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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학년 1학년 유치원생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니다.
그리고 나름 school rating이 9 라고 나오는 지역에서 공립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글을 읽다가 great school rating이라는 제목을 읽고서
참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읽다보니 강남의 8학군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뭐…어찌 생각하면 우리모두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있으니 그럴수밖에 없는 결과라고
생각되긴하지만요…
얼마전 6학년 아이의 학교에서 파티를 한다기에 갔는데,
파티가 끝날무렵 저희아이가 갑자기 학교를 옯기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이라서, 딸아이가 올바르게 생각하고 잘 자라고 있는것같아서 기쁘기도하고 한편은 경제적 부담을 조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막내가 올해 유치원 을 가면서 여유시간도 많아지고 해서 학교에 매주 두번 봉사를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울 막내가 너무 사교적이라서 이친구, 저친구 다 모두 자기 친구이고….
온동네 모르는 사람없이 다 알고….하여간 왠지 막내는 조금 제한적인 학교가 필요할듯해서
남편을 설득해서 사립으로 옮겼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시 6학년아들반으로 옮겨서 이야기를 하면 파티날….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저도 내심 내년이나 적어도 하이스쿨전에는 학교를 옮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뭐…큰 문제는 없는 학교입니다.
나름 평가좋고, 다들 이학교 올려고 이사오시는 분들도 많고….
아마도 한국적인 사고방식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정말 다 친절하고 좋은 부모들이지만….그렇지만 ….이혼하고, 재혼하고 다시 또 이혼하고… 거기에 문신하고….제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정말 영화에서나 보는 일이 내 앞에 있으니 할말이 없더군요.
학업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학교랍니다.
그런데, 정말 다들 5학년때부터 네일아트에 목걸이, 화장….전 그냥 할말이 없었답니다.다른 곳들도 이런가요?
다음날 학교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뭐 다들 중고등학생들이 화장하고, 차몰고 다니는건 아무렇지도 않다는걸 알지만,
막상 그 나이에 닥치니 부모로써 대처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선생님과 이야기도중에 들은것은 선생님도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학업성취도 차이가 많이 나서….gifted program에 있는것도 사립보다 못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여기서 대학보낸다고 상담하시는 분들보면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다행이도 아이들 잘 키우셔서 대학보낸걱정 하시는것 보면 저도 잘 키워야 할터인데,
걱정입니다.몇일전 영화를 봤는데, 강북에서 1등하던 아이가 강남8학군 가서 중간도 못하고
결국 자기길을 찾아서 가수가 되는 내용인데…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어떻게 느끼세요?
제가 언젠가 영어공부를 한다고 다닐때 선생님이 물어보시더군요.
“너네 한국사람들은 자식 장래를 부모가 정한다는데, 네 자식의 장래는 뭘로 정해놓았냐?”
참, 섬찍했습니다.
제 대답은 그저 “내가 용납이 가능한 곳으로 진학하길 바란다.”고 얼버무렸지만요…처음 예상과는 달리 자꾸 길어지네요.
제 사촌 동생 애기를 좀 하면….삼촌이 우기고 우겨서 의사를 시킨 아이입니다.
처음 의대추가합격으로 붙어서 졸업할때까지 고생고생 했고, 병원가서 하는말이 이짓하기 싫다였습니다. 이유는 너무 우울하다더라구요…아픈사람들만 보니 힘들다고…차라리 음식점을 하는게 나았을걸그랬다 하더라구요.
결론은…지금은 잘 나가는 의사입니다.
꼴지로 의대에 붙었는지, 의사가 되기 싫은 걸 억지로 된건지도 잊고 잘 삽니다.제목과 영 동떨어진 내용이 되어가고 있네요.
결론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내 못한 일들을 하길 기대하시는지, 나와는 달리 편한 인생 살기 바라시는지…
아이의 꿈대로 살기를 바라시는지…
그런데, 그 꿈이라는건 어찌 설계하게 해주는게 정답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