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가 매우 오래된 미국 대학들 경우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주변이 흑인서민 거주지로 변해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흑인서민 거주지라고 했는데 전엔 그냥 우범지대라고 불렀었죠.
대학과 대학생이라는게 뭔가 좀 애매한게 있습니다.
다운타운 시내 중심가 샤핑몰 상가지역들하고 같은건지 다른건지.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대학 대학생이 뭐 그리 대단한거냐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존재라도 되냐 그냥 취직준비기관이고 학생은 거기 돈내고 다니는것뿐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1970 -1994 시절 대학 근처 우범지역 흑인들이 대학을 상대로 범죄를 벌였었습니다.
아니 깊이 생각해서 대학이 뭐 그리 대단한거냐 이런 개념도 없이 그냥 눈앞에 사람이 보이니까 보이는대로 범죄를 저질렀죠.
저 시절엔 학생이나 교수 등등이 흑인들한테 강도질 당해 총에 맞아 죽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측에서는 교내 학교 경찰을 돌려 감시를 철저히 해보려했지만 캠퍼스 밖 근처까지 완벽히 치안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학교 밖이니까요.
1994년 이후 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대학 근처 범죄가 줄어들다가 근래에 와서는 오히려 거기가 수준높은 업타운 상권으로 탈바꿈하는 현상도 이어져왔습니다.
대학생이나 교수가 학교 근처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일이 그래도 어쩌다 한번은 꾸준히 생길법도 한데 안전해지면서 정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진풍경(?)이 벌어져오기도 했죠.
그러다가 정말 오랫만에 사건이 터졌는데 뉴스 꾸준히 잘 챙겨보신 분이라면 아마 기억하실지도 모릅니다.
https://edition.cnn.com/2020/06/03/us/tessa-majors-new-york-stabbing-guilty-plea-robbery/index.html
컬럼비아 대학 Barnard college 학생이 학교 근처에서 강도 살해당한 사건인데요.
범인은 14세 소년이고 2명의 친구들과 같이 강도짓을 작정을 하고 출몰했는데 그 이전에도 몇번 같은 장소에서 강도짓을 해왔었습니다.
아니 뭐 천태만상이니 어쩌다 한번 대학가 근처에서도 강도 살해사건이 일어날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대학근처에서 대학생을 강도 살해하고 아니고는 우범지대 거주자들의 엄청난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전형적인 치안부재 범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관련해서는 안 건드는게 좋다는 본능이라는게 있는건데 그게 사라졌다는거죠.
그런 사고의 전환에 대한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데요.
1994년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취임한 이후로 블룸버그 포함 2013년까지 20년간 범죄에 강경한 공화당 시장이 재임해있었는데요.
2014년부터 흑인들에게 관대한 민주당 시장이 취임했는데 배우자가 흑인이기까지 합니다.
저 시장이 취임하면서 Stop-and-Frisk 정책을 풀고 흑인들 검색 검문을 느슨하게 했습니다.
그러자마자 딱 다음날 다음주 다음달 다음해부터 범죄가 창궐하기 시작하는건 아닌데 방향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아직 창궐은 안했는데 바로 직전, 바로 바로 바로 코앞까지 왔다는 신호일수 있죠.
그 흐름으로 치안부재 아이콘격인 대학가 강력범죄가 기어이 터진것이죠.
그런 묘한 흐름을 보고 있다가 이번 시위 시내 중심가 약탈 사태를 목도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수밖에 없습니다.
대대적인 약탈 또한 치안부재시대의 대표적 현상이죠.
흑인서민 사회는 조금만 압박이 느슨해지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범죄를 구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아는 역사의 교훈을 미국 지도층들이 모를리가 없으니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겠고 흑인사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는 않을거라 믿습니다.
치안부재 범죄의 대표적인 예 추가하자면 Park 에서 벌어지는 강력범죄가 있죠.
이것도 따로 얘기할려면 끝이 없는데 그래도 딱 들으면 무슨 뜻인지 아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