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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에 산지가 7년이 되었습니다. 취업비자로 와서 정말 혹독하게 일해서 영주권도 받고, 나름데로 안정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살면 살수록 사는게 녹녹치 않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칠년간 일주일에 거의 70시간을 일해야 하는 직장에 갔다가 집에 오면 정말 파김치가 되어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열두세살 먹은 아이가 이제 새로운 사회에 나와서 해결할 문제를 하나씩 만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 영어실력이 딱 그수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나름데로의 조금씩 정리도 하면서 살아가려고 하는데 지금 먹고 사는데 하는 일말고도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참 큰일이네요. 이제 사십대 중반의 나이에 눈도 침침하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네요.
이년정도 전부터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던 곳에서 부터 오퍼를 받아 사장과 함께 일종의 동업을 하는 거지요.
그래도 오년간 이 리테일 업종을 열심히 한 덕분에 이 장사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겠는데.. 비즈니스 파트 오너로서는 영 무식하기 짝이 없고, 위에 말씀드린 이제 열두세살 된 아이정도라고 할까요? 사업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없이 물건을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잘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아주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그동안 보지 못한 글들도 보고, 영화도 보고 하는데..
워킹유에스에이 사이트를 통해 세상에 얼마나 열심히 살고, 또 똑똑한 분들이 많은가를 알게되었습니다. 현재 제 주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의문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안타깝게도 한분도 없네요..
company tax, sales tax report, biz insurance, unemployment rate, investments, understanding mortage, … 제 메모패드의 롱텀 투두리스트에 올려진 내용들입니다. 조금씩, 하나씩이라도 잘 알아보려고 합니다. 특별한 책을 사야 할지.. irs.gov나 ny state tax dept. 등의 웹사이트를 가봐도 익숙하지 않은 term에 영어 자체도 쉽지가 않네요..
몇년전에 서점에 가서 더미 시리즈를 사놓고 몇페이지 읽지도 못했네요.. 나름데로 찾아보고, 연구도 해보고, 질문도 하고..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사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것이고 또 저를 믿고 따르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녹녹치 않는 미국의 삶이지만, 조국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들 하시면서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혹시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도움말씀이나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