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이삿짐 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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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OC 38.***.78.249 10210

    2000/10/10 Jaehee

    재작년 겨울 이삿짐을 분류하며 고민하던 생각이 나서

    도움이 될까 몇자 적습니다.

    저는 그때 회사가 relocation 비용을 지원한다는 말에

    가급적 쓸수 있는 것은 다가져가자 라고 방침을 정했었지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당시 결혼한지 반년밖에 안되서

    물건이 전부 새로 장만한 것들이었거든요.

    회사가 운송비를 지원한다면 필요한것은 모두 가져오시는 것이

    좋겠죠. 계약서에 명시한 금액을 넘지않는 비용한도 내에서요.

    개인부담으로 이삿짐을 운송하는 거라면 좀 신중하게 분류하세요.

    참고로, 저는 미국 중북부의 밀워키에서 1년정도, 동부의

    보스톤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미국은 붙박이 장과 수납공간이 아파트와 집마다 있어 장농이

    굳이 이곳에서 필요한지는 의문이네요. 장농은 부피도 커서

    이사비용을 많이 올릴겁니다.

    전자제품은 사용설명서를 잘보시면 220/110 겸용인 것이 많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삼섬 TV/VCR 등은 겸용이라 그냥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고요.

    일단 오셔서, 아파트를 Rent할 생각이시면 세탁기와

    냉장고, 식기건조기는 아파트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으므로

    굳이 가져올 필요가 없지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식기 청소기, 전자렌지, 냉장고, 오븐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세탁기는 아파트내 공용세탁장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1불 50전씩 내고 사용합니다.

    아기가 있으면 세탁기 있으면 좋다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아파트내에 사용하려면 관리인의 허가가 먼저 있어야합니다.

    (사용이 금지 되어 있는 곳이 있지요).

    청소기도 미국 아파트는 마루바닥 대신 카페트가 깔려있는 곳이

    많으므로 잘 생각하세요. 카페트가 깔린 곳에서 살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청소기를 사용하기 힘듭니다.

    카펫용 청소기는 100불에서 200불 정도주면 쓸만한것을

    사실수 있습니다.

    미국의 가전제품 가격을 알고 싶으면 http://www.ge.com 이나

    http://www.sears.com 에 가보세요.

    대형 할인점을 이용하면 더 싼 가격에 살수 있지만, 대략의

    소매가를 알수 있을 거예요.

    저는 올때 승압기 두개를 사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사가지고 오시는 것이

    편하겠죠.

    옷은 본인이 가시는 지역에 대한 계절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서부쪽은 한겨울에도 바바리 코트 정도로 지낼수

    있고 미네소타, 위스콘신, 미시간 같은 중부와 메사츄세츠,

    뉴욕, 뉴햄프셔 같은 동부는 겨울의 추위가 장난이 아니지요. 서울의

    한겨울 날씨 못지않습니다. 중북부, 동북부 겨우에는 한국과

    4계절이 비슷 한 것 같습니다.

    그럼, 준비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