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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12:31:29 #333130211 108.***.130.162 4495
박사과정 합격후 한달내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인은 제 영어실력에 대한 불신과 그에 비해 너무 과분한것을 얻은것 같다는 생각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공특성상 영어를 아주 잘해야 하는데
저는 일상대화에는 무리가 없지만 아카데믹 영어는 한참 부족한 수준입니다
수업을 이해하고 페이퍼를 쓰는것은 그나마 하겠는데
디스커션, 발표를 해야할 것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고 손발이 저리고 너무 암담합니다
교수님도 좋으시고 학교 랭킹도 top10, 너무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합격 후 3일도 채 되지않아서 너무 마음이 힘들고 가라앉더니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눈에 총기가 사라지고 슬퍼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남는 시간 쪼개서 영어공부도 하고 1:1 과외도 받아보고 있긴 한데
남은 3-4개월 안에 드라마틱하게 영어가 느는것이 무리라는 것도 알고..너무너무 마음이 힘듭니다
휴학하고싶고, 학교나 교수님이 메일이라도 보내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습니다
내가 쓸모없고 잘하는게 없는 인간인데 모두를 속여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생각을 하루종일 하다보니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서 계속해서 누워있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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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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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건 일밤대화이건 모든대화의 첫 문장을 다음과 같이 시작 하십시요.
English is my 2nd Languge.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영어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있다면 그는 당신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것처럼 말입니다.-
이건 진짜 아닌듯. 절대 이렇게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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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이렇게 하지 마세요. 2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 사과하지 말라고 아주 아주 예전에 어학원에서 배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주 당연한 거지요.
그리고 상대방은 내 부족한 언어 능력을 이해해줘야 하는 아무런 의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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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이상 사람들은 원글님의 영어가 부족하다는 걸 하루만에 알아챕니다. 중요한 것은 북그러움을 감수하고 나보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한테서 최대한 많이 배워서 짧은 시간안에 영어를 향상시키는 겁니다. 한국 사이트도 가지 마시고 본인이 좋아하는 유튜브 컨텐츠 계속 보면서 불안감을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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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이 영어를 잘 할거라 기대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
어렵겠지만 부담을 훌훌 털어버리시길… -
우울증 있으시다는 분이 여기 글을 올리시니 이곳 댓글 수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본인의 영어 실력이 미달인지 답글로 저희를 이해시키실 수 있을까요?
학교 관계자들이 어떻게 영어 실력 필터링을 못 한 건가요?
영어 실력을 알고도 뽑고 싶어 뽑은 겁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운동으로 땀도 흘리시고 잠 많이 주무시구요. -
원글로 봐선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오는 공포감이 문제인거 같네요. 발표나 디스커션시 너무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는 않나요? 점점 심해지면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까지 발생하니 본인 스스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학교 카운셀러를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그쪽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교수에게 어드바이스를 줄 수 있다 봅니다. 빨리 주위에 도움을 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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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문제면, 박사과정의 반이상이 떼떼거리는 외국인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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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실력을 키우세요.. 전공이 먼저고 영어는 수단입니다. 전공실력이 모자라는걸 영어로 조금 커버할수 있지만 전공실력이 좋으면 뭐라고 이상하게 말해도 듣는사람이 알아들을려고 신경씁니다. 그리고 윗글에서 처럼 자신감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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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의 특징은 환자가 본인이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믿질 않습니다.
나무가지가 어느 강도 이상의 압력을 받으면 뿌러지는데 한번 뿌러지면 안 붙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늦기 전에 치료하세요. -
아마도 가면증후군 (imposter syndrome) 비슷하신 것 같은데 대부분의 대학원 생들이 한번씩은 겪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을 받아줄 정도가 되니까 당연히 학교가 받아준거지 운좋게 들어가신 게 아닐겁니다.
일단 건너오셔서 해보세요. 대학원은 생각보다 영어 부족한 외국인이 많아요. 발표하는 능력이나 디스커션 능력은 일상영어랑 좀 다르다보니 원어민들도 초년차 때는 논문쓰고 발표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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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 생활 15년이네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채 미국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지만 취업과 H1을 거쳐 8년 차 만에 포춘 10대 기업에 들어가게되어 갖게 되었던 흥분과 자신감은 잠시. 한 2년 정도 되니 팀내에서 3rd wheel같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슬럼프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밑천도 다 동이 난 것 같고, 이대로 정체되어 퇴물이 되는 건가, 레이오프나 해고를 걱정해야 하고 있는 저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더 더군다나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이 제일 못 견디겠더군요.
패스트포워드해서 오늘날 정부기관에서 아래로 네명의 부하(?)직원을 두고 윗 상사로부터 너는 다른데 아무데도 못가니 나랑 일 계속하자는 협박(?)아닌 협박을 받아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만족하냐구요? 사람이 만족이 있나요. 하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어떻게 상황의 반전을 얻었는 지를 알려드려야겠죠.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개발시켜 나갔습니다.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죠. 다른 사람보다 한 발짝 앞서서요. 많이도 아니고, 한발짝. 그러자 제가 말을 잘해서도 아니고 쟈기네들보다 똑똑해서도 아니라 그저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이 궁금해서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팀에서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던 친구는 끝끝내 뭘 묻는 일은 없었지만요.
님만의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전공분야와 밀접하게든 느슨하게든. 그 부분을 발견하고 강화시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가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님만의 강화된 장점을 구비하고 나면 님의 단점들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을 거에요. 패배감과 싸워가며 헤쳐나가면 된다는 것이 Easier said than done이지요. 그치만 그렇게 머물러 있기엔 결과가 너무 뻔하잖아요?
여기 까지도 왔잖아요? 다시 한번 해보는 거죠.
Good luck! -
영어 익숙치 않지만 TOP 14 Law School JD프로그램 다닙니다.
그냥 부딛혀서 이기세요.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
애초에 영어라는 게 우리랑 먼 외국어인데 쉽게 배워지는 것도 아니고…
영어는 방법 없어요. 진짜 무슨 옛날 사법고시 공부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훈련해야 조금씩 느는 것도 같은데…
공부야 혼자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영어는 언어다 보니 사람들과도 무지무지하게 많이 말도 해야되요.
저도 그래서 타켓 하나 잡아 놓고 쫓아다니면서 말 시키고 놀러가자 하고 막 치근덕댔어요. 물론 동성한테요ㅎㅎ -
SSRI 처방 받으시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종교는 잘 모르겠고요. 약으로 우선 마음의 안정 찾으시고 영어공부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하시면서 근본적인 해결 하시면 됩니다. 요즘 차세대 우울증 약들 쎄지고 않고 중독성 없이 잘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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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우울증이라는게 스스로 기분이 그렇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의사가 그렇게 진단을 한것인가요? 실제로 의사가 진단한 우울증은 그냥 ‘병’ 입니다. 무슨 정신력으로 이겨내라던지 분위기를 바꾸어보라던지 이런조언이 아니라 ‘치료’ 가 필요합니다. 일단 의사를 만나서 상담할것을 조언합니다. 이런대서 (더구나 여기수준 아시죠?) 댓글보고 있는거 별로 도움이 안되요. 학생이면 아마 대학병원에서 싸게 상담받고 치료시작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대부분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냥 감기걸리면 병원가서 주사맞는다고 생각하고 다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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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징들은 일제시대 왜넘들의 열등감 세뇌때문에,
외국어에 관한한 일종의 깊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요, 그것도 대를 이어 DNA처럼 몸속 세포하나하나에 각인되어진 것처럼 말입니다.이와같은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어란 (그것이 영어이건 일어이건) 본토인처럼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어를 제대로 발음치 못하면 관동지진때 죽음을 면치 못하였고,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국전쟁당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경험했기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중국인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들의 영어 열등감이 얼마나 심한 우울증인지 실감이 나지요.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변변치 못한 영어실력을 가지고도 너무도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데, 열등감에 절어있는 조센징들은 늘 주눅들어 있는 분위기입니다.
영어가 마더텅이 아닌 우리같은 외국인 출신들이 중국이나 일본사람들 처럼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인데도 말입니다. 그냥 언어소통 될정도면 된것이지, 무슨 본토인들처럼 되려고 오렌지를 “어린지”라고 발음해서라도 본토인들 처럼 보이려고 기를 쓰게 되고, 원글처럼 정신병적 히스테리까지 겪게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영어요, 제발좀 떨쳐 버리세요. 영어발음이 어떻고 저렇고, 그거 다 개소리입니다. 회사에서 우리를 뽑아서 일을 시키는 것은 영어 잘해서 뽑은게 아니라, 일을 잘할것 같은니까 뽑은 것이고, 여전히 짤리지 않고 있다면, 영여를 미본토인처럼 잘 해서 짜르지 않고 있는게 아니라 업무를 잘 수행하니까 (월급값은 하고 있으니까) 짜르지 않고 일 계속 시키고 있다는 팩트를 왜 이리 부정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글도 그래요.
원글을 뽑아서 박사공부 시켜보면 학위를 무사히 끝낼것 같으니까 뽑았지, 영어잘해서 박사학위 어드미션 준거 절대 아닙니다.
힘내시고, 영어 우울증에 그만 벗어나세요. 저기 산위에 있는 흉가에 무서운 귀신이 있다고 믿으면, 있는것이고, 없다면 없는것이듯이
영어에 두려움도 별거 아니라고 믿기 시작하면, 떨쳐 낼 수가 있습니다.조센징들은 좀 당당해지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당당해질때, 더 이상 조센징이 아니라 한국인이 될것 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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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학사생인데 누구와 이야기 할때 자신감이 없어요.
학교에서 제일 바보같고, 어쩔땐 내 영어때문에 다들 나를 우습게 보는게 아닐까..피해의식도 생기더라고요.님글을 보니 이런감정 이런느낌 대부분 유학생들이 가지는 첫번째 관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사 과정도 밟으시고, 저한텐 마냥 대단해 보이세요.
아마 저보다 훨씬 많이 배우시고, 똑똑한 분이시겠죠.
잘하실수 있으세요.
저도 겨우겨우 다니고는 있지만, 하고는 있거든요^^;
오셔서 겪어보시고, 아니다 싶음 돌아가면 되요.
힘내세요! -
아주 늦게 박사공부시작한 아줌마에요. 걱정하지마요. 그만한 학교 합격했으면 고생은 하겠지만 영어때문에 졸업못하고 그건아닐거에요. 저도 스트레스받지만 그냥 해요 하다보면 늘겠죠. 영어가 모국어도 아닌데 이정도하면됏지 욕심을 버리면 맘이 편해져요. 미국애들은 영어는 잘해도 전반적으로 한국애들은 성실히 하니까 다른 무기가,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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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master 당장 등록하시고 발표할 때 한사람과 대화한다는 생각을 갖으시고 좌중과 한사람씩 눈 마주보고 얘기하세요. 위에 많은 분들 얘기처럼 우선 자신감이고 둘째 많은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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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해갑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아실겁니다. 성격 탓인듯요. 옆에 영어는 못하는데 엄청 씩씩하고 당찬 중국인 유학생 친구들 보시면 나아지실듯. 윗분글 잘 읽었습니다. 민족성에도 많이 기인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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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떼떼거리면서 문과대학에서 바보짓하면서 박사했고 졸업하고 대학에서 교수하면서 밥먹고 삽니다.
자기가 한번 했던 실수를 다시 안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뒤돌아보면 창피한 순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절대 뒤돌아 보지 않고 계속 정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미국인이라도 academic writing은 따로 배우지 않으면 빨간줄 쫙쫙거서 페이퍼 돌아옵니다.
한국서 수준높은 한국어 문어체를 써야 하듯이 말이죠. 그건 열심히 하시면 느실 거예요.
유학은 패기가 반, 뻔뻔함이 나머지 반입니다.
미국이니 영어니 학교 네임 벨류 니 등등에 대한 환상을 한 톨도 남기지 말고 다 버리고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리얼리티는 정말 잔인하고 비참하니까요. 그래서 뻔뻔하고 성격 좋은 사람들이 살아남습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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