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vs 서울 – 또 다른 관점

  • #100514
    선진국 211.***.54.150 4341

    맨하탄에서 살다가 오래간만에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맨하탄과 서울을 비교하자면 단연코 서울이 더 선진국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단지 서울이 좀 공기가 심하게 안좋다는 것을 제외하곤 말이죠.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좀 우물안 개구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니면 말고..

    미국 – 맨하탄

    1. 대중교통 – 맨하탄 지하철 악취가 심하고 쥐가 들끓는다.
    2. 의료보험 – 회사 보험 가지고도 항상 인네트워크냐 아웃오브네트워크냐 따
    지며 좋은 병원가기 힘들다. 보험보면 여기가 과연 선진국인가 싶다.
    코넬, 콜럼비아 병원 의료진의 질 상당히 낮다. 우리 나라 세브란스
    병원이 훨 좋다.
    3. 서비스의 질 – 병원에 가면 괴물 같은 흑인 간호사 불친절한 것 하늘을
    찌른다. 팩스 한장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가 너무 힘들고 오래걸려서 직접
    가질러 갔다.
    4. 장묘문화 – 뉴욕의 길바닥 근처에 있는 공원묘지 완전 더럽고 개판이다.
    죽으면 별로 거기에 묻히고 싶지 않다.
    5. 건축 – 맨하탄이 보이는 저지시티에 건물 하나 낑낑 짓고 있는 것 보면
    완전 스트레스다. 겨우 하나 짓고 나면 완전 빨간 벽돌로 구리게 지어
    놓는다.

    한국 – 서울

    1. 지하철 선진국 뺨친다. 맨하탄 왕흔들거리는 지하철타다가 서울 지하철
    너무 깨끗하고 자기부상열차 타는 것 같다.
    2. 보험이 커버가 되는 것이 미국과 다르나 최고의 의료진을 만날 수 있다.
    3. 서비스의 질 – 일반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너무 미국보다 좋다. 콜센터
    는 너무 친절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닸는다.
    병원가면 미국의 쌍무식 흑인 간호사들보다 너무 친절하다.
    4. 장묘문화 – 깨끗하고 너무 잘 되어 있다. 여기가 선진국이지 어디가 선진
    국이란 말인가.
    5. 재건축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구반포에 재건축단지 가보았더니 우리나
    라가 점점 일본이나 홍콩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 ISP 66.***.42.142

      그런데 한가지 염두해 두셔야 할 점이,
      뉴욕의 지금의 모습은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고,
      서울의 모습은 불과 5년전하고 지금하고도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는 점이지요.

      놀랍지 않으세요? 백년전 뉴욕이 지금과 같았다는게요?
      한국도 어느정도 발전의 안정기에 들어 서면 그렇게 되겠지요.
      아직은 한국은 개발도상국(?) 이라는게 맞는말 같습니다.

    • cjd 141.***.153.233

      미국과 한국의 의료는 절대적으로 따지면 미국의 서비스가 훨씬 우수합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미국 의사가 잘 나서가 아니라 돈을 쓴 만큼 차근차근 자세히 진료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제가 의사지만 한국 의료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친절하다’라고는 절대 이야기 못하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친절해지긴 했지만요. 물론 그 ‘불친절’을 의료인력들의 자질 문제와 연관짓는 것은 반대입니다. 시스템이 불친절을 낳을 뿐이죠.

    • tracer 68.***.125.164

      저도 hmo이긴 한데, 여태껏 갔던 pcp들과 와이프 산부인과 의사들 다 보아도 한국 종합병원이나 일반 병원들보다 훨씬 친절하고, 환자 하나 하나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질문에도 더 친절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물론 좋은 의사를 선택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번거로운 점은 있습니다. 의료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쇼핑을 해야 한다는 점은 안좋은 부분 같습니다.

    • 환자 211.***.54.150

      저기 외람된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뉴저지의 많은 한국 의사분들에게 진료를 받아보았습니다만 서울의 개업의 보다 훨씬 실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경쟁이 덜 심하고 자기개발도 덜 하지 않나 싶은데요. 대학병원을 비교할 경우 시설, 환자에 대한 서비스, 의료수준 서울수준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코넬, 콜럼비아 의사들 특정 보험을 안받는 이유가 보험회사에서 인정하는 리저너불 앤드 커스터머리한 비용을 인정하기 싫어서 아닌가요. 그리고 코넬, 콜럼비아의 의사 출신학교도 세상에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의대나온 사람들 수두룩 하더군요. 3개월이 지나 크기가 얼마나 커졌는지 보려고 초음파를 찍으면 이번엔 크기를 적었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시 3개월 있다 찍어보자 모 이런 도저히 상식이 안통하는 말을 하더군요. 기가 막힌 미국이죠. 미국 의료수준 꽝입니다.

    • 차이 70.***.119.110

      한국에서는 어떤 임의의 병원을 찾았을때 친절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친절할 확률이 높지 않지요.
      어쩌면 미국 병원도 나름 친절하다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워낙 친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계속 이러고 있는지도.
      근본적인 차이는 사람들 마음 가짐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은 참 경쟁이 치열한 곳 입니다. 몇몇 곳이 친절하면 다른 곳도 따라서 친절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나라지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 졌고, 그래서 한국 살다 미국에 오면 불친절함에 짜증을 느끼게 되고요.
      반면 미국은 이런 개념이 이론적으로는 발전한 나라인데, 실제 생활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지요. 대개는 싫어 그럼 딴데가서 사 정도랄까. 이런데 익숙해져셔 살면 불친절하던 사기를 당하던 그런가 보다 하며 살게 되고, 당한 사람이 잘못한게 되는 거지요. (근데 좀 있어 보이게 하고 매니저 부르면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미국은 100년 동안 크게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차차차 216.***.71.163

      지난 1월중순 어느날, 서울에서 오신분이 Manhattan에 갔습니다.
      42nd street 선상에 45층의 새건물이 38년된 구건물과 벽과 벽이 붙어서 생겼습니다. 그분은 이 두건물중 새건물이 어느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어느 누구나 곧바로 지적했을 겁니다.
      이것이 미국과 한국의 현주소가 아닐까요.
      ISP님의 지적에 찬성합니다.

    • 선진국 211.***.54.150

      그럼 맨하탄과 서울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호주의 시드니나 일본의 동경과 미국의 맨하탄을 비교하면 맨하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네요. 일본의 동경이 100년전과 지금이 같을리가 없고 호주의 시드니도 100년전과 지금이 다를리가 없죠. 미국은 좀 선진국이라도 후진 선진국….이란 느낌을 버릴 수 없는데요.

    • nysky 208.***.222.198

      서울 강남과 맨하탄의 비교겠죠. ㅋ

      그리 따지시면 상하이 or 두바이가 세계최고의 선진도시 아닐까요?

    • sss 209.***.8.2

      서울은 정식적 문화적으로 많이 떨어집니다.

    • skeetskeet 24.***.172.74

      미국애들은

      1등 부터 5등 까지가 반분위기를 주도합니다..비교적 반을위해 잘합니다.
      6등 부터 54등 까지는 대충 놉니다.
      55등 에서 60등 까지가 맨날 사고칩니다

      한국애들은

      1등 부터 35등 까지가 피터지게 지가 이끌겠다고 합니다.
      36등 부터59등 까지는 걔들 욕만합니다.
      사고는 60등 만 칩니다.

      행복은 ‘성쩍’순이예요 (주연:리미연,류시훤,주제가:김훤준,성지경, 프로듀서”사이) 의 저자
      반포 궁미나꾜장 올림.

    • ……. 125.***.128.71

      sss
      209.227.8.x 서울은 정식(신?)적 문화적으로 많이 떨어집니다.

      —-> 이말에 100% 공감을 합니다. 특히 선데이에 제일 많이 떨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