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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국에서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10+년차 입니다
뭐 딱히 한인커뮤니티라고 말해봤자 2군데에 몸을 몇년 담았는데요, 2개 모두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서 느낀점을
적을려고 해요
일단 저는 대학교를 아틀란타에서 유학했고요, 컴싸 졸업하고 베이에서 하루하루 일만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암튼 반말로 적어보겠습니다
1. 아틀란타 – 전형적인 한인 커뮤니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인 사회안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잘 못한다. 거의 (모두라고 안함) 세탁소/식당/테리야끼/막노동/간판/서빙 등등 별로 귀천 (?) 이 낮은 직종에서 일하며, 사실 발전의지도 없어 보인다.
대부분의 자식들이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잘 못가거나, 대학을 안감. 사실 이건 뭐 어느정도 예상되긴 합니다. 부모들이 일단 대부분 교육열이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저런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높은 교육열이 있을 가능성도 많지는 않지.
한국을 엄청나게 깐다. 아마도 한국에서 못살던 생각에 까는가 싶은데 웃기는건 자기’만’ 못살았다고 생각안하고 모두가 못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한인 커뮤니티에 살다 보니까 다 한국에서 못살던 사람들이랑만 얘기하다보니깐 ‘그래 한국은 살곳이 아니었어’ 라고 뇌피셜을 한다.
희안하게도 교회는 엄청 잘 다닌다. 이건 뭐 좋고 나쁘고 할거는 없다. 그냥 그렇다고 말하는것 뿐.
2. 실리콘 베이 한인 커뮤니티
여기서도 아마 위에 말한 직업들 가진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확실히 엔지니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말투나 행동 교양… 엄청 많이 차이난다. 모두 다 어느정도 배웠고 자신의 위치에서 발전하고 싶어한다. 당연히 영어는 다 한다. 아무래도 직업귀천이 달라서 그런가?
일단 교육열이 대단하다. 일반적인 한인커뮤니티의 부모와는 달리 자신이 희생하면서도 자식 교육을 시키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대부분의 자식들이 좋은 대학을 간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거의다 대학을 간다. 그것도 한번쯤은 들어본 대학들. 아무래도 공부를 했던 사람들이 공부의 중요성을 더 많이 알아서 인걸까?
한국을 까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다. 물론 한국에서 다 잘살던 사람들이 실리콘 베이에 온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다 어느정도 배운 머리로 괞찮은 직장을 다녀서 그런가 보다. 사실 주위에 가난에 허덕이며 살던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엄청 부자였던 사람도 없다. (하지만 아틀란타에서는 가난에 허덕여서 미국으로 이민온 케이스가 엄청 많음). 아마 이런 학벌,환경에서의 배경차이가 아틀란타에 있는 한국인들이 한국을 신나게 까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실리콘 베이에서는 뭐 한인 커뮤니티를 특별히 이룰려고 하는 노력은 없다. 물론 만나서 교제하고 하는건 있지만.
여기서도 교회를 가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아틀란타 보다는 좀 많이 적은듯 하다. 그리고 굳이 한국교회를 고집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건 나쁘고 옳고를 말하려고 하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말하는것이다
===================================================================사실 학벌 직업 그리고 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았느냐 따라서 이렇게 한인커뮤니티의 색깔이 다를줄 나는 몰랐다.
물론 외람된 얘기지만, 살다보니깐 이제는 그 사람의 학벌 직업 그리고 환경을 보고 판단하게 되는 내 자신을 보고 씁슬하지만, 그 방법이 ‘대부분’ 맞는걸 어떻게 하나
솔직히 말해서 건설쪽에서 막노동하던 사람한테서 얻는 조언을 베이의 엔지니어한테서 얻는 조언보다 더 많이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
암튼 쓸때 없는 넉두리를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