앞으로도 갈길이 멀다면 기회비용도 생각해 보셔야지요.

    • 퇴마사 75.***.157.221

      박사있다고 회사 내에서 Dr머라 부르는 사람도 없고 더구나 박사아닌 이들과 달리 대우 받는 게 있는 거도 아닙니다. 단지 위에 조언해 부신 분들 말씀 처럼 마무리 못해 받지 못한 디그리에대한 미련이나 한국에 돌아가도 투자한 시간을 증명해 줄 명분이 없다는 것이 마쳐야할 이유가 되겠지요.

      일자리를 미리 마련하신 후시라면야 당연지사 거짓말장이 악마(아.. 더 심한 욕이 생각이 안나네요.. )랑 더 일할 이유가 없지만 일단 일자리 마련 하시기 전까지는 적이 있어야 일자리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조건 당장 그만 두실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안전한 일자리 찾을 때까지 걸릴 시간이랑 학교에 적을 둘 수 있는 경제력 인내력을 잘 가늠해 보시고 안전하게 옮겨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 물론 거짓말 장이 악마가 더 이상 거짓말 하지 않게 입에 물려 줄 사탕도 하나 즈음 생각해 두세요.

      잘 아시겠지만 악마들 특성이 지 사정만 생각하는 거니까 일단은 허심 탄회하게 상담 하실 분이 지금 같이 일하신다고 생각하시는 거짓말장이 악마는 아닌거 같아 보입니다. 차라리 학생들 잘 이해해주시는 대학원 학과장 정도 분이 되어야지 싶습니다. 속내 알려지면 더 사이 안 좋아지는게 이바닥 특성인거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남으실 생각 없으심 볼 일 없사오니 빨리 취업에 힘쓰시고 불쾌한 기억 뒤로 돌리시길 바랍니다.

    • 회사와 부서 66.***.113.229

      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는데, 어린 박사에게 시키는 일과 나이 많은 석사급 연구원에세 시키는 일 내용이 다른 경우 많이 있습니다. 경험이랑 노하우로 대체 되지 않는 게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경험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분야마다 그리고 회사마다 천차만별 일 수 있으니 일반화해서 받아들이지 마시고, 님 분야 상황을 알아보세요.

    • 회사 밖.. 66.***.113.229

      에서 한국 사람들 만나면 (업무로 인한 것이든 아니든), X 박사님이라고 불러주긴 할 겁니다. XXX 씨라고 안 부르고…

    • intern 71.***.217.33

      원글입니다..답변 감사드리며..퇴마사님이 확실히 저의 상황을 이해해 주시는거 같네요..일단 인턴후 곧 오퍼받으면 확실히 결정하려고 합니다. 교수가 더 약속 안지키면 미련 버릴려고요..나이도 나이이고..졸업 여건 충분이 되었는데도, 계속 졸업 안시켜주는 그런 인간 밑에서 있을 필요도 없을거 같고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