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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좀 많이 힘든일이 있어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려고 합니다.
좀 이야기가 긴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연구실에서 실험하는 박사학위의 벤치 사이언티스트고, 갈등을 빚은 직원은 1년경력의 임시직입니다.
현직장에 이직한지는 7개월차이고, 그 직원은 이제 5-6개월 정도. 제가 인터뷰도 봤네요.올때는 싹싹하고 잘할것 같더니, 매니저가 실험을 가르치라고 해서 했는데,
지금 거의 6개월이 지나가는데, 한가지를 제대로 못하네요.그런데 문제가 무엇보다도, 제 시간을 너무 잡아먹고, 괴롭게 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 트레이닝이 끝난 일을 자꾸 ‘딱 내옆에 앉아서 가르쳐줘’ 를 주문하면서,
매일 매일 3-4시간을 지도해 주기를 바랍니다만…
저는 그것보다 고 난이도의 실험을 매일 매일 세네가지를 해야하는데, 저도시간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 직원의 매니저도 아니구, 같은 팀원입니다.그리고 잘하면 좋은데,
SOP에 쓰인대로 안하고 자기 맘대로 변수를 바꾸고,
나중에 기계 고장나면 제가 제대로 안가르쳐 줬다고 매니저한테 자꾸 그러네요.
가르쳐 주기는 적어도 10번 이상은 같이 한것 같네요.문제는 이게 그렇게 힘든 실험이 아니고,
학부생들 데려다가 인턴을 해도 일주일이면 마스터 하는 실험입니다.
보통은 이삼일이면 문제없이 하구요.저는 그 직원이 그것 하나만 하면서 매일매일 바쁘다고 하는것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만…
존중합니다 다들 개인 편차는 있으니까요.
매니저는 그래도 한가지라도 하니 괜찮다고 합니다.가끔 기계도 고장내는데,
일주일 이상 넘어가면 참다 못해 제가 고칩니다.
그 결과를 참고로 제 실험을 해야하거든요.저는 한번에 두세가지 분석을 동시에 하는데,
상당히 고난이도의 작업이고 실험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 중에
이직원이 저에게 오더니, 큰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구요.
‘이 실험이 간단하데 뭐 그렇게 어렵냐.’
‘금요일 오후에 내가 너 땜에 지금까지 일해야 하나?’ (이때 시간 오후 두시)
‘난 너한테 화난건 아닌데, 내가 테스팅 할 샘플 늘리지 말라구.’
이런 이야기를 yelling하면서 하더라구요…하지만, 전 지금 바빠서 이야기 못하겠다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단호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어느 순간 패닉이 되어서
실험하던거 그냥 그만 두고, 책상 자리에 와서 한참을 울었어요.
금요일 오후라 아무도 없고, 그래서 무섭더라구요.
지나가던 할아버지 직원 붙잡고 나 좀 진정할때 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니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그러고 나서 바로 재택근무하는 매니저한테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임시직 직원은 매니저가 다음에 바로 정직원으로 전환 시켜준다고 약속까지 해 놓은 상황입니다만,
이야기를 듣더니, 이 직원이 다음주부터는 일정을 다르게 해서 너랑 같이 마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 하더라구요.사실 이 임시직원은 전에도 다른 팀원과 불화가 있었고,
며칠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별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매일 매일 잠도 잘 안옵니다. 스트레스만 쌓이고, 화만 늘어가네요.이번주 초에 전에 있었던 일을 구구 절절 적어서 매니저한테 적어보내니,
오늘 아침에 그 직원을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건
일단 없었던 일로 하자라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또 이런일이 터지네요…매니저는 일단 다른 사람한테는 이야기하지말고,
자기가 상부에 보고 할테니 기다려 보라고 합니다.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니저 믿고서 그냥 기다려 봐야 하나요.
아님, HR에 verbal abuse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요.어떻게 해야 할지 경황이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