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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심해서 나스닥의 하락 일수를 세 봤습니다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5월 13일 이후로 한 달 일주일 동안 딱 5번 내리고 그 외에는 올랐습니다
상승 폭은 약 13 퍼센트
저번 주 만스닥을 찍었다가 9400까지 후퇴했지만 곧바로 오늘 만스닥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주식시장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추가했습니다
기존의 채권 매입 전략을 ETF 매입에서 개별 채권 매입 (정확히 말하면 개별채권 매입을 하는 facility 투자 증가) 방향 전환을 하는 동시에 그 규모도 늘리겠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는 그동안 월가로부터 연준이 채권 매입의 의지만 표명하고 실제 액션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이는 건데
정말 월가의 탐욕은 무섭습니다
유동성이 어떻게 실물경제에 투입되기를 바라는 연준 입장에서는 지금 주식시장의 초호황은 다소 떨떠름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연준에 대한 압박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그 와중에 소셜미디어 회사들에게는 다소 꺼림칙한 뉴스도 나왔습니다
DOJ가 그동안 방관했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게시물에 대한 테크기업들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특히 ‘방관주의’를 펴는 페북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비교되는 게시물 정책 때문에 페북은 정이 안가는 회사입니다)
늘 그렇듯 오늘도 호재만 빨아들이고 악재는 외면하는 시장이 지속 중입니다
그 와중에 중소형 주식 러셀2천은 혼자 두들겨 맞고 있군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게 이런 컨택트 기업들이라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반면 컨택트리스 기업들이 많은 빅테크 나스닥은 승승장구 중입니다
추신: 대한민국 미디어들은 엉터리 영어인 언택트라는 단어를 계속 밀더군요
중고등학생들은 정확한 단어들을 구사하던데 왜 성인이 되면 오히려 영어 구사력이 뒤로 가는지 의문입니다