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0대 중반…
10년전까지 LAMP developer 로 일하다가 그 이후 지금까지 개인사업을 했고, 뜻대로 않되어 다시 취직을 해야 할 상황이 닥쳤네요.
경력단절 기간이 길고 나이도 있어서 바로 취직은 힘들듯 하고, 물론 그동안 technology도 많이 달라졌고요…

현재 계획은 Data Science boot camp에 가서 속성과정을 이수 한뒤 Data Analyst 로 취직을 해볼까 생각중인대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런 부트 캠프들은 코스를 마치면 취업지원을 해준다고 하는대, 이게 큰 도움이 될지요?

그리고 부트캠프도 여러가지가 있는대 어떤 회사의 부트캠프가 좋은지 추천 부탁 드립니다.

댓글 진짜 이x새x 욕뿐이 안나오네

ㅎㅎ 76.***.228.2432020-10-22
반대로 생각해.
니가 사장이면 60 바라보고, 경력도 없는 놈 뽑겠냐?

그런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꽤 있어요… 미국에서 직장생활 안했나 봐요…

취업할 때 나이 묻는 문화가 아니니까요.
늦게 Data Analyst 로 취업하신 분들 회사에 많이 계셔요. 부트캠프로 오신분은 여쭤보니 맨하탄 부트캠프, 컬럼비아 대학 부트캠프 이렇게 있네요. 그렇게 경력 필요한 직종도 아니고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면 금방 익히실 수도 있고 수요도 많은 직종이니 도전해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회사에도 그냥 데이타 사이언티스트들은
나이 상관없이 잘 다녀요.
힘내시고 부트캠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뉴욕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부트캠프 수료한 사람들 좀 알고 있어서 개인적인 의견 남깁니다.
우선 부트캠프 수강은 신중히 생각하고 하셔야 합니다. 부트캠프 수료가 취업을 100%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3~4달간 아주 많은 것을 배우죠. 수료자가 얼마나 많이 배운거를 소화를 하는지 마는지 상관없이 많이 가르칩니다. 과정이 나름 바쁜데 배운거 소화하는거랑 포트폴리오 작성 및 인터뷰 준비는 개인이 잘 하셔야 합니다.

부트캠프에서 취업지원은 해주는데 자기들하고 연 있는 회사들과 인터뷰 세션을 갖게 해주죠. 대충 인터뷰 기회를 주긴 하는데 부트캠프에서 주는 게 아니라 보통 회사들이 부트캠프 수료자들의 레쥬메를 보고 선별하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나온 리크루터들과 수료자들이 네트웤 이벤트를 통해 이것저것 얘기하며 소셜라이징하면서 레쥬메 교환하고 인터뷰 기회 주는거죠. 본인이 잘해야 합니다.

보통 한 클래스당 20-30명 정도 있으면 그 중에서 실력 & 경력 있고 기술 및 백그라운드가 비슷한 사람들은 취업이 잘 되는 반면, 애매한 사람들, 특히 부트캠프를 통해 Data Science / Data Engineering / Data Analysis 관련 분야로 처음 진입하려고 하는 분들은 많이 힘들죠. 대충 20-30% 정도가 수료 후 1달 내에 취업을 하고 나머지는 뭐 케바케 (6-12+개월)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ML이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분야 전공자들 공급(특히 경험이 부족한 전공자들)이 시장에서 원하는 수요보다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취업시장은 더 얼어붙고 있구요. (대도시 말고 잘 찾아보시면 분명 수요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것을 감안하고도 그 외 부트캠프에 들어가는 비용(대충 $17000+ )과 시간 (수료 후 복습 및 인터뷰 준비 기간 포함)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 부트캠프가 취업을 100% 보장해주지 않지만 이 기간에 본인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다시 경기가 괜찮아지면 분명 취업 자리도 더 많아질거고 그동안 열심히 하신 것들 분명 보답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나이는 상관하는 회사들이 있는 반면, 상관 안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케바케). LAMP developer 였으니 코딩 스킬은 괜찮을 듯 합니다.
* 행운을 빕니다

일단 몸 관리도 하셔야 해요
젊어 보이게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특히 “미ㅏㅇ럼낭럼니ㅏㅓㄹ” 님 긴 댓글 감사 드리고요.

미국에 유학온게 엊그제 일 같은대, 졸업하고, 직장 잡고, 착하고 이쁜 와이프 만나서 결혼해서 보석 같은 아이들 낳아 키우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됬네요.

젊어 보여야 한다는 댓글도 충격적으로 와 닿습니다. 10년전만 해도 안 그랬는대 이제는 할아버지 얼굴이 되서…

여러분들도 하루라도 젊을때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늙으니 먹는 밥은 줄고 추억을 자꾸 먹게 됩니다.

“미국에 유학온게 엊그제 일 같은대, 졸업하고, 직장 잡고, 착하고 이쁜 와이프 만나서 결혼해서 보석 같은 아이들 낳아 키우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됬네요.”

매우 공감 가면서 아련해지는 문장이네요… 유학 처음 오고 했을 때는 다들 반짝 반짝 빛났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낡은 사람이 된 것 같아 슬프죠.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것이니, 보석같은 아이들 생각하면서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저도 글쓴이 분처럼 인생 낭비 안하고 살려고 노력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저도 노력 해야 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