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막기

  • #3634802
    칼있으마 73.***.151.16 337

    독일의 어느 마을에 있는 고교에서

    한국어.

    한국얼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단 뉴슨

    현기증을 동반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어지러운 뉴스들 사이에서
    청량감을 주는 반가운 뉴스라 정독을 했다.

    그렇다.

    한국사람이니까 한국, 한국어에
    긍지와 자불 느끼는 건 의무이자 당연지사지만

    그래서 그들이 한국얼 선택해서 기쁘기도 했지만

    것 보다도

    좋은 것.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나눠얀달 어려서 배웠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우리말을
    좀 더 많은 이웃들이 나눠갔음하는 바람에서
    읽는 내내 행복했었다.

    미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언어의 노벨상이랄 수 있는

    ‘세종대왕상”

    을 만들어
    세계 언어연구에 이바지한 언어학자들에게
    그 상을 수여하며

    언어왕

    을 세종대왕으로 인정하고
    추앙하며 받들어 모시고 있는 마당에

    정작 한국인들은 우리말을 놓고

    말론
    세계에서 가장 표현력이 높다고들 하면서도

    막상 표현하고자 할 땐
    우리말론 표현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외국어로 표현해야만
    문장이 연결되면서 표현이 가능한 것 처럼
    걸 즐겨섞는 이들을 볼 때면
    맘이 좀 아리다.

    특히,
    나랄 이끌겠다며 정치권에 뛰어든 사람들,

    우리말 사용의 모범을 보여얄 사람들이

    대통령

    이란 자리를

    마치 현업에 종사하면서
    이직을 하고파 알아보는 자리쯤으로,

    실업자들이
    취업자리 쯤으로 알고 알아보고 있는 그들의 언어속엔

    하루가 멀다 하고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말들을 남발하고 있어
    뉴스를 따라잡기 어려워 더더욱 안타깝다.

    마타도어식이니
    네거티브공격이니.

    과연 저런 말들을 안 쓰면 말이 안 된다는 말인지,
    저런 말을 써야만 말이 말같아진다는 말인지,

    저런 말을
    우리말로 표현할 수 없단 말인지,

    그래야만 좀 더 있어보인다는 말인지,

    말같지도 않는 말들을 하는 그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지도자가 되겠단 자들의

    소양

    이 의심스럽곤 한다.
    .
    .
    .
    .
    .
    그들만의 세상에서 사는 그들은
    이미 많은 이들이 그들을 내놨기에 그들은 그렇다 쳐도

    우리,

    우리가 자처해서

    일반시민
    서민
    보통사람이라 스스로를 겸손해 하는

    우리.

    중에도

    한국사람이면서 한국말을 사용할 줄 몰라

    아니,

    사용은 하되 아는 단어가 부족해

    한국어 단어 3,40 개로

    돌려막기

    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완장,
    완장,
    완장

    찬 잡어인데,

    그 잡어가 돌려막기 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수레기글
    조현병환자
    정신병환자
    일기는 일기장에
    늙은이
    노인네
    이기자
    정신승리외 30여 단어?

    가 전부요,
    걸로 칼님에게 깔짝깔짝 댈 때마다

    역쉬

    미꾸라지는뱀장어가 될 수 없고
    피래민 붕어가 될 수 없듯이

    잡어는 잡어일 수 밖에 없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말인데 음……얘 잡어야.

    내 어제 네 댓글을 보고 풰꼽을 잡았는데

    내 네게 가훈 하나 하사하마.

    걸어둬라.

    “칼님을 이기자”

    멋있지?
    .
    .
    .
    .
    .
    어느 시인이
    그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자가 묻길

    시란?

    “말장난이다”

    랬다.

    내가 날 스스로 존칭을 써서

    칼님칼님칼님 한다고
    게 몹시 뒤틀렸던 모양인데

    그래.
    게 바로 말장난이란 거다 말장난.

    어디서 누가 꼭 그러더라.

    자기를 일컬어

    이 본좌. 이 본좌가, 이 본좌는……

    본좌란다고 뭐란 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이들이 말장난이란 걸 아니까.

    해 나도 걸 뽄 따 칼님칼님 했었는데
    걸 모든이들은 말장난인 걸 알고 있는데

    잡어 너.

    너만 잡어답게 칼님이락한다고

    꼬옹! 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얘,

    아직 멀었다 넌.

    곧 한글날이다.

    좀 더 우리말이나 공부하면서 지내.

    아는 단어 3,40 개로
    돌려막기 하는 애야.

    참, 얘,

    가훈을 이걸로 바꿔걸어라.

    “한글을 정복하자”

    아니다.
    두 개 다 걸어라.

    그리고 쉬~~~잇.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인데

    너, 완장 찬 거 다 보이거든?

    잘 좀 가려.

    남들이 볼라.

    옥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