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컴공.통계학 관련 질문 답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 #3414290
    JK 74.***.125.219 1681

    안녕하세요, 1년정도 전에 통계학 + 컴공 관련 질문 올렸던 중학생입니다! 몇몇 분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1년동안 edX나 Coursera에서 통계학 (이론적인 부분)과 Python 많이 연습해서 이제 당연히 professional 하진 않지만 입문적인 지식은 어느정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들 복습하고 적용해보고 있는데, 고민끝에 몇가지 루트를 생각했는데, 추천/결정해 주시면 진짜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
    1. Python 온라인으로 2년동안 지식/경험 쌓고 컴공+통계로 이중전공 (컴공은 언어를 Python 이외로 선택)
    2. 통계 온라인으로 공부 후 컴공+데이터과학 이중전공 (데이터과학 Major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대학 선택 시 choice가 적긴 할듯 합니다.)
    3. 그냥 Data scientist 말고 software engineer 로 career 를 바꿔서 그냥 컴공 전공 후 지금은 온라인으로 컴퓨터 언어 (Python, Java, C++ 위주로 공부)

    그리고 혹시, 제가 학사 졸업 후 미국에서 10년 정도 일한 후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경우엔 학사 졸업 후 바로 일해서 경력을 많이 쌓는 루트/아니면 석사 졸업 후 한 6-8년 정도 일하는 게 나을까요?

    저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고, 결정하기도 조금 힘든 감이 있습니다… 짧은 답변/조언/추천이라도 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 K 74.***.192.199

      똘똘한 학생이네요.

      대학 과정에 진입하지 않은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적절치 못한 생각 몇 가지 짚어드릴게요.

      첫째,

      두 가지 전공을 하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90% 이상의 확률로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한 가지 전공으로 졸업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원글 학생보다 능력이 부족해서 한 가지 전공을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요. 본인이 똘똘한 학생일수록 한 가지 전공을 잘 정해서 거기에 오랫동안 매진하면 그나마 좋은 아웃풋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여러 가지를 동시에 다 하겠다는 생각은 글쎄요, 평균적으로는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본인이 이미 동년배 클래스에서 1% 이내에 드는 성적을 내고 있다면 그렇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한쪽 전공에 모든 에너지를 다 넣는 것이 결과가 더 좋다고 봅니다. 지금 모든 과목 올 A나 수 받고 있어요? 이중 전공에 상당히 끌려 있는 듯 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둘째,

      이중 전공을 (요즘은 이중 전공이라고 부르나요? 복수 전공이라는 말은 이제 안 쓰나?)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라도, 두 가지 전공을 해서 빛을 보는 경우는 둘 중의 한 가지에 이미 통달을 한 후 다른 한 가지로 손을 뻗치는 경우입니다. 학사과정 두 가지 전공으로는 사회에 나가면 둘 다 초보이므로, 그 두 가지 전공을 동시에 써먹을 수 있는 잡을 구할 가능성은 … 음 거의 0에 수렴합니다. 취업을 할 때는 둘 가운데 한 쪽을 골라야 해요. 두 가지 전공을 동시에 요구하는 job 은 없습니다. 한쪽 전공으로 석사, 박사까지 가서 이론의 전문가가 되고, 사회에 나가 5-10년 더 연마한 후에, 나머지 관심사를 공략하시라고 조언드립니다.

      셋째,

      중학생의 나이에 10년 앞을 계획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학생입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뭔가를 실행했다는 점에서 아마도 1% 안에는 들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인생의 각 단계를 나아갈 때 우선 순위라는 게 있어요. 창업을 하기 위한 우선 순위, 대학을 가기 위한 우선 순위, 직장을 잡기 위한 우선 순위 등. 본인이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처럼 실무 기술을 배우고 하는 게 우선 순위가 될 겁니다. 당장 뭔가 만들어야 하니까요. 만일 대학은 최소한 가야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고등학교 성적을 올 A로 만드는 데 90% 이상의 에너지를 넣는 게 우선순위가 될 겁니다. 대학을 간 후, 다시 창업하지 않고 직장을 잡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거기에서 다시 올 A를 받는 게 우선순위가 될 겁니다. 요점은, 각 다음 단계를 합격하여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심사관)들이 학생들로부터 어떤 metric에서 어떤 성취를 했는지를 요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딴 거 없어요. 성적표에요. 미국에서 직장을 잡는 게 목표이면, python 실력은 앞으로 학생의 경우 10년간 사용할 일이 없을 거에요. 에너지를 의미가 매우 적은 곳에 쏟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뛰어난 학생이라면, 본인이 속한 그룹에서 본인이 평가받는 metric 기준으로 (중/고/대학생이면 성적, 회사원이면 실적 등) 1% 또는 0.1% 이내에 들도록 노력하는 게 대체로 가장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학생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JK 173.***.142.158

        아직은 10학년이여서 올A가 진짜 어렵진 않지만, 확실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적을 높게 가져가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하긴 너무 멀리 보는 것보다 일단은 성적만 잘 뽑아두는 방향으로 가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 66.***.208.27

      K님이 훌륭한 조언을 해주셨네요!! 🙂

      • JK 173.***.142.158

        그쵸 성적에 집중하는 것이 사실 제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ㅎㅎ

    • 냉무 47.***.36.151

      관심 있는 것 하나 시작하고 다시 고민해도 늦지 않음.

      • JK 173.***.142.158

        맞아요 여러가지를 입문해보고 결정하는게 선택에 대한 후회는 덜하더라고요 ㅎㅎ

    • kb 67.***.21.5

      추천/결정해 주시면 진짜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뭐라 조언이나 코칭할 수준이 아닌 엄청난 분이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말씀드리면, 상대적으로 저보다 훨씬 뛰어나서 세상을 바꿀만한 재주와 열정을 가진분을 많이 보았왔지만 지금도 그러한지는 반드시 그렇지 않았습니다. 돌아본다면 보다 가치지향의 목표를 가질 것을 권합니다. 눈앞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보다 흔들리지 않는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말이지요. 인문학적인 소양을 가지는 것에도 밸런스를 갖출것을 권합니다. 테크니션이면서 창업자인 일본의 혼다 소이치로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전기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들 또한 누구 못지 않는 기술자 이지만 그 분들은 기술자 이상의 무엇을 가지고 있지요. 엔지니어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툴과 목표라하더라도 미친 천재에게는 보다 본질적인 목표가 그들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실력으로 따진다면 정상급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리고 본인의 장래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 JK 173.***.142.158

        제가 사실 재능은 없지만, 본질적인 long-term 목표를 세우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

    • sgg 184.***.163.142

      그럼 아직도 중학생이냐?

      두가지 방법이 있음.
      1. 약간 뛰어난 정도?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모르겠고? 그냥 쭉 학교시스템 따라가며 대학졸업해 취직한다. 이중전공이든 한가지 전공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계획하는것도 넌센스.

      2. 본인이 아주 뛰어나다는걸 확신한다. 학교를 그만 둔다. 내 제자로 들어와라. 내가 키워줄께. 물론 자질이 뛰어나다고 판단될경우에만 받아준다. 바로 현업 소프트웨어개발에 뛰어들며 현장에서 배운다. 학교교육은 낭비.

      • JK 173.***.142.158

        아 정말 확실히 정리되네요.. 제가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여서 미리 계획/준비하는 것보다는 학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 59.***.229.76

      2년정도 현업 하다가 미국에서 통계 석사 하는 중입니다. CS 전공하고 통계학을 부전공 정도로 하는게 가장 좋을거에요. 데이터 사이스언스나 머신러닝에서 가면 갈수록 중요한건 프로그래밍 스킬이랑 구현 능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모델 만들어놓고 남들이 쓸수 있게 하는 엔지니어링 스킬이 제일 중요해요.

    • haha 4.***.25.132

      Jin ask your sister…

      • JK 76.***.52.57

        그렇게 가는 게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것 같아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 CA 169.***.40.99

      I say: Calculus > Data Sci.
      Good long term investment/impact.

      Top schools/profs check what math or tough courses students took.

    • 지나가다 220.***.142.50

      data scientist 도 결국 deployment, maintain 할수있는 컴싸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어리시니까 구체적인 career goal 보단 CS나 math/stat 공부하고 흥미를 붙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러고 python 보단 java 로 코딩 입문하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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