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는게 가능한가요?

  • #3726217
    고민 67.***.29.124 2458

    주변에서 언니들 친구들 결혼하는거 보면 멋있는 사람이다 정말 괜찮은 남자 만났네 라는 생각이 든적 거의 없어요

    제가 뉴욕 엘에이같은 대도시에 사는게 아니라 그럴수도있지만 뉴욕 사는 언니들 피앙세들도 딱히 그냥 그렇고 다들 남자 만나는게 어렵다고 해요

    외적으로 괜찮으면 직업이 별로고 직업이 좋으면 외모가 별로고 이런식이더라고요

    전 그다지 눈이 높은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정말 어려워요

    교회를 가도 연합예배같이 한인들 잔뜩 모이는곳에 가도 마음에 드는 사람 보기 힘들고 거기다 직업 인성 가정환경까지 보려니까 거의 불가능한거같아요

    그렇다고 데이팅앱이나 옵챗으로 만나고 싶지도 않고

    20대후반이라 결혼 전제로 한 연애를 하고 싶은데 심란합니다ㅠㅠ

    • Kia 72.***.75.32

      저는 남자인데, 괜찮은 여자는 다 결혼 한듯 ㅠㅠ

    • 고민 67.***.29.124

      미혼인 괜찮은 남자 여자 어딘가에는 분명 있을텐데 둘 다 만나기가 힘든거같아요!

      • Kia 72.***.75.32

        나랑 만나요 나이 30대 후반.

    • 고민 67.***.29.124

      전 동갑을 선호해서 Kia님처럼 나이 신경 안쓰면 조금 더 선택지가 넓지않았을까 싶어요ㅠㅠ제가 까다로운거겠죠..

      • Kia 72.***.75.32

        천만에요.

        Ps1. 결혼으로 인한 행복은 몇년안에 사라지고, 다시 예전의 행복한 상태로 돌아간다고 하니, 지금부터 행복하시길.

        Ps2 그런데 삶의 목적이 행복일 필요는 없는듯.

    • abb 71.***.59.251

      “직업 인성 가정환경까지 보려니까” – 이게 눈이 높은거죠. 본인도 그 급에 맞는지 알아보는 자기 객관화가 필요할듯해요. 뭐 눈 높다고해서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 고민 67.***.29.124

      전 전반적으로 건강한 멘탈을 가지려고 노력하고있어요 Kia님 말씀처럼 인생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양한거같아요ㅎㅎㅎ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민 67.***.29.124

      abb/ 결혼 배우자 상대로 직업 인성 가정환경은 누구나 다 고려할만 요소들 아닌가요?ㅠㅠ상대 역시 저를 그런 기준으로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서로 존중하고 보완해가면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을 바라는건데 눈이 높은건 아니지않나싶어요ㅠㅠ

    • 갈박 118.***.19.29

      > 외적으로 괜찮으면 직업이 별로고 직업이 좋으면 외모가 별로고 이런식이더라고요

      위에 Kia님이 이에 대한 답을 주셨네요.
      > 저는 남자인데, 괜찮은 여자는 다 결혼 한듯 ㅠㅠ

      바로 이겁니다. 괜찮은 남녀는 이미 짝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가진게 많아지고 이룬게 많아지면서, 조건이 자기도 모르게 까다로와집니다. 그래서 더 만나기 힘들어지죠. 더 어릴 때 만나서 같이 만들어나가는 결혼 생활은 그런거 없이 시작할 수 있는거고요. 그러면 너무 불확실해서 리스크가 큰거 같나요? 그런 생각으로 나이만 먹고 결혼은 못하죠. 리스크를 피하는게 아니라, 중요한걸 알고 잡아야 하는데.

    • stunning 61.***.174.62

      미국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 공통사항이예요.
      본인이 다방면으로 뛰어날수록 더욱 상대 찾기 어렵고 좀 허술하면 세상살이편하죠.
      적선하는 셈 치고 노총각 구제해 주면 복 받을거예요.

    • ㅅㅌㅊ 66.***.25.162

      님이 외모가 상타치면 이미 남자들이 채갔을텐데요? 상대방이 모든면에서 뛰어나면 본인도 그에 걸맞게 뛰어나던지 해야죠?
      남녀는 결국 끼리끼리 만나게 되어있음.

    • ㅇㅇㅁㄴㅇ 102.***.145.47

      너가 못생겨서 그래요~

    • brad 24.***.244.132

      예쁘면 가능함….

      솔직히 결혼 고민하는 여성들 공통적으로 못생겼음….

      한국이 유난히 이런 여자들 많은데,
      솔직히 많이 못생겨서, 외국인과 결혼도 거의 불가능함….

      태국은 여자가 많아도 대부분 외국인과 결혼하는데,
      한국에서 그런일 앞으로도 없을 것임….

    • 고민 67.***.29.124

      갈박/ 제가 딱 바라는게 같이 만들어나가는 결혼생활이에요 지금 당장 많이 이루고 가진 사람보다 야망 비전있고 목표지향적인 사람 만나서 같이 발전해 나가고싶어요 그래서 확률적으로 더 이룬 연상보다 동갑을 선호하는거고요 그리고 전 사실 괜찮은 사람은 다 짝이 있다는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괜찮은 사람이 짝이 없을수도 안괜찮은 사람이 짝이 있기도 하니까요 애초에 저희 동네에서 짝 있는 남자중에 정말 괜찮다 저런 사람 만나고싶다 하는 사람 거의 없었어요 제목에서 썼듯이 마음에 드는 사람 자체를 보기가 힘든거같아요

      stunning/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났고 서로 많이 좋아했는데 롱디고 둘 다 한국 미국을 떠날 상황과 여건이 아니라 미래가 안보이다보니 잘안됐어요..한국에서는 그래도 미국보단 마음에 드는 사람 확률이 높은거같기도해요

      ㅅㅌㅊ/저 역시 끼리끼리 만난다는말 매우 동의합니다! 미국에 남자여자 많죠 근데 미국에서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기회조차 만들기 어려운거같아요 만나기라도 해야 썸을 타던 그 다음 단계를 갈텐데 말이죠ㅠㅠ

      • you 73.***.119.221

        부랄도 거르는거 보니 미친놈인거 캣취했나 봄 ㅎㅎㅎ

    • ㅇㅇ 107.***.233.155

      브랜드한테 상담 추천

    • rui 67.***.117.72

      미국에서 사람 만나기 참 어렵죠. 결혼 전에 나이 드신 분에게 들은 이야기가,
      결혼 생활이 잘 되려면, 1/3이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1/3을 살면서 잘 맞춰가고, 1/3은 평생 안 맞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15년 넘게 결혼생활하면서 돌아보면 참 지혜로운 이야기 같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완전 콩깍지 씌어서 결혼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결혼 직전까지도 맘에 걸리는 한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걸 받아들이기로 하면 진행하는 거고 아니면 돌아서는 거라고. 최대한 풀을 넓히려는 시도 (만나는 사람+ / 스스로의 매력+)를 하시되, 자신에게 정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부분도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그래서 다들 어릴 때 뭣모르고 하는 거라고 하죠 😉

    • 고민 67.***.29.124

      rui/ 정말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셨네요 마음에 잘새기겠습니다! 전 나름 현실적으로 보고 눈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긴해요..제 키가 169인데 저랑 같은 키여도 좋고 전 몸매 관리 하는걸 좋아하지만 몸매 관리된 사람이 아니여도 저랑 같이 관리할 의지만 확실히 있으면 돼요 미래 목표와 그 목표를 실현시킬 계획 실천력 있는 사람이면 현재 모아놓은 돈 없어도 괜찮고 예전에는 예를들어 게임하는 사람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내가 게임 배워서 같이 취미로 즐기자는 마인드로 바꼈어요 그래도 아직 제가 더 포기해야할 부분이 많은걸까요..?ㅜㅜ좋은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rui 67.***.117.72

        본인은 현실적인 기준이라고 하시지만 말씀하신 기준만 놓고 보더라도 전체 남성 집단중에 그런 분이 몇%나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거기서 대략 원글님과 비슷한 연령대여야 하고, 비슷한 지역이나 활동 반경에 있어야 하고, 현재 짝이 없고 또 님에게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더하고 나면요. 님이 아시는 주변에 괜찮은 언니들도 결국 고만고만(?)해 보이는 남성을 만난 것도 결국 그런 현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공산품을 고를때는 수많은 옵션중에 여러가지 필터해서 고르지만, 짝을 찾는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결국 한손에 꼽을 숫자안에서 최선을 고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너무 암울한 현실 같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매칭되는 상황에서도 또 나름 알콩달콩 잘 사는 부부가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 드린 말씀으로 돌아가면 만남은 전체 그림의 1/3이 아닐까 합니다. 조언을 듣는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민해보고 조언도 구해보고 하시는 것 보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you 73.***.119.221

      데이팅앱에서 의외로 잘 이어짐. 추천.

      여기서 rule of thumb
      : 예쁘고 잘나면 알라스카 툰드라에 내놔도 이성이 끊이지 않음.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저도 미혼인데 사람 만나기 힘들어서 직장 생활만 하네요.
      한국에서 살았다면 벌써 결혼하고 애낳고 평범하게 살았을텐데
      외모가 눈에 확 띄는 남자들이 선호하는 마른 여성스러운 모습이라…
      결혼은 본인 마음에 쏙드는 남자 만나서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고 아껴줘야 유지되는 것 같아요.
      근데 나쁜여자가 착하고 괜찮은 남자를 일찌감치 데려가서 알거지 이혼남 만드는게 현실이죠.
      혼자라도 잘 살 수 있게 열심히

    • 행복 61.***.88.151

      음 저는 30대 후반 싱글인데 미국가면 더 만나기 어렵겠죠? ㅠ 한국도 만나기 어렵습니다. ㅠ

      • fe 108.***.225.206

        네, 한국이 기회가 더 많죠.

    • 동글얌얌 71.***.14.113

      지금쯤 잘 만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