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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가 지나갔건만 아무도 오피스 돌아올 생각을 않합니다. 회사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코비드 바로전에 큰 새건물을 사들여서 싹단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었는데 …… 오늘도 회사건물에 인간이 안보입니다. 디파트먼트에 직원이 50명인데 어떻게 한사람도 안보이냐 (하긴 다들 멀리 이사갔습니다). 이런지경이니 회사에서는 결국 그 새건물을 리스를 내 놓는다고 합니다 헐.
리모트로 일하는거 다들 좋으십니까? 난 3년이상을 매일 벽보고 말을 하려니 미치겠습니다. 아침에 회사가서 같이 커피도 마시고 점심식사도 같이하고 얼국보고 노가리도 까고 때로는 저녁에 해피아워에 식당이나 바에 모여서 술도좀 마시고……하던때가 이제 그립습니다. 매일 가족끼리 지지고 ( 싱글분들은 진짜 맨탈이 강해야 할듯) 복고 일은 그냥 매달 월급들어오면 그걸로 끝. 일이라는 의미가 퇴색이 돠어버리네요. 문제는 이제 시작. 이젠 리모트 시대로 죽 가다가 세월이 가면 ‘애들아 나 이제 은퇴해’ 하면 동료들이 ‘벌써 너 그렇게 나이를 먹었니? 잘가’ 이러고 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