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늦은 학사 졸업 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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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U학사 72.***.23.198 1303

    안녕하세요.
    일단 올해로 28살이며, 애리조나주의 별 볼일 없는 Grand Canyon 대학에서 CS 전공으로 졸업 예정인 학사 학생입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다녔고, 대학 진학 시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Tuition이 사실 가장 큰 부분이었고 저희 집은 형편이 안좋은데 그럼에도 저를 미국으로 보내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학교 진학이나 공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실상 부모님이 저를 미국에 보내신것도 제가 너무 게임만 하느라 그랬던것 같습니다.) SAT도 2015년도 2400점 만점시절 1900 후반 정도로 그렇게 특출나지도 않았습니다.

    GCU에서 70% 정도의 장학금을 주고 전체적인 tuition이 26000불 미만으로 정말 affordable한 대학이었기에 그때 학교 투어를 통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군대를 다녀오고 코로나 시기에도 2년간 학교를 휴학해, 총 4년 이상을 허송세월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3학년 때부터 다시 복학해서 (학기 중에도 가끔 들어왔습니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미국에서 정착을 하고싶습니다. 대학원을 목표로 가고싶지만 일단 지금 목표가 STEM OPT로 3년 정도 돈을 모으고 대학원에 가고싶은데 학비 비용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은 지원과 장학금 혜택이 많은거로 알고 있지만 문의한 바 일단 다른 connection이 없는 한 대답이 대부분 한 학년은 일단 해야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때문에 졸업후 돈을 모으고 석사과정을 가고싶은 생각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현재 취업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을 알고 있으며, 학사 학위로는 직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resume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학교이름이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게 사실이라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졸업 전에 직장을 찾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요? 조금이나마 조언 부탁드립니다.

    • 두드리세요 76.***.232.240

      늦지 않았어요 저도 한국대학 다니다가 군대가고 미국으로 넘어와서 전과 편입 하고 졸업하고 나니 27쯤 되더군요 학사 cs만으로 안된다? 아니예요 신분문제가 없는 한, cs 학사 없이 무급으로 일하다가 결국에 잡 잡는것도 봤고, 이름 없는 대학에서 학사 하던 인도 친구도 결국 잡을 잡는걸 봤어요. 물론 지금 취업상황이 진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건 맞으나, 그냥 이래저래 불안하고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고,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눈 앞에 당장 닥친 것, 내가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해보세요. AI가 잡을 위협하는것 같지만, 지금은 개발자로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코드를 써보고 코드리뷰를 해보기도 하고, 알고리즘 문제 쉬운것부터 피드백 받아보기도 하고, 개인프로젝트든 친구랑 팀업해서 팀 프로젝트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컨트리뷰션이든 뭐든 진짜 눈에 보이는것 없이 미친듯이 해야합니다. 모르는거 있으면 AI한테 물어봐가면서 다 해봐야됩니자

      • GCU학사 72.***.23.198

        조언 감사합니다. 그래도 운이 좋게 대학교수님을 통해서 로컬 회사와 함께 이번 학기 포함해서 1년 정도의 Capstone project로 Generative AI ITOC 봇 모델 개발 인턴경험을 하고있습니다. 자격증 준비와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중이고 꽤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인턴쉽이나 엔트리 잡 포지션에서 연락조차 안오는게 학교 네임드 문제인가 해서 요즘 좀 낙심을 하게 됩니다…

    • 두드리세요 76.***.232.240

      신분문제가 일단 해결이 안되신것 같으나, 제 의견은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으니까요

    • 두드리세요 76.***.232.240

      네임드 문제가 아니고 잡 시장 상황때문에 그런거고, 저 졸업하고 나서도 하루에 50개씩 지역 안가리고 몇개월동안 넣었는데도 진짜 엄청 떨어졌어요. 인턴 엔트리레벨이 잡기가 진짜 쉽지 않습니다. 학교 문제가 아니고, 졸업을 앞두고 혹은 졸업을 하는 최근 시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이니, 좀 더 집요하게, 그리고 동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코로나 시기에 hiring freeze가 들어가고, 졸업을 한 상황에서, 매일매일 불안함에 시달렸고, 좀 동요를 많이했었는데, 좀 더 담대하게 침착하게 대응했다면 더 좋은결과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 응에 172.***.209.74

      제목만보면 4050인줄알겠네 ㅋㅋㅋ 28살이면 아가지 취업하는방법은 피씨기준 워킹유에스 오른쪽상단에 검색을 해보셈 인디드도 이력서 넣고 링크드인도 넣고, 스타트업 공기업 가리지말고, 인턴 몇년경력필요한개발자 가리지말고 다 넣으셈

    • 지나가다가 99.***.84.236

      미국 학사 cs면 충분하고 석사 갈 필요도 없고 학교도 어디 졸업했는지 상관없습니다. 이런 거 고민할 시간에 리트코드 더 공부하시고 링크드인에서 미친듯이 엔트리 잡들 다 지원하세요.

    • 우게우게 140.***.198.159

      전혀 늦은거 아닙니다. 군대도 마쳤으니 아주 좋네요. 무슨 자격증을 준비하나요? 분야와 종류에 따라 별로 소용없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자격증 스팩 쌓기 생각하면 안됩니다. 인턴 경력이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데 다행입니다. 출신 학교 때문에 주눅들지 마세요. 제발로 찾아오는 기회가 적어서 스스로 뛰어야 하지만, 기회가 차단되는건 전혀 아닙니다. 능동적으로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인터뷰를 통과할 자신의 실력이 관건이지만, 그 외의 조건으로 미리 절망하진 마세요.

    • 192.***.54.54

      네 두드리면 열리는게 문입니다, 계속 두드리시고 가끔은 발로 차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전혀 늦은거 아닙니다, 본인이 빠르다고 생각하면 빠를것이고 늦다고 생각하면 늦은겁니다.
      경력직이지만 ~40에 와서 60대인데도 젊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1인~

    • cs형 136.***.13.74

      cs에 대해 회의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cs는 여전히 불멸의 전공입니다.
      하지만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고
      네트웍관련 앱 개발등은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서 말 그래도 개나소나 다 합니다.
      제가 강력히 추천하는건 embedded software 분야입니다.
      정말 무궁무진한 개발 영역이고 앞으로도 비약적으로 발전할겁니다. 작게는 1명의 개발자만 있는 회사도 수두룩하고 많게는 spaceX, blue origin등등 수많은 거대 기업도 많습니다. 특히 디펜스 분야로 쉽게 진출가능합니다. embedded software 분야로 강추합니다.

    • GCU학사 137.***.185.28

      다들 감사합니다.

      사실 위에서 이야기 하신것 처럼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았는데 고민만 하고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S 47.***.234.227

      대학원 가고 싶으면 가요. 박사과정은 돈 안내고 공부할 곳 많은데.

      • GCU학사 137.***.185.65

        사실 제가 좀더 리서치를 해보고 조사해봐야하는거지만 당장에 학교 졸업 이후에 생활비 때문에 지원이 힘든것 같습니다.

    • 1 107.***.45.7

      뚜드리면 열리리라. AI가 뉴스꺼리가 많아서 신입입장에서는 뭔가 잼있을 것 같지만, 아직 그래도 개발자 풀이 가장 넓은 건 백엔드랑 프론트 엔드임. 먼저, 풀이 넓은 곳에서 일하고 신분해결 후 하고싶은걸 하는게 나아보임. Generative AI 인턴이 열심히 해서 AI 분야로 고용할 것 같진 않은데.

      신입이면 신입답게 알고리즘에 강하고, 스트롱한 기초가 면접시에는 중요할듯. 서류 통과는 잘 모르겠음. 미국은 뭐 좀 가짜로 이력넣어도 되지 않나? 그냥 경력자라고 하고, 주소지를 베이에어리어에 넣으면 연락좀 올텐데..

    • Meme 96.***.104.162

      후회 없을때 까지 더 해보세요.

    • 취업 가능 192.***.116.17

      로컬 회사와 함께 이번 학기 포함해서 1년 정도의 Capstone project로 Generative AI ITOC 봇 모델 개발 인턴경험을 하고있습니다—> 이회사에 취직할 수 있나 알아보세요. 아니면 co-op 이나 internship도 알아보세요. 그렇게 학교주변 회사들에 취직한 후 3년정도 경력 쌓고 이직 두번정도 하면 집값 싼 아틀란타에서도 16만불 정도 연봉받을 수 있더군요. 제가 아는 그 친구는 첫 직장이 4만이었는 데 3년 일하고 첫번째 이직하면서 8만 그리고 2년더 일하고 이직하면서 16만으로 매번 2배씩 올리더군요. 첫 직장이 힘들지 그 이후엔 2-3년씩 일하몀서 이직하면 연봉 쭉쭉 올라갑니다. 그친구도 아틀란타 외곽에 있는그냥 듣보잡 주립학교 CS도 아니고 information technology??? 뭐 그저그런 전공으로 학사만 마쳤는데 학교 IT에서 파트타임잡하면서 네트워크 관련 경력을 만들어 테크트리를 올려 갔어요. 단, 그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라 신분이나 영어는 완벽. 다른 케이스로 유학생 CS전공 학부생이 학교주변 회사에서 코업이나 인턴쉽으로 일하면서 졸업쯤 잡 오파 받아서 취직한 케이스도 봤어여. 굿럭

    • 사람 71.***.14.204

      무조건 취직. 중소기업이라도 아무곳이나 cs관련 전공으로 취직할 수 있으면 무조건. 그 후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 해도 되고 대학원가도 되고 길이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