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만족하십니까?

  • #295047
    한국인 65.***.0.43 2910

    토목엔지니어인데 미국서 석사받고 일하는 H1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다말리는군요. 신문보면 전문직도 닭공장신청한다느니.. 미국서 노후생활할려니 앞이 깜깜한데..지금도 곱창에 소주한잔 생각이 간절합니다만..어딜가나 생활에 여유가 없으면 불만이겠죠.

    원래 큰욕심이 없어서..30대 중반인데 아직 결혼 못했죠. 교회도 안나가고 그래서 미국인 친구 몇명 정도 있고 그런데 평일에는 좋아하는 음악 듣고 피아노 치고…주말에는 미국애들하고 술한잔하고 포커치고 카지노가고 뭐 소주에 곱창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재밌게 지냅니다. 사실 요즘이 어떻게 보면 천국인데..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고 평생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사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때마다 골치가 지끈지끈합니다.

    • 1 71.***.39.104

      한국 재미있는 지옥…..미국 재미없는 천국….

    • 2 160.***.43.65

      윗분 글에 완전동감입니다.

    • 67.***.145.2

      만족 못하는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전 장애가 있어서 아직 이러고 있지만, 가끔 죽을때 내가 무슨 생각하고 죽을까… 라는 생각합니다. 중증 신체 장애를 갖고서 열심히 살면서 일하고 월급받고, 한국에서 보다 육체적으로 좀 편하게 산다라는 것 외에는 내가 사회나 가족 속에서 뭘하다가 잘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언젠가 곧 들어가야죠…

    • 저역시.. 69.***.133.26

      한국 생활….간절하죠…
      저역시 미국 생활 십년… 영주권까지 가기에도…힘들다는 생각…
      h1으로 일하면서..내년이면 6년 만기..이제껏 뭐했나 싶을정도의 삽십대 중반을
      넘은 나… 회사생활에 적응이 잘되지 않네요… 새로옮긴 회사..
      다시 처음부터 시작은 하고…
      소주… 오뎅국물… 달밝은 밤에 친구들과 어울려.. 꼼장어 닭불고기 구어대는
      냄새에..그냥 흥이 젖어버리는…
      미국생활..글쎼요….
      제 자신이 정체되어 있는지가 꽤 되어서….님의 말씀…정말 공감이 가네요…
      좋은 날이 있겠죠…언젠가는….
      막연한 기대에….오늘도…달을 쳐다봅니다…
      담배 한모금에….아쉬움과..허탈함과..그리움을 뱉어내면서요…..

    • 지나가다 71.***.15.188

      어디에서 살던 사람살이는 다 같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좋은 점이 있고 미국도 나름대로 좋은점 그리고 싫은점이 다같이 상존하지 않는지요?

      제경우에는 아무 생각없이 미국 회사로부터 job offer를 받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해가 지나 영주권까지 받았지만
      어디에서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다라는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현재 몸담고 있고 살고 있는 곳이 가장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Sac 74.***.112.111

      이번 여름 한국에 놀러 갔는데요…
      친구들 보니깐 다들 걱정이 너무 많고 미국에 오고 싶어하던데요…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신랑 직장도 40대만 되면 위태위태해질꺼라고 벌써 부터 걱정을 태산같이 하더라구요… 지금은 결혼을 안하셨으니 걱정이 없으시겠지만 한국에서 결혼해서 사시면 아이들 교육비다, 내집 장만이다, 남들과 비교해가며…만만한 삶이 아닐꺼란 생각이 듭이다.
      물론 미국에선 한국에서처럼 잔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남들이 걱정하는걸 안해도 된다는 걸 위안 삼으시고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우리는 아이들 영어 교육비로 한달에 2백만원씩(+) 쓸데없이 사교육비는 들이지 안을 것 아닙니까?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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