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석사에 대해 질문드려요

  • #3375553
    도전 211.***.1.150 1227

    안녕하세요 여기가 적당한 게시판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질문과 고민들을 나누시는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저는 한국대학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했는데 직장에서 생명과학지식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밍 코딩같은 것을 해보니깐 컴퓨터 쪽에 흥미가 많이 생겼습니다. 요즘 A.I, 데이터분석 등 IT 여러분야가 핫하고 생명공학 학사로 뭘 하기가 애매하고 흥미도 많이 떨어져서 컴퓨터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분야는 데이터분석과 AI쪽 입니다.

    일단 컴퓨터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저의 코딩에 대한 수준이 C, 파이썬, 자바 정도 활용할 줄 아는 정도이고 전문적이지 못합니다(구글링 통해서 해결하고 기존의 라이브러리 활용정도…) 그리고 영어 수준도 좋지 못합니다 또한 GRE 점수도 없습니다. 최대한 미국에 빨리 가고 싶어서 제 조건에서 가능한 미국 석사를 알아보니 바로 입학이 가능한 대학이 거의 없더라고요. 있어도 패스웨이 과정으로 입학해야하는데 재정조건이 충분한게 아니라서 최대한 싼 곳으로 알아봤는데 TEXAS A&M 코퍼스 크리스티라는 대학을 찾았습니다. 1년에 3천만원 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2년해야하니 6천정도… . 졸업 후에는 텍사스에 잡이 많다고 해서 취업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매브니 프로그램같은게 열리면 입대할 생각도 있습니다.

    질문 정리하면
    1. 영어도 배우고 컴퓨터 석사를 딴다는 생각으로 진학해 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학교가 확실히 이름없는 곳인데 취업시 불이익이 클까요?(컴퓨터 쪽이 개인 역량이라고 하지만 제가 볼 땐 어떤 대학을 나왔나도 중요할 것 같긴 합니다.)
    3. 굳이 제가 적은 방법 말고도 미국에서 컴퓨터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귀한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비슷한경로 73.***.59.6

      제가 님과 비슷한 경로를 밟은 사람입니다.
      생물학 학사를 나왔고 미국에 와서 전산 석박사(머신러닝)를 받고
      미국에 남아 데이터 사이언스와 엔지리어링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에 올 당시에..
      1. 학부에서 교양과목 대신 전산과 수업을 들어서 선수과목을 최대한 많이 들었습니다.
      2. 저는 최소 4개 이상 언어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었습니다.
      3. TOEFL/GRE 제대로 준비 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제 개인적 소견
      1. 나쁜 생각 아닙니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2. 개인적으로 대충 학교가 전국 100위권 이내이고 본인이 실력이 받쳐주면 큰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학교 랭킹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를 낮은 곳으로 가면 그만큼 본인 실력이 좋아질 확률이 낮아집니다. 학교 프로그램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노력이 몇 배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3. 석박사 유학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당연히 다른 길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길 알려주는 교과서는 없으니 본인이 찾으셔야 합니다.

      기타 소견
      1. 제가 미국 입국 전에 준비한 3가지 다른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학부 다니고, 알바 뛰고 하면서 죽으라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준비가 없었다면 미국에 와서 크게 고생 했을 겁니다.
      2. 학부를 전산과를 나오지 않은 것은 계속 핸디캡이 됩니다. 20세 초반에 기초를 다진것과 그 뒤에 다진것은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방법은 없습니다. 남들보다 시간 투자를 더 해야 합니다.
      3. 생물학을 전공하시고 전공 관련일을 하신다면, 다른 분들보다 약간 유리한 것이 있습니다. 통계학과 실험 데이터에 대해서 경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Data Analysis/Science 으로 진출하시기에 약간이나마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4. Bioinformatics 쪽 생각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40대 중반의 제 아내가 10여년간 일하던 생물학 실험 분야를 떠나서, 올해 Data Analyst 가 되기 위해서 석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C 언어 배우고 R 외에는 코딩을 해본 적이 없던 제 아내가 python 공부를 2달 하더니 석사과정 첫날 python 시험을 멋지게 통과했습니다.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python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이렇게 등록금을 절약하더군요. 아내를 보고 자극받아 놓았던 책을 다시 잡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길을 가시려고 고민하는 분을 봐서 쓸데없이 말이 길었습니다.
      혹시 더 자세한 조언 필요하시다면 메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도전 211.***.1.150

        정말 좋은 조언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일단 도심에 있는 괜찮은 학교로 진학해보려고 합니다. GRE도 같이 공부하고요 잘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 비슷한 경로님께 204.***.172.253

        비슷한 경로님께,
        저는 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일하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나 에널리스트로의 커리어 트렌지션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비슷한경로 73.***.59.6

          메일 보냈습니다.

          • 비슷한 경로님께 204.***.172.253

            안녕하세요.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바쁜일들 일단락하고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ame 110.***.54.61

      어차피 내년 석박 어드미션은 학교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12월1월이 시즌이라 지금부터 토플 지알이 sop최대한 준비하셔서 어드미션을 받고나서 고민하는것도 방법일거 같습니다

      • 도전 211.***.1.150

        감사합니다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