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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나로 하여금 미국에 오게만든 사람을 굳이 꼽으라면, 김영삼 전대통령이랄수 있다. 그의 세계화 타령에 그만 혹해서 미국, 그러니까 세계 최고강국 미국에서 학위받고 직장얻어 살게된다면, 아마도 당시 김영삼씨가 국민들에게 설레발 떨었던 “세계화”는 적어도 내 개인적 수준에서 완성되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에 왔고, 학위도 받았고, 직장생활도 15년째이다.
지금 심정은?
물론 이세상에 “세계화”란 없다는 것이고, 나는 그래서 속았다고 생각한다. 뉴욕타임즈의 어떤 멍청이는 세계는 평평하다라고 김영삼씨 처럼 설레발 치었던적도 있지만, 세계는 평평하지도 않고, 세계화는 천국이나 지옥이라는 단어들처럼 판타지영역에서나 사용되어야만 하는 단어라는 판단이다.
더구나, 세계화의 화신이었던 미국이라는 사회에서의 지난 15년간의 생활은 그렇게 자부심이 생길만한게 아니었다. 특히나 최근에 접했던 Herman Melville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라는 짧은 단편을 읽어 본 후에는 더더욱 미국사회의 원초적 문제점과 그로부터 파생되어져 나온 미국사회의 뒤틀린 문화는 여지껏 그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실망을 멈출 수가 없다.
그리고, 아래 링크에서 볼수 있는 어느 칼럼니스트의 글에서 나의 실망은 틀린게 아니라, 확신이라는 생각마저 들게된다. 미국 삶 그것은 달콤하지도 않은 씁쓸한 맛이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97761.html?_fr=m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