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악의 인터뷰..

  • #155827
    지방대 24.***.126.248 15345

    뉴저지 쪽에 레주메를 넣자마자 바로 연락 오더니 다음날 인터뷰 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친구가 거기 자기 며칠전에 인터뷰 봤었는데 아주 망나니같은 놈한테 당했다고 하더군요.그래도 설마 하는마음에 인터뷰 갔습니다.

    회사 이름은 Beauty Plus Trading 입니다.
    인상 좋으신 과장님이 오시더니 안내를 해주더군요.
    2시에 하기로 했는데 1시간 반동안 뻘쭘하게 벌 서는 것처럼 서 있었습니다.
    그 과장님과 저는 그냥 오랜 시간을 뻘쭘히 보냈습니다.

    나중에 막상 회장이라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데 아니..무슨 인터뷰를 회장하고 저하고 둘만 본답니까? 그 인상좋은 과장님은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그리고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사과는 커녕 아주 첫 마디부터 가관이었습니다.
    막상 인터뷰 하면서 한국말로 바로 반말 하더군요..

    ‘어..앉아..어디살아..’ 이런식으로요
    그러더니 하는말..’한국에서 어디학교 나왔어’고 하더니…
    ‘이거 머냐..**대학? 이런 대학도 다 있냐? 이거 머야! 대학은 **대 이상은 나와야 하는거 아냐?’
    이렇게 말하더니 바로 나가서 ‘야..**대 나왔자나..이거 머야…’라고 소치 치더군요…

    그러고 오더니…한국에서 대학은 **대나 **대, 아니면 **대 **대..친절하게 대학 서열을 나열해 주시더라구요.
    나중에는..’너 미국에서 **대 나왔네. 나중에 공부 좀 했어?..근데 너 이대학 시험봐서 갔어? 어떻게 갔어? 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만 뽑아.그래서 학벌을 봐..왜냐면 요즘 불경기라서 너같은 애들이 엄청 많거든..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어..지금은 골라서 뽑아도 고민만 돼..’ ‘우리 회사에서는 3개월 프로페이션 주면서..근데 프로베이션이 먼지 알아?.이런식이었습니다.

    그게 끝일줄 알았는데 갑자기 ‘너 학점 몇이야? 머야..별루 잘 하지도 못했네. 너 그거 거짓말 아니지? 거짓말이면..알지?”영어는 공부좀 했어? 군대에서 했어? **대에 있었으면 영어 할 시간이나 있겠냐?’ 이러더라구요.

    1시간 반 기달려서 1시간동안 아주 고통이었습니다. 또한 질문을 하고 제가 대답하는 동안에도 듣기는 커녕 다른사람 불러서 볼일을 보더라구요. 그리고 면접때 왜 문을 다 열어놓고 밖에서 다 들리게 하는지…너무 분했습니다.
    아니..그러면 서류전형때 걸러내시던지요. 아니면 **대 이상만 지원바람.이렇게 하던가…왜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걸까요..

    면접도 이런식으로 보는데 그 회사 종업원들 참…불쌍합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3개월 봐서 아니면 바로 짤라버려…너 할수 있겠어?’
    그리고 프로베이션 기간엔 현금으로 주 *** 줄꺼야…’
    이런식으로 아주 개망신을 시키는겁니다. 왜 현금으로 400을 주는지도 이제서야 알꺼같네요…
    이런 막장으로 가는 회사처럼 소수의 인간들이 전체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이런거 신고 해야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서울대 연고대 그리고 알아주는 대학들 나온사람이 얼마나 많다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지…정말 태어나서 가장 수치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생각되더군요..
    돌아서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슬퍼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암튼…서울대 연고대 나오지 않은 사람은 여기 면접가지 마세요..

    너무 분해서 어떻게 고소라도 하고싶은데…인권위원회나 머 그런거 없나요? 나중에 저 말고도 분명 다른사람도 저렇게 당할텐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정말로 고소하고 싶습니다.

    • 저런막장들 72.***.5.60

      미국에서 회사랍시고 차려놓고 저런 막장짓을 하다니…정말 어이가 없으셨겠습니다.

    • zzz 69.***.169.89

      ㅋㅋㅋ 그런회사 수년내에 알아서 사라질겁니다.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재수없는 넘들

    • 98.***.228.249

      이거 완전 고소감이네요. 정말 무식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요. 아~ 이래서 미국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영어가 자신이 없고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 매뜌 76.***.182.101

      그런 황당 막가는 회사 수년내로 없어졌으면 하지만 웹사이트 찾아가서 보니 1980년부터 시작이 된 30년이 다되가는 회사네요. 물론 첨에는 그 회장님(?)의 가발 도매상으로부터 시작이 되었겠지만…
      하여간 정말 의식수준이 그 회장님 이민와서 가발도매상 하던 1980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거 같군요.

    • geena 69.***.17.228

      구글신이 이미 고소 당해있다고 알려주네요.
      h t t p ://dockets.justia.com/docket/court-njdce/case_no-2:2008cv04754/case_id-220355/

    • 1234 63.***.48.253

      우와… 진짜 쓰레기 같은 인간이네 그려.. 무식함이 극치. 신이시여 빨리 그회사 문닫고 없어 지기를….

      저라면, 그자리에서 한마디 했었을텐데요…

      ‘우리 회사에서는 3개월 봐서 아니면 바로 짤라버려…너 할수 있겠어?’
      => 응 한번 해볼까 말까, 돈 은 얼마나 주니? 그리고 넌 어디 학교 나왔는데?

      반말 하면 그냥 님도 반말하세요.. 전 그렇게 한답니다.

    • 저도욕좀 69.***.132.14

      신발끈 개나리 …………

    • 버까이 66.***.72.114

      정말 황당한 사람이군요.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저런 인간들은 앞날도 뻔할겁니다.
      지금은 울화통이 터지시겠지만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회사에서 인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 Dignity 67.***.118.126

      ‘1234’ 님 말이 정답.
      쌍팔년도 의식수준으로 아직도 회사 꾸려가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 151.***.12.195

      주위에서 보면 독하게 사업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오래 회사를 꾸려나가는듯이 보여 때로는 인생이 불공평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원글님은 속이 상하겠지만 뭐 지나가다 못볼것 본셈 치시고 더 좋은 기회를 얻으시길 빕니다.

    • Just 68.***.178.67

      지나가다, X를 밟았다 치세요.
      그런데, 살다보니까 저런인간들이 돈을 많이 벌더라구요.
      돈 많이 번다는게 행복은 아니지만, 그 사람 목소리를 크게 만들더라구요.
      하루빨리 잊어버리는게 상책….

    • 토닥 토닥 24.***.29.77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저런 인간들 결국에는 꼭 비참한 꼴을 보더라구요. 그 속에 엮이지 않았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십시요. 요즘은 돈 위에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사람있고 돈이 있는거죠. 쥑일 넘들. 저라면 신고 때립니다.

    • AAA 69.***.116.12

      G…S….GG..I!!!

    • 내가 66.***.145.113

      함 가봐야겠군요, 가서 개쪽을 줘야지. 직원들 앞에서, 그런넘은 그런넘과 똑 같은 사람한테 당해봐야 됩니다.

      내가 인터뷰 신청하고 가서, 사무실이 뭐 이렇게 지저분해, 아직도 이런 컴퓨터 쓰는 회사가 있나, 한달 매출은? 3개월 일해보고 맘에 안들면 그냥 딴데로 간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ㅎㅎㅎ..

    • a 75.***.15.29

      나중에 다시 다 돌아옵니다. 화도 내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오너가 어느정도 나이님을 쳐먹을텐데 정말 안타까운 행동을 하네요.
      모든 일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사람을 업신여기는자 얼마 못갑니다.

    • .. 70.***.52.229

      처음 이신가? 한국에서 하도 많이 당해서리 … 이제는 무감감해… (나도 반말…)
      그런 일자 무식한테 일자리 구한다고 찾아간 게……
      그리고 남자들은 군대가서 더 심히게 당하지 않아?
      내가 벌써 사회의 때가 많이 묻었는지….

    • sushiboy 75.***.249.141

      beauty plus trading? 듣도보도 못한 회산데 학벌을 따지다뇨.
      보아하니 사장은 대학도 안나오신분 같은분위긴데요? ㅋㅋㅋ
      그냥 대학못나온 피해의식 아닐까 사료됩니다.

    • 살아보면 171.***.194.10

      이민와서 정말 성실하게 살아서 성공한 사람은 그런 식으로 살지 않지요. 그저 돈 더럽게 벌고 학벌에 콤플렉스 있는 놈들이 그렇게 한답니다. 그리고 Beauty plus trading이라구요. 그저 돈벌려고 혈안이 된 회장(?) 아니 허접데기 같네요. 이런사람들이 돈좀 벌면 미국의 메도프나 그런 사기치는 인간들이 되지요. 참 기분 더럽겠지만 진정하시고 미국회사를 찾기를 바랍니다. 그저 같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그렇게 함부로 사람다루는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미국에서는 몇몇 한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등치며 산다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저도 아는 PD가 한국 케이블방송에서 일했는데 H1 스폰서한다고 함부로 자기를 다룬다고 늘 불평하더군요. 이럴때 일수록 열심히 노력하셔서 미국에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지방대 207.***.78.135

      네..힘이 되는 글들..정말 감사드립니다. 다행이도 정말 좋은 회사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만 무시하고 안 갔던게 지금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됩니다. 매를 맞아 본 사람이 그 고통을 알기에 나중에 매를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런 망나니 회사들이 빨리 정리 되어서 다른 분들도 피해를 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 쿨럭 71.***.222.136

      저 회사 악덕회장 유명하죠~ㅋㅋ
      사람도 항상 구하는듯…

    • 알바 141.***.230.18

      대학때 알바로 뷰티 서플라이에서 일한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 저 회사 유명한 회사죠. 한국에도 유명한 기업인것처럼 알려져 있구요. 미국의 뷰티 서플라이 산업을 일으킨 창단 맴버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돈밖에 모르고, 실적 없으면 무시하고….당장 짤리죠. 광고는 그럴싸하게 영주권 스폰서도 해주고 한다고 해놓고, 이상한짓 많이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되도록 저런 회사는 쳐다보지도 않는게 좋을 겁니다. 일자리 찾는 젊은이들 이용해 먹고 잘라버리는 곳이죠. 한국인회사라 마치 한국인들한테 특혜라도 주는양, 실력따져 가며 고용해놓고 기껏해야 세일즈 시키는 곳이죠. 미국 전역에 지역을 설정해서 세일즈맨을 정해놓고, 판매실적 없으면 그냥 잘립니다. 절대 가지 마세요. 돈밖에 모르는 인간들 상대하지 마세요. 물듭니다.

    • ㅇㅇ 69.***.220.80

      Beauty Plus Tradingㅋㅋ 이런곳이었구나
      2019년에 웃고갑니다.
      겉으론 좀 규모있는줄알았더만 뿌리가 썩은곳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