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귀농하기 좋은 지역이 어딜까요?

  • #3526002
    73.***.176.185 1667

    미국에서 농지로 허가가 난 땅은 보통 집을 한 채 밖에 못 짓는다고 압니다.

    근데 그런 완전 오지에서 혼자 사는 느낌 말고, 좀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거나

    땅을 사서 거기다 집을 몇 채 짓는다던가 해서 같이 살고 싶어요.

    어떤 땅은 전기, 수도, 인터넷 등이 연결되어 있을테고

    어떤 땅은 그런 혜택이 전혀 없을텐데

    그런 정보 모아둔 곳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생각보다 까다로운 것 같은데, 어디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 집트 67.***.112.190

      그런 정보가 전국적인 무슨 사이트에 모여있을리는 없죠. 일단 후보 지역을 정하는게 순서라 생각합니다. 아는 한국 분이 조기 은퇴하며 Cave Junction에 들어가셨던 적이 있어요. 몇년 못버티고 이젠 배탑니다.

      그냥 깡시골 말고 잘 개발된 20만-50만의 중급 metropolitan area 근처에서 찾으면 좋을겁니다. 그러면 도심지로부터 아주 멀지 않으면서, 별로 안큰 5-10 acre 땅부터 엄청 큰 농지까지 다 있어서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완전 깡시골보다 비쌉니다.

      근처 도시를 잘 고르면 병원등의 시설도 좋고 한인 비지니스도 어느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도시 규모와 바례하는게 아니라서 정보가 없으면 찾기가 애매할겁니다. 뭔가 거점 도시들을 보세요. 큰 대학이 있다거나 인구가 늘고 있다거나 등등.

      • 73.***.176.185

        역시 땅이 넓으니 이런 정보가 종합되어 있는 포탈은 없나 보네요. 앞으로 이쪽 니즈가 커지면 또 모르겠지만..

        전 지금 베이 지역에 살고 있는데 이 근방에서 말씀하신 조건에 적절하게 맞는 도시는 인구 50만의 사크라멘토 정도가 되겠네요. 사크라멘토 정도면 아시안도 어느 정도 있고 인종차별도 완전 레드넥들 천지인 그 밑에 있는 도시들에 비해서 없는 편이고 한번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9 71.***.39.53

          혹시 관심있으시면 익명의 이메일주소든지 연락처 하나 남기시면 대화가능합니다. 일단 유튜브에서 out of grid 키워드를 찾아보세요. 미국의 귀농의 개념은 한국의 귀농의 개념과 좀 많이 다릅니다. 엄청 터프해야 합니다.

          • 73.***.176.185

            예 저도 오프그리드 찾아보곤 있는데 이넘들은 맨날 오지에서 혼자 생존하기 위주로 살더라고요. 한국처럼 촌에서도 모여서 살면 좋을텐데.

      • 9 71.***.39.53

        배를 탄다면 알라스카 근해일거 같은 추측이 드는군요.

    • 집트 67.***.112.190

      배타는 분은 알라스카 아니고 서부예요. 배에서 1년 내내 사는데, 알라스카는 너무 춥죠.

      • 9 71.***.39.53

        몇년전에 아는 분이 알래스카쪽은 한철만 벌어서도 살수 있다고 하더군요. 고생은 그만큼 심하지만 한철만 고생하면 벌이가 쏠쏠하다고.

    • S 108.***.173.221

      Cohousing.org는 둘러보셨어요?
      그 중 농지를 공유하는 곳들도 있어요. 거기서 찾아보면서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코하우징은 라이프스타일의 문제니까, 물론 그냥 귀농이라는 기준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지요.

      • 73.***.176.185

        아 이런거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2.***.109.138

      한국귀농과 미국귀농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젊었을때 열심히 벌어 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 하는데 미국에와서 안그래도 한국이 그리운데 왜 더 시골로 들어가시려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더군다나 미국시골은 가족이 똘똘 뭉치지않으면 살기 어렵습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 집트 67.***.112.190

      9님,
      배탄다는게 뱃일한다는게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retirement 얘깁니다), 자기 보트 사서 살면서 배우며 항해한다는 얘깁니다. 그렇게 세계를 항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박하는 곳에서 잠시 일도 하고. 가족이 함께 배타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예로, MS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가족이 배타고 전세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었어요. 태국에 정박하여 한참 일하는걸 봤습니다. 미국에는 가끔 돌아옵니다. 파나마 운하도 여러 번 지나갔고요. 애들도 배에서 다 키웠는데, home school이 아니고 boat school이라고 하죠. 첫애는 몇년 전 U of Washington에 입학해서 뭍으로 나왔습니다. ㅎㅎ. 지금쯤이면 졸업했겠네요.

    • 73.***.176.185

      미국에서 혼자서 귀농하는건 저도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걸 압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같이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마을을 구성하는 식으로 귀농하는게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보통 농지에선 그 넓은 땅에 집을 한채밖에 못 짓게 법을 만들어 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