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일 시작할 때 이쁜 미국 여자가 있었다. 정말 애교 넘치며 이쁘장하고 몸매도 좋고. 젊었으니까…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그녀도 나도 수많은 레이오프를 살아남았네. 오늘 오랫만에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40대 후반이 되니 많이 늙었네. 하체 비만이 돋보이며 여기저기 나잇살이 붙어버렸다. 옛날의 세련됨은 사라지고 펑퍼짐한 아줌마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머리도 대충 찍 묵고. 옛날에 타이트한 흰 셔츠에 스커트 입으면 참 예뻤는데.
그 동안 나도 배가 좀 나왔고 머리는 새하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