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운전자가 주차된 차를 심하게 받은 경우……

  • #392537
    도와주세요 112.***.111.133 3685

    가라지에 하필 자리가 없어서 차를 밖에 세워놨는데
    새벽 2시쯤 이웃이 문을 두드려서 보니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저희차를 뒤에서 받았더군요.
    운전한 히스패닉 아이가 무면허 음주운전인데 애 아버지가 와서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며 사정을 하면서도 자기네 가난해서 돈이 정말 없으니
    차를 당장 고쳐줄 수가 없답니다.
    저희 차 보험이 uninsured driver 로 난 사고도 커버되냐며,
    자기네는 진짜 돈이 없으니 다 페이해줄수가 없고
    저희 보험회사 통해서 저희 차 고치고, 디덕터블까지는 자기네가
    어떻게든 페이하고 나머지는 저희 보험회사에서 커버받으랍니다.
    피해자인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 보험회사 통해서 처리하는 것도 싫고
    혹시 이번일을 계기로 사고기록같은 것이 생겨서
    혹시 저희가 나중에 보험비가 인상되는 등의 피해가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자니 미성년 아이를 신고하기가 맘이 편하지도 않고 신고한다고
    해서 저희 차를 수리하는 데 금전적 책임관계가 빨리 정리될지 의문입니다.
    사고를 낸 차는 아주 허름한 오래된 중고차고
    사고로 차가 운행이 불가능해져서 토잉차가 와서 견인해갔구요
    저희 차도 뒤가 다 나가서 운행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서 바디샵갈때도 견인해야할 판입니다.

    교통사고 당해본 적이 없어서 도통 모르겠어서 여기 글올려요 조언 부탁드려요.

    사고에 책임이 전혀 없는 피해자의 보험회사를 통해서 사고처리를 하는 경우,
    후에 사고기록등이 남아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혹시 사고처리가 잘 되지 않아 저희가 경찰에 사고 신고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고처리를
    위한 금전적 책임관계는 어떻게 처리돼나요? 이런 경우에도 결국엔 피해자인 저희 보험회사를 통해 일이 마무리되어지고 저희는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건가요?

    저희차 6년 탄 미국차라서 중고로 팔아도 5~6천불밖에 안나오는 차인데
    뒤가 다 나가서 바디샵까지도 견인해 가야할 판인데 만약 수리비가 더 나와서
    차를 처분하는 게 오히려 나은 경우에는 수리비용만큼 견적받는건가요?

    일반적인 처리 과정 알려주세요.
    에효…. 새벽부터 놀라고 걱정돼서 날밤을 꼴딱 세고서도 잠도 안오네요.

    • 기다림 70.***.158.17

      그냥 원칙데로 하시는게 좋아요. 사고 당시에는 그런마음인지 모르지만 만약 그렇게 해주시면 다음날 전화번호 바꾸고 잠적할 확율이 많아요. 마음은 그렇지만 원칙데로 하시는게 좋아요. 나중에 적반 하장으로 이차가 스스르 굴러와서 내 앞을 받았다. 이러는 수도 있어요.

    • 꿀꿀 98.***.67.30

      저도 동감입니다,,
      지금도 돈이 없는데,, 무슨돈으로 디덕터블 해줄까요,,

      한국에서도 음주 사고 의 경우는 형사처벌이기 때문에,, 보통 합의 볼때도 상당한 액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윗분 말씀 데로 될가능성 높습니다,,

      미국에서 사고 현장에서 정확하게 경찰 리포트 안된 경우 오히려 뺑소니로 몰아세우는 사고 운전자도 허다 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생각남 76.***.189.56

      아는 형님 예기가 생각나는군요. ^^

      아는 형님이 원글님 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답니다. 누가 봐도 백프로 상대방 잘못이었다나요. 그런데 사고를 낸 차 주인은 영어를 못하는 맥시칸이었고, 어린 초딩 딸이 영어로 통역을 해서 한다는 말이 자기들은 불법채류자이고, 면허도 없고,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돈을 모아 수리비로 줄테니 한번만 봐 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도망 안 가는걸 확신 시켜주려고 집까지 알려주고요. 그래서 인정 많은 이 형님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는 자기돈으로 차를 고쳤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그 집을 찾아가니, 아직 돈이 준비 되지 못했다고 사정을… 그런식으로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어찌 해볼도리가 없었다나요. 원글님 처럼 신고해봐야, 돈을 받기는 커녕 맘만 불편할것 같다고…. 암튼 결론은 그냥 그렇게 없던 일이 되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