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 기업 몇 군데 면접 보고 한국 top5에 드는 대기업으로 부터 차장 1년차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한국에 직장 경험이 없고 미국 박사후 포닥 3년의 경험이 있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합류하려고 하는 팀이 지금 회사에서 만드는 새로운 부서라서 높은 직급을 준것 같은데… 사실 회사 크기는 조금 작고 조금 낮은 직급의 회사로 부터의 offer가 제 마음을 조금 편한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회사 경력 있으시는 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겁내지 마세요. 자리가 사람을 만듭니다.

윗댓글에 동감…
예전에 저도 생전 individual contributor로 일하다가 국내대기업에 부장(팀장)으로 바로 들어가 속으로 엄청 부담되었는데 바로 적응해서 위아래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걱정마시고요. 무엇보다 본인이 그분야에서 실력만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차장 1년차라면 팀장 역할은 아닐겁니다. 즉 큰 프로젝트를 본인이 처음부터 리드할 위치가 아니기때문에 제 경우보다는 부담이 훨씬 적은 위치입니다.
한가지 더 조언하자면, 회사 조직은 인간사회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업무 자체보다는 동료 상사 부하직원과의 인간관계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구조이기때문에 그에 대한 마음의 대비와 사전준비를 하시는게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팀장맡은 1~2년후 뭔가 관리자로서의 덕목을 더 키우기위해 알아보다가 책을 몇권 읽었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많더군요. 책의 조언대로 실천해 나가려 노력했더니 부하직원들로부터의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국내에는 그런 좋은 책이 별로 없었던것같고 미국서 책을 샀는데 제 기억에 Mangement for dummies 뭐 그런 비슷한 제목과 DK 출판사에서 나온 칼러판 manager manual 2권이 있습니다. 한국실정에는 다소 안맞는 서술도 많지만 초보관리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스킬을 많이 가르쳐줍니다.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나이가 어린데 높은 직급에 있으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아닙니다.
일단 나보다 나이 많고 직급한참 아래인 직원들이 이래저래 걔기(?)는 상황도 많습니다.
설령 신입으로입사한 사람도 차/부장급정도 되면
밑에 직원들 관리(?)로 힘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직급은 회사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삼성/현대/LG등에 30대 중반 차장1호봉이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업들은 승진년한이 꽤 빠른곳도 있습니다.
일단 그 회사에 대해서 잘 알아보시구요,..

회사일은 어디가나 힘듭니다.
미국/한국을 모두 경험해본 저로서는 어디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경험을 통해서 더 배우시는게 많으실겁니다.

어떤 직책이던 사실 마찬가집니다. 한 3년은 꼴사나운 봐도 허허 웃으면서 넘기세요. 특히 한국서 일 잘한다는 국내파눈에는 곱게 보일 일이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술자리로 많이 참석하고, 당분간은 사람들과 섞이는 노력을 하세요.

제가 미국오기전에 미국서 갖 들어온 양반을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갈군적이 있어요. 나이도 저보다 3년 많은….. 허허하고 존대말 써가며 다 듣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 양반에게 미안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 회사생활 4년하고 교수로 자리 옮기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 양반이 저보다 훨씬 한 수 윕니다…… 한국서 실적 쌓을려고 회사에 들어온 거였고…

거기다 대고 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일이 어쩌고…. 사회가 어쩌고……정의가 어쩌고…
얼마나 어려 보였을까요…..

건승하십시요.

한국, 미국에서 오래 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차장이라는 직급 별로 어려운 거 없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부장까지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