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6살 꼬마 선택, “이 사람”라며 무릎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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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24.***.99.30 2924
    정말, 안철수를 의식한 선택인가.  아니면 김정은과 농구시합 한번 붙여주자고한 선택인가. 100개의 형광등 아우라의 박근혜님의 선택.  
    ‘리틀 안철수’ 이준석…한나라 以夷制夷 성공할까
    헤럴드경제|
    입력 2011.12.27 11:56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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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과학도, 아이비리거(미 동부 8개 명문사립대 출신), 벤처사업가, 나눔실천가. 엄친아 출신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덕목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이력서다.

    안철수 데자뷔(dejavu)를 느끼게 하는 이 사람, 이준석(26세)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27일 박근혜호에 깜짝 승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가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비대위 참여를 결정했다” 며 “한나라당에 좀 과감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위촉한 외부인사 6명 가운데 히든카드는 단연 이 대표다. 김종인 전 의원과 조동성, 이상돈, 이양희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이 합리적 보수와 복지 정책, IT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회 명망가라면, 이 대표는 말 그대로 뉴페이스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올 초 전산프로그램 개발 벤처기업인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하며 대한민국 1%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이 “이 사람”이라며 무릎을 친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한다.

    그는 2007년 5월 미국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모교 동문 홈페이지에 ‘우리가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자’고 제안, 동문 7명의 동참 속에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을 만들었다. ‘배나사’는 서울 용산구청의 도움으로 수학과 과학을 무료로 가르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저소득층 300여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야간에는 무료로 과외봉사를 해왔다.

    이 대표의 박근혜호 승선이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는 복합적이다. 파격적인 나이는 세대갈등 허물기, 벤처사업가라는 직업은 당 혁신,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은 1% 부자정당 꼬리떼기와 부합한다. 10ㆍ26 재보선 패배 이후 한동안 안철수 콤플렉스에 빠져 있던 한나라당이 ‘리틀 안철수’를 통해 이이제이(以夷制夷·적을 이용해 다른 적을 제어)에 나선 격이다. 당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지금까지의 밑그림만 놓고 보면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이 그리도 찾아 헤맸던 ‘스타 상품’임에 틀림없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제 막 정치 일선에 발을 내디딘 신예 중에 신예다. 그가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이라는 것과 당내에서 어떤 목소리를, 얼마나 영향력있게 내느냐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 dma 98.***.48.180

      그동안 야학 등에서 훨씬 더 긴 기간동안 사비를 털어가며 아이들 가르친 사람들은 뭐지?

      솔직히 배나사 보다 서울 과고와 하버드라는 상품성이 있기에 선정한건 아닐까?

    • 구름 24.***.99.30

      한나라당이 요즘 쇄신쇄신 하는데, 그들은 죽었다 깨나도 절대로 변할 수 없다. 만약에, 혹시나 하는 가얇은 희망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며, 꾸겨서 쓰레기통에 넣기 바란다. 그들은 노무현, 정봉주가 왜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지 모른다. 왜 노무현이 죽었을 때 국민들이 눈물 흘리고, 정봉주가 입감할 때, 이를 가는지 모른다. 이번 비대위에 이준석이란 꼬마를 영입했다. 하버드 학사 출신이라며, 박근혜가 ‘이 사람’이라며 무릎을 쳤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정치의식 수준은 여기까지다. 안타깝다.
      국민을 위하고, 울어주고, 같이 아파하고 기뻐하는 정치가 뭔지 모른다. 이 무리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은 엘리트층이 다수의 국민을 이끌고 나아가야된다는 생각한다. 그래서 감동의 정치가 뭔지 모른다. 정말 어리석은 자들이지만,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