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다가 유럽으로 이민 가신분? (or vice versa)

  • #3696297
    qq 73.***.252.111 1323

    (아참 여기는 안들어오겠지?)

    미국이랑 안맞는것 같아서 유럽으로(네덜란드, 독일, 영국 고려) 갈까 고려하고 있어요.

    언어는 어릴때 유럽에서 10년정도 살아서, 영어(C1), 독일어(B2), 프랑스어 (A2)정도 해요.

    나이는 40대 인데 지금도 늦지만 더 늦기 전에 움직일까 해요.

    • 헐ㅓ 174.***.73.120

      그래 가라

    • 3 104.***.67.145

      어렸을때 봤던 유럽이 훨씬 더 좋아보여서죠? 어렸을때 더 행복했고…

      그런데 그 어렸을때 좋았던 모든것이 여전히 성인이 된 지금에도 남아있을까요? 아니면 내가 변했을까요?

      객관적으로 유럽이 한국이랑 더 많이 비슷한 점들이 있지요. 특히 가까운 커뮤니티 같은 느낌들. 더 가까운 이웃들같은 느낌들…아마 부모님이 좋으셨으면 부지불식간에 부모님의 보호아래 그런 안전감내지 친근감속에서 자랐겠죠. 미국은 너무 다 모래알 같이들 살고 자유스럽다고 하지만 다 자기 미친맛에 살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나라같아요. 내 미친 맛을 찾아서 개인주의 자유주의 제 잘난맛 따라가려니 미쳐버릴것같은 ㅋㅋㅋ 게다가 경찰들도 장난아니게 무섭고 ㅋㅋㅋ

      옆집애들 살아가는것도 보면 하루하루 드라마 같네요…하루는 격정적인 수영장에서 여자가 동네사람다 듣게 신음소리 내면서 색스씬을 버리더니…어제는 또 여자가 뭘로 화가났는지 엄청나게 욕을 하고 ㅈ 랄을 떠니 남자가 꼼짝 못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늘은 또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웃고 떠들고…오마이갓 이런 여자들하고 어떻게 하루하루를 저런 드라마를 만들면서 살아가지? 그러니 이혼 몇번씩하고 계속 보프렌드 걸프렌드로 살아가겠지만 .. 나이 사십초에 그랜드칠드런이 5이나 되고….저렇게 드라마틱하게 살면 난 신경쇠약걸릴거 같은데…여자들은 왜 저렇게 싸나운지 저렇게 싸납고 잘 싸와야 살아갈수 있는 나라같아요

      가만 생각해보니 저 여자처럼 사는게 미국사는 삶인거 같다. 저 남자와 여자가 미국삶이란 이런것이야 하고 딱 정리를 해주고 있다. 남들 눈치 안보고 색스할때도 남들이 보든말든 소리를 듣든 말든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고 화낼때도 남눈치 안보고 지멋대로 소리지르고 싸워도 되고 보이프렌드랑 할리 데이빋 타고 다니며 와일드하게….한철 와일드한 시절이나 좋지 맨날 그렇게 살지는 못하쟎아 나같은 사람은. 나하고 안맞다. 근데 쟤들 얼마나 더 오래갈까. 지금 같이산지 한 2년이나 3년된듯한데…집도 남자집이던데…뭐 사실 여자야 싸워 헤어진들 무슨걱정인가 사법시스템이 다 여자편인데…

    • 반도체쟁이 24.***.85.111

      저는 작년에 독일에서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NIW로 영주권 받고 잡오퍼 받고 PNW 지역의 한 도시로 왔습니다.
      유럽 특히 독일과 미국은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어디가 좋다 하고 단순하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직업등 여러요소를 고려해야 하겠죠.

      저 같은 경우 반도체 설계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잡 관련해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대우도 더 좋아서 왔고 생활도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보는 유럽이 멋있어 보이긴 하겠지만 일상이 되면 당연히 장단점이 공존하겠죠? 유럽은 뭐랄까..미국기준으로 사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고, 다 같이 좀 못사는 그런편이라면, 미국은 완전히 자본주의의 나라죠. 직업이나 분야에 따라 월급쟁이도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안 그런쪽은 살기가 유럽보다 힘든..한마디로 편차가 크죠. 그에 비해 유럽에서는 평균적으로 이런 편차가 좀 더 적고 하향평준화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Anti_1_25_227 72.***.167.222

      난 뭐 유럽 안 살아봐서 모르겠는데
      위에 두분글 참 좋은 댓글들이고..

      유럽이 한국이랑 비슷한가 보네
      근데 그나라 언어되고 그러면 가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가서 살다가 별로면 다시 오면 되니깐
      어차피 우리네 인생 나그네 인생…

    • gogogo 24.***.156.148

      어디든 장단점이 있어요~
      요즘은 자주 옮겨다닐 수 있는 세상이니
      기회가 있으시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럽에 이미 10년사셨고 독어 B2시고 불어도 하시면 왠만한 소통은 가능하실텐데요~
      유럽에도 중동, 아시아, 북미인들 많이 있으니
      열린 생각으로 지내시면 늦은 때는 없어요~

      미국에 있을 땐 유럽이 그립고,
      유럽에 있을 땐 또 미국이 그립고…
      그렇습니다~^^

    • 지나가다 24.***.106.230

      40대 후반이고 두 군데 다 살아본 짧은 소감

      유럽: 정신적 만족
      미국: 물질적 만족

      아이들과 와잎은 미국 만족, 고로 나만 수고스러움.

    • 1234 64.***.228.74

      유럽 / 미국에 집 하나씩 사서 왓다갓다하면서 사시는거 추천

    • 지나가다 73.***.76.230

      잠깐 유럽 있다가 미국에 다시 돌아 왔을때 너무 유럽이 그립더군요 …윗불들 말씀대로 유럽에 있으면 미국이, 미국에 있으니 유럽이 너무 가고 싶고
      작년에 한국 다녀오니 완전 신세계 ㅜㅜ 나이들어가니 병원 편하게 다닐수 있는 한국에 너무 가고 싶음

      • 화이팅 165.***.243.8

        2222222 진짜 나이 들면 한국 백퍼 가고 싶을 것 같아요 병원 때문에

    • 화이팅 165.***.243.8

      저도 같은 고민을 계속 하고 있어요. 저는 원래 유럽이 더 잘 맞는데 대학원도 직장도 미국에 더 기회가 많다보니 여기서 어쩌다 영주권까지 받고 정착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영 좋아지질 않아요. 더럽고 위험하고…… 대도시에 살아서 그런건가 싶어서 중소도시를 보면 또 거긴 너무 낙후되어 있고. 미국은 그냥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면 안 되는 땅인 거 같아요. 자연재해 많고 자유,,, 그거 좋은 거 알긴 하겠는데 그만큼 어중이 떠중이들이랑 상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 많고. 길거리 걸어 다니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위험해서 못 다니겠고 여기 저기 싸움도 일상다반사고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느낌.

      저도 영국에서 어릴 때 산 기억이 너무 미화되서 그런가 싶어서 얼마 전에 유럽에 가서 한 달 살이 했는데 (오스트리아) 너무 좋았어요. 심심할 수 있다는 게 좀 단점이긴 할 것 같은데 평화롭고 안전한 그 나날들이 너무 그립네요. 직장만 구할 수 있고 신분 해결만 몇 년 안에 된다면 유럽 가고 싶어요…….. 월급 반으로 깎여도 병원은 갈 수 있는 유럽으로 가고 싶어요. 어차피 일은 반만하고 1년에 두달 쉬고 늙으면 일 안 해도 되니까 월급 깎여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선 지금 월급 많이 받으면 뭐하나 늙어서 아무도 책임 안 져주는데,,,, 벌써 무섭습니다.

    • hnnn 205.***.202.22

      그냥 궁금해서요. 북유럽 어느나라 어느 지역 인가요. 저는 현재 미국에 있는데, 어려서 부터 유럽에서 한 번 살아 보고 싶어했던 1인 입니다. 근데 유럽은 나라도 많아서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