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한국CPA의 삶

  • #3859224
    궁금해요 165.***.228.127 1612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살 수도 있는 기회가 생겨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미국회계법인 재직자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현재 저는 한국cpa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big4 Tax에서 재직중입니다.

    걱정이 드는게 아무래도 tax는 local법 위주다 보니 제가 배운 지식이 외국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을거라는 것과 그 이전에 KICPA 자체가 미국에서 효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인데요

    한국법인에서는 미국 AICPA 분들이 꽤 계시고 대부분 big4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급여 테이블도 거의 비슷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물론 반대와 같은 일이 흔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현직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시절 전에는 korean desk등 멤버십 펌 간의 교류가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로는 전혀 없는 것 같아 좀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abc 172.***.228.104

      미국에 KI들 바글바글합니다 대부분 한인 회계법인에 들어가죠 거기서 운 좋으면 계속 일하다 파트너하고 아니면 한인 지상사 가고

      본문 뉘앙스는 미국 빅포 취업을 생각하는 듯 하는데 KI들 영어 실력으로 미국 법인 취업 현실은…말해봤자 애써 부정하려 들거고 건너오면 알 겁니다

    • ss 86.***.9.90

      저는 한국법인에서 3년여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단 공부들은 다들 잘 하신거 같아요 한국 회계사분들요. 그런데 약간 감사업무 보시는 분들의 성향이 대충대충 하시는거 같다라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어요. 절차나 매뉴얼 보단 본인의 감각과 말로 일하는 분을 많이 봤어요. 그런 부분은 미국에 맞는 문화는 아니에요. 미국은 본인의 절차들과 절차를 행하지 않은 이유도 기술 해서 자료롤 만들어 놓는 꼼꼼한 일처리 방식이 돋보입니다. 사람보단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나간다고 해도 구멍이 최소화 되게 일종의 안전장치 같은거죠. 각설하고 한국분들의 능력치는 저는 높게 봅니다. 다만 영어가 큰 장애가 될텐데, 이부분만 해결되면 충분히 미국 법인 들어갈수 있어요. 빅포의 진입장벽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시니어급정도면 의사소통할줄아는 영어면 들어가기 무리없을 거에요. 다만 위로 갈수록 대화능력이 상당히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회생활 잘하려면 영어가 중요하다는 거구요.

      그리고 세금은 아시듯이 미국과 한국이 많이 달라요. 일단 한국은 국가단위로 연말 정산이라는 거의 국가에서 해주는 그런 구조지만,
      미국은 그거와는 반대죠. 거의 개인이 알아서 자료 챙겨야되고, 양식및 법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미국걸 많이 가져다 쓰긴 하지만 다시 일하면서 배워여 되는거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빅포를 스탭으로 들어가긴 힘들고, 대학원 같은것을 다녀서 미국에서 배우는 중을 어필후 인턴 그리고 스탭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고 봅니다. 영어만 되면 이것은 어렵지 않아요. 요즘 미국 회계사 마켓이 핫 합니다.
      일자리는 많은데 사람이 없어서 난리죠. 중소규모 법인들은 정말 사람 찾기 힘들어요. 본인의 영어 능력을 한번 객관화 해보시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도전해 보세요.

      • gnelqudtlslek 73.***.156.47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 엔지니어 업무방식도 비슷한 차이를 느꼈어요. 그래서 면접볼때 한국은 개인의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데 미국은 경험은 백그라운드 체크와 이력서에서 확인하고 면접 질문은 기초가 얼마나 탄탄한지 위주로 보는것 같아요. 기초가 탄탄하면 자신들 시스템안에서 잘 돌아갈꺼란 확신이 있는것 같아요

    • 00 100.***.214.101

      해당 big4로 리퍼럴해보세요. 그렇게 오는 분들 많음. 미국와서 다시 cpa 따야하지만…
      한국 cpa는 거의 쓸모는 없지요.
      한국내에서 미국 tax 일할 수 있는 경로가 있으니, 그런데서 좀 일하고 올 수 있음 그것도 좋고.

    • Q.Q 71.***.234.32

      개인적인 역량은 언어장벽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KICPA의 업무역량은 탁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업무 스킬로 커버가 가능한게 미국 현지 Big 4 Audit/Tax인지라 인터네셔널 학생들 (중국, 한국) 엄청 많습니다. 한국과 달리 택스가 감사보다 인기가 없기에 국제학생들은 취업이 안되면 로컬 택스쪽으로 많이 빠진걸 봤습니다. 다만 미국에 오셔서 평생 CPA로 사실 생각이시라면 저는 한국에 STAY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CPA는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저는 현재 Big4에 운좋게 들어와 감사본부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제가 속한 오피스는 1월부터 4월까지 시즌입니다.) 1년 중 1/3을 오롯이 회사에만 묶여있지만 미국 내 타 직종에 비해 결코 여유롭게 살 수 없는 급여를 받습니다.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 회계법인 내 컨설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진입장벽이 매우 낮음을 체감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대학교를 다닌 학생들도 빅4에 꽤 많이 옵니다… 한국에서 CPA 자격증이 주는 메리트를 생각하시고 여기 오신다면.. 정말 크게 실망하실겁니다. 다만 본인이 가진 역량에 대한 믿음이 있고 한국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셨던 것 처럼 미국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본인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더 큰 시장에 나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계사가 되지 못해 국내 빅4 컨설팅 본부에 입사한 뒤 인턴 마치기 직전에 뛰쳐 나왔습니다. 더 나이가 들기전에 미국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었지만 역시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걸 또 느끼는 요즘이네요.

    • Vvvvv 71.***.218.176

      현재 미국법인 international tax그룹에서 일하고 있는데 제 경험에 의하면 한국 세법에 관한 지식은 미국에서 일할시에 크게 도움은 안될껍니다. 다만 이미 갖고계신 기본기가 있으니 남들보다 빨리 업무 터득하실꺼고 승진도 상대적으로 빨리하실수 있겠네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첫 몇년은 연봉이 타 직업군에비해 연봉이 그리 높지않습니다..매니저달고서부터는 그나마 좀 나아지구요. 혹시 딜로잇이시면 연락처남겨주세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아는대로 도와드릴께요.

    • Zzzzz 104.***.203.116

      윗윗분 말씀이 뭔지는 알겠는데 애초에 마인드셋 자체가 너무 한국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듣도보도 못한 학교들도 다 나름 타겟스쿨일거고 애초에 컨설팅 IB를 제외한 대부분 직종에서 한국처럼 대학으로 갈수있는 곳이 갈리는 것도 아니구요. 학벌로 진입장벽울 따지는 건 너무 한국식인거같은데요

    • Ggg 174.***.8.181

      이쯤 되면 매니저급 이상은 소시오패스 인게 분명함
      시니어 이상 되면 소시오패스 화 되고
      매년 정기적으로 누군가를 자르는게 보통 멘탈로는 안 됨
      빅포 다니는 사람들과는 상종을 말아야지

      정신 건강상 소시오패스 되기전에 갈아타야

    • Gg 181.***.70.142

      윗분말씀 공감입니다..학생땐 빅포 매니저이상이면 와 대단하시다 존경했는데 체험하고보니 이젠 성격이 얼마나 말고기 같이 질기면 매니저까지나 단거지?이런느낌? 소시오패스 배지 단것같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