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 #299806
    mech 69.***.226.27 5307

    저는 외출할 때 온도 세팅을 55도에 맞추어놓고 나갑니다. 돌아오면 70도에 맞추어놓고요.

    이렇게 하면 어떤이는 55도에서 70도 heat up 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비용 손실이 있으니 외출하더라고 집안 온도를 60 이상으로 유지하는게 낫다고 하던데.

    어떻게 겨울철 난방관리를 하시나요?

    • 열역학 75.***.135.210

      Heat up하는데 돈이 더든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모터 시동거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내부와 외부 기온차이와, 벽의 단열 상태에 따라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이고, 빠져나가는 열에 비례하여 돈이 나갑니다.

      따라서 외출시에는 춥게해놓고, 들어와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55 65로 하는것도 좋겠네요.

    • Nulltech 75.***.222.139

      열역학에 나옵니다. 온도변화는 현재온도에 비례합니다. 즉, 70도->60도로 떨어지는 속도가 60도->50도 되는 속도보다 빠릅니다. 마찬가지로 50도->40도 되는 속도는 더 느립니다.

      달리 말하면 항상 60도로 유지하다가 70도로 올리는 상황의 총 에너지는, 항상 50도로 유지하다가 70도로 올리는 상황의 총 에너지보다 더 많이 듭니다.

      그런데 체감적으로는 전자가 더 적게 든다고 말씀하시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론이 현실과 꼭 맞지만은 않은듯..

    • 궁금 67.***.35.44

      정말 그런가요? 보통 driving force는 온도차라고 알고 있었는데.
      온도변화가 현재온도에 비례한다고 했을 때 열전달(전도) 공식이 어떻게 되나요?
      하도 오래되서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위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는 낮게 맞추었다가 나중에 높이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집의 히터는 on/off이지 온도 비례에 따라서 시간당 배출량을 조절하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65도로 설정해 놓으면 외부온도와 그만큼의 차이가 더 생기기 때문에 그만큼 히팅을 해주어야 하지요. 같은 면적이라고 가정하면 전체 열량은 온도차와 전체 시간의 곱에 비례하겠지요. 인슐레이션에 따라서 열이 밖으로 나가는 차이가 생기기때문에 공식이 조금 복잡하겠네요.

    • Joe 75.***.152.107

      저는 외출시, 야간에는 낮은 온도를 유지합니다. 야간에는 전기 히터를 애들방에 켜줘서 집 전체 난방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합니다.
      제 주위에도 항상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것이 오히려 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기공학을 전공해서 열역학을 배우지 않은 제 상식으로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저희집 난방비가 주변의 다른집의 1/2정도 밖에 안됩니다.

    • Samuel 68.***.195.94

      Joe님. 난방비라면 게스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다른집의 1/2라고 하셔도 전기히터를 작동하는 동안의 전기비용을 감안해주셔야 효율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Engineer 75.***.120.175

      열역학은 온도변화의 과정을 다루는 학문이 아닙니다. 이것의 주요 keyword 중의 하나가 state 이지요. 자세히 직접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말씀하신 차이는 air property의 차이에서 온것일 수 있습니다. 온도변화의 과정을 공부하실려면, 위에분 말씀처럼 열전달 (heat transfer)를 보셔야죠.

    • 열전달 192.***.44.24

      열전달은 온도차에 비례합니다. 실내 온도가 높을 수록 외부와 온도차가 크므로 외부로 나가는 열손실이 커집니다. 따라서 집을 비울 실때는 온도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히터를 시동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가 아주 크다면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쌀 수도 있겠지만, 가정 난방기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Joe 75.***.65.96

      Samuel/ 하하 전기요금 왕창내고 조금 나온 가스비 보고 좋아하고.. 조삼모사네요.. 원숭이냐고 물어보시는거 같아 제가 조금 민망하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원숭이는 아닙니다.
      뭐 제가 test를 해서 정확한 data를 가지고 알려 드리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은 못되고요. 위 두가지 방법을 썼을 때 대략 가스 전기 합쳐서 100불 이상 절약된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이 방식은 집이 클 수록 이익입니다. 전체 heating을 하지 않고 부분만 Heating하는 방식이니까요.

    • 문과 24.***.97.54

      먼저 죄송합니다 댓글다신 여러분!
      글쟁이 눈으로 본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한참동안 웃었습니다.
      아, 겨울철 난방비 얘기가 이렇게도 흘러갈 수 있구나! 하구요.
      정말 다양한 시각과 해석이 가능하구나 하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nysky 69.***.19.65

      타겟이나 홈디포에서 파는 이중창 만드는 비닐이 있습니다.
      헤어 드라이어로 만드는….
      이걸 모든 창문에 붙혀주세요.
      미국은 보통 이중창이 아니니, 이거 붙히면 실내온도가 확실히 좋아집니다.

    • 또다른 68.***.202.52

      많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안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있는데,
      온수의 온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거든요.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첨 틀지요. 그때 한창 나오는 온수가
      넘 뜨겁다 싶으면, 아예 온수 최고 온도를 줄여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보일러가 물을 그 정도 까지만 데우니까,
      난방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해보세요.
      아이들이 있다면 더더욱 안전을 위해서 온수 온도를 줄여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