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후의 허무감

  • #3526041
    ㅇㅇ 162.***.52.54 2706

    영주권 나오기전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바득바득 일하고 또 일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는데

    영주권 나오고 시민권 나오고 이제 원하는 직장에서 하고싶은거 하고 사니 갑자기 맥이 탁 풀리네요.

    한국으로 쫓겨갈지도 모른다는 그 긴장감이 싹 사라지고 나니 이제 뭘해도 동기부여가 잘 안된달까..

    맘이 허전합니다 집에만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휴가 때도 그냥 무기력하네요

    어떻게 극복방법이 없을까요?

    • .. 158.***.1.28

      그렇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특히 아이들 마저 다 대학가거나 떠나고 나면 더 그럴 것 같습니다.
      한번쯤 슬럼프라고 생각하시고 잠시만 쉬어 가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다른 관심이 생기겠죠. 영주권/시민권/집/자동차 같은 큰거 아니라도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 107.***.213.200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저는 참고로 영주권 진행 중이에요. 글 쓰신 분이 부러운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 jay 68.***.136.85

      다음 목표는 Fire 족 어떠신지?

    • 피곤 98.***.10.31

      다른 목표를 만드세요.

    • 열등감 73.***.140.153

      좀 쉬면 새로운 목표 생깁니다. 그때까지 본인 할일 하세요

    • 지나가다 50.***.18.216

      번아웃 같으신데 그거 그대로 놔둬도 안 되고 저절로 치유되는 것도 아닌데요… 흠 영어가 안 불편하시면 상담 받아 보시지요

    • 47.***.36.151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보세요.

    • 지나가다 66.***.40.70

      여기에서 이러저런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이젠 쓰레기 하치장이 되어 버렸네요.

    • aoi 73.***.167.25

      이제부터 그동안 못했던 취미를 즐기세요. 게임이든 운동이든 전자제품 쇼핑이든.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본인을 칭찬해 주고 즐기다보면 또다른 목표와 성취욕이 찾아올거에요

    • ㅇㅇ 104.***.149.158

      여기 원래 이상한 사람 많아요. 그거 번아웃 같은데 요즘 같은 때엔 여행도 불가능해서 참 힘드시겠네요. 집 떠나면 어느 정도 리프레쉬가 되거든요…. 새로운 취미나 친구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제 경우는 그냥 우울감도 한때려니 하고 그냥 우울하게 있었는데 습관도 나빠지고 크게 도움 안되더라구요….

    • 붕붕 107.***.205.150

      충분히 공감합니다.
      때로는 시간이 약이지 않겠습니까? 건강 신경쓰시고, 조만간 새로운 동기를 찾으시리라 믿습니다.

    • ㅇㅇ 137.***.121.41

      이거는 인생 전체로 보면 계속해서 반복되는 고민이죠. 목표달성 후 찾아오는 허무감. 그냥 문 하나를 열었다고 생각하시고, 크고 장기적인 목표들은 계속 가져가시되, 번아웃 안되려면 일상에서 자잘한 행복을 찾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 rrr 218.***.175.111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네요. 모두가 신분 취득을 위해서 치열한 과정을 겪고 있고 또 이미 겪으셨을 텐데…
        저도 만약 나중에 신분이 해결 됐을때 이런 감정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때를 대비해서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VK 73.***.234.143

      본인은 많이 허무하시고 힘든 상황일 갓 같네요. 우울증이 왔을 수도 있겠네요. Mental health clinic에서 상담 받아 보시고 생각과 감정을 치유사와 함께 풀어 놓아 보시길 추천합니다.

    • ㄱㄴㄷㄹ 67.***.21.5

      그게 다라고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습니다. 많은 통과지점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다음의 통과 지점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일체유심조, 생각하기 나름에 다르게 보일 수 있는거 이거는 개인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입니다. 범내려온다와 같은 구전동화라고 생각합니다.

    • 부럽네요 172.***.228.160

      영주권 시민권에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사신다니 누구나 부러워 할 인생 이시네요. 그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보상도 해주시고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었던 좋아하는 일들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유투브에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들이 많아요. 교양 예능, 책 소개하는 영상들, 집 꾸미는 영상 뭐든 관심있는 키워드 하나만 넣으심 쫙 뜰거예요 거기서 시작 하셔서 좋아하는 것들 찾아 나가시길 바래요
      저는 유툽으로 자동차 수리, 디테일링, 사진, 인테리어, 다이어트, 건강, 인생 공부까지 다 배웁니다 ㅎㅎ 스스로 취미가 참 없는 사람 인줄 알았는데 다양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이란걸 제가 좋아하는 영상들을 보며 깨닫습니다. 이젠 DIY 가구 만들기 도전합니다ㅋ

    • 이젠 청춘도 가고 47.***.50.83

      저도 비슷한 증상, 전 거기다 일하는 재미/보람도 몰겠고 그랬는데요,
      돌아보니, 늘 부족하다며 열정적 달리던 청춘은 (20-30대) 가고, 어느덧 중년의 나이.
      생채/ 나이탓도 있는거 같아요 (감정적으론 또 한번의 사춘기).
      새로운 목표, 취미도 열정이 살아나야 하는것.
      전 각종 비타민부터, 가벼운 운동 (걸으면서 날씨도 느끼고, 풀냄새도 맡고, 꽃도 보고) 하고 있어요.

    • 음… 172.***.48.142

      님 멘탈이 부럽군요…
      집생기니 더 큰 저택 가고 싶은데…

    • 미국 173.***.165.17

      일반적인 미국생활..

    • rrgr 24.***.115.67

      더 큰 목표를 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