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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고등학생들을 위한 조언 글에 많은 공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메일과 댓글로 많은 분들이 추가적으로 본인들의 팁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글에는 제 블로그에 썼지만 이곳에서 말씀드리지 않은 팁들과 많은 고마우신 분들의 조언을 더 추가해 봤습니다. 당연하고 이미 알고 계신 정보도 많겠지만 미국에 있는 한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SAT와 ACT 팁
한국의 수능과 다르게 미국에는 두 가지의 대학 입시 시험이 있습니다. 문제 성향과 유형이 조금 다르지만 당연히 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둘 다 점수가 높다면 제일 좋겠지만 둘 중에 하나만 공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보는 PSAT나 Pre-ACT를 진지하게 보시고 점수가 더 높은 시험을 택하시길 추천드려요. 공략할 시험을 정하셨다면 문제집이나 practice test를 무조건 많이 풀어보세요.
리딩은 단어와 속독이 생명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단어 이외에 단어집을 따로 외우시고 지문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글자를 읽는다는 느낌이 아닌 눈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훑는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세요. 연습하다 보면 뇌가 알아서 정보를 처리하게 되어 속독이 가능해집니다.
수학 영역은 오답노트가 제일 중요합니다. 문제 유형은 한정되어 있기에 틀린 문제만 다시 틀리지 않고 유형을 익혀간다면 자연적으로 오답이 줄어듭니다. 공식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 위주로 보완하면서 공부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경제적 여건이 되시고 원하시는 점수가 꼭 나와야 한다면 과외나 학원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비싸지만 체계적으로 구축된 학습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같은 시간 내에 점수가 더 오를 확률이 더 높습니다.
2. 대학 입시 준비
저번 글에서는 대학을 고르는 조언과 선배들에게 연락해보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대학을 정한 후 입시 준비를 하는 팁을 제보받았기에 전해드립니다.
대학 입학 원서는 빨리 쓰면 쓸수록 좋다고 합니다. 보통 Admissions office에서 에세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먼저 준비할수록 수정과 보충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에세이는 최소 5명에게 확인과 조언을 받아보세요. 부모님, 선생님, 카운슬러, 선배 등 여러 명에게 피드백을 받은 에세이는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될 거예요. 에세이 쓰는 요령을 터득하시면 교내 장학금이나 지역 장학금을 신청하실 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못 했다고 해서 인생 끝이 아니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미래가 자동으로 탄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최선을 다 한 것 알아요.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미래에 대한 설계에 시간을 더 쓰시길 바라요.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잘 찾아보시고 시도해 보세요.
3. 그 외 조언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저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여러분들이 특정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꿈이나, 특정 직업을 갖고 싶은 꿈이 아니라 동사의 꿈을 꾸셨으면 좋겠어요. 기업 입사와 직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삼으세요. 예를 들어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공대생이시면 ‘테슬라에 입사하고 싶다’가 아닌 ‘전기 자동차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싶다’라는 꿈을, 의대생이시면 ‘의사가 되고 싶다’가 아닌 ‘사람을 살리고 싶다’라는 꿈을 꾸시길 바라요. 테슬라와 의사라는 직업은 그저 꿈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한 발판일 뿐 목표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자신이 앞으로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갈까’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고, 독서를 많이 하시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시고, 제3 외국어를 탄탄하게 배우셨으면 합니다. 여행은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바닥나고 시간을 내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많이 가보세요. 세상 어디에서나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대학 입학 후 연애하고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고등학교 때 가족들과 짧은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많이 가셔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많이 찍으세요! 그리고 한국어와 영어 이외에 언어 하나 더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어릴 때 더 빨리 배워지고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제 글이 도움이 되고 도전이 되었다면 제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 주세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정착할 때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았을 팁과 정보를 올리는 중입니다. 많은 한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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