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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정부잡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Senior Supervisor레벨이고 미국에서 10년이상의 경력 그리고 탑3안에 드는 미국내 대학원도 나왔습니다.예전에는 인터뷰하고 어느정도 감도오고 기회가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 주변을 봐도 그냥 형식적인 인터뷰 (고소당하지 않기위해)만하고 대부분 프로모션 즉 내부 지원자를 그 오픈된 자리로 올리는 경우가 주변에서 거의 100%네요.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것은 백인들이 많고 타이틀이 올라갈수록 정부내 백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올라갑니다.
지난 1년간 좋은 포지션이 나와서 인터뷰를 많이준비하고 잘했지만 예전 같으면 됬을 포지션들이 100%내부 백인 지원자로 결국 끝나네요. 설마 설마 했지만 결과를 보니 그렇습니다.
이미 다 비공식적으로 정해놓고 진행된 과정이란게 너무 뻔한 인터뷰 일정도 갑자기 앞당기고 질문들도 완전히 다 형식적인…인터뷰 할때 느낌이 옵니다. 저도 사람들을 많이 뽑지만 진짜 인재가 필요하면 정말 그 직책과 하는 프로젝트에 맞게 질문을 구성하는데 대부분 구글하면 나올 평범한 질문들. 그래야 인터뷰 평가가 끝나도 내부 지원자가 더 많은 퀄리피케이션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외부 지원자들은 평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한계가 있으니까요.
제가 미국정부에서 오래 지냈지만 이런 이상한 경험은 처음입니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꾸기도 했지만 많은 결과가 어떻게 100% 백인들만 되는지 확률적으로 그게 쉽지 않다는걸 저도 잘아는데요.
Federal쪽은 어느정도 유색인종을 고용해야 하는 비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진 몰라도 로컬이나 주정부는 앞으로 이민자 출신들이 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메니져급으로 말이죠.
미국에서 너무 모든 것이 잘되다가 이 싸한 느낌과 일방적인 결론을 보면서..아 내가 이민자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 구두끈을 조여매고 전열을 가다듬고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